새샘(淸泉)
2017. 5/7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본문
2017. 5. 7 일욜 산타와 함께
운길산雲吉山 수종사水鐘寺는 경기 남양주시 북한강로의 운길산 자락에 있다. 신라 때 지은 오래된 사찰이라는 말만 전해올 뿐 건립년도는 모른다. 한 설화에 따르면 고려 태조 왕건이 산 위에서 솟아나는 이상한 구름 기운을 보고 가보았더니 우물 속에 동종이 있어 그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 세조임금이 1458년 금강산을 다녀오다가 양수리에서 유숙하다가 운길산에서 들려온 종소리를 듣고 깨어나 주변을 찾아보니 18나한상이 모셔져 있는 바위굴에서 물소리가 종소리처럼 울려 퍼지고 있어서 이름을 수종사라 하고 중창하였다고 한다.
주차장에서부터 수종사가 시작됨을 알리는 일주문
수종사 불전으로 향하는 오름길. 왼쪽에 부도가 있다.
미륵불
수종사의 두번 째 문 불이문
불이문에서부터 시작되는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왼쪽으로 운길상 정상을 향하는 등산로가 나온다. 이정표는 운길산 정상까지 0.80km, 운길산역까지 2.80km.
수종사 불전을 오르는 계단
수종사 불전 바로 아래
계단을 따라 오른쪽 비탈에 핀 노오란 죽단화 꽃들
불전 마당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보이는 꽃밭에서 하늘매발톱꽃, 금낭화, 모란이 활짝 꽃을 피우고서 우릴 반겨준다.
수종사 경내의 불전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선불장, 종무소, 대웅보전, 경학원이고, 연등 오른쪽 기외지붕만 보이는 집은 다도실인 삼정헌.
입구 오른편 다도실인 삼정헌 마루에 앉아 숨을 고른다.
삼정원 맞은 편 건물인 선불장, 오른쪽 끝이 종무소
선불장 왼쪽의 빈터가 약사여래불 건립부지
약사여래불 건립예정지 왼쪽 언덕 위로 응진전과 산령각(산신각)이 보인다.
삼정헌 왼편 조망점에서 인증샷도 찍고 남한강 두물머리(양수리)의 멋진 풍광을 감상.
선불장과 대웅보전(오른쪽 기와건물) 사이에 위치한 부도(왼쪽), 삼층석탑(가운데), 팔각오층석탑(오른쪽)-팔각오층석탑은 수종사에 있는 유일한 보물(제1808호)이다. 이 석탑에서 발굴된 묵서명문에는 조선 성종 때인 1493년 조선 태종 후궁인 명빈김씨가 발원하여 성종의 후궁들이 불상을 조성하여 탑 안에 넣었고, 이어 인조 때인 1628년 선조 계비인 인목대비가 발원하여 대좌 바닥에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을 명문음각하면서 중수하였다. 부도는 태종의 다섯 번째 딸 정혜옹주 부도이다.
대웅보전 앞에서 왼쪽으로 눈을 돌려 지나온 전각들을 바라본다. 사진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다도실인 삼정헌, 삼정헌 기와 지붕 오른편 위로 약간 솟아올라 있는 기와지붕은 응진전, 축대 위가 산령각, 그리고 삼정헌 맞은 편이 선불장.
대웅보전의 본존불(주불)은 석가모니불이 보통인데 비해 수종사 대웅보전의 본존불은 석가모니불이 아닌 비로자나불이다.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신 불전의 이름은 (대)적광전이나 대광명전 등이며, 비로자나불만을 모신 불전은 비로전 또는 화엄전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대웅보전 안에 삼존불-중앙엔 비로자나불, 왼쪽 석가모니불, 오른쪽 노사나불로서 전형적인 대적광전의 부처님이다.
대웅보전 오른쪽의 경학원
대웅보전 앞길을 따라 가면 길 끝 가운데 500년도 더 된 은행나무가 보인다. 이 은행나무의 키가 너무 크고 가지가 옆으로 길게 뻗쳐 디카의 한 컷에 나무 전체가 담아지질 않는다.
은행나무 직전의 범종각
은행나무-부스럼을 앓던 조선 세조가 오대산 상원사에서 문수보살을 친전하여 깨끗이 낫고 환궁 도중 두물머리에서 유숙하다가 운길산에서 들여오는 종소리를 들려 그 진원지를 알아보니 천년 고찰 터 암굴 속에 십팔나한상이 앉아 있고 천장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종소리를 내고 있었다고 한다. 세조는 이곳에 절을 복원하고 이 은행나무를 하사했다고 한다. 수령 약 500년, 높이 26m, 가슴높이 굵기 2m, 줄기 폭 23m.
2번째 사진의 쇠난간 아래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불이문 아래로 연결된다.
오면서 들리지 못했던 약사여래불 조성터 뒤의 응진전과 산령각으로 올라가 보았다.
응진전 위에 있는 산령각-보통은 산신각이라고 한다.
산령각 앞에서 내려다 본 수종사와 남한강 두물머리
응진전 앞에서 바라본 수종사-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약사여래불 조성터, 대웅보전, 경학원, 중앙의 길 끝에 솟아오른 나무가 은행나무, 오른쪽 건물은 다도실인 삼정헌.
삼정헌 앞에서 쉬고 있는 관광객이 데리고 온 말하는 앵무새 2마리
삼정헌 앞마루에서 본 선불장, 종무소, 대웅보전, 경학원(왼쪽 부터)
선불장 뒷산의 소나무숲
내려가면서 본 불이문
2017. 5. 20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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