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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28 합천 가야산 해인사2-대적광전, 관음전, 비로전, 장경판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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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28 합천 가야산 해인사2-대적광전, 관음전, 비로전, 장경판전

새샘 2017. 6. 13. 08:55

 

 

합천 가야산 해인사海印寺는 우리나라 삼보寶종찰 중 불경 팔만대장경으로 보관하고 있는 법보종찰法寶宗刹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와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국내 최대 사찰이다. 

해인사는 동 화엄종인 초조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화상과 그 제자인 이정화상에 의해 신라 제40대 임금 애장왕 3년인 802년에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적광전 자리에 창건되었다.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여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어, 사찰의 웅장함과 주변의 빼어난 경관이 어우러진 모습에서 경이감과 신비감을 자아내게 한다.

 

해인사 가람배치도(출처: http://aejiri.tistory.comentry%ED%95%B4%EC%9D%B8%EC%82%AC%E6%B5%B7%E5%8D%B0%E5%AF%BA)

 

 

구광루 오른쪽에 '해인호국도량海印護國道場'이란 현판이 걸린 쪽문을 통해 들어가면 해인사의 수행 및 예불공간이 위치한 마당으로 들어서게 된다.

 

해인사의 수행 및 예불공간

 

대적광전과 주변의 불전들.

대적광전 앞 마당 중앙에 삼층석탑과 석등이 있다.

 

대적광전 앞마당의 정중삼층석탑庭中三層石塔은 뜰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삼층석탑이어서 정중삼층석탑이란 이름이 붙었다.

탑은 본래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이후 사리 외에도 경전과 불상을 모시고 기도드리는 곳으로 발전했다.

이 정중삼층석탑은 불상을 모신 탑이다.

9세기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전형이며 해인사 창건 당시 세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등과 석탑 사이의 바닥돌은 멀리 부처님을 향해 이마를 땅에 대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절하는 정례석頂禮石.

 

정중삼층석탑 오른쪽에 있는 관음전에는 심검당尋劍堂이란 현판도 걸려 있으며, 현재 승가대학으로 사용된다.

 

관음전 맞은 편에 있는 궁현당에는 궁현당 현판 옆에 선불장이란 현판도 달려 있다.

관음전과 마찬가지로 해인사 승가대학 교사로 활용 중.

 

해인사의 적광전은 화염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이 주불인 불전이다.

이것은 해인사가 화엄경을 중심사상으로 창건되었기 때문.

'비로자나'란 산스크리트어 바이로차나 Vairocana에서 온 말로 영원한 법 곧 진리를 상징한다.

현 건물은 802년에 지은 건물자리에다 1818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대적광전 정면 현판에는 '대적광전大寂光殿', 왼쪽 현판에는 '법보단法寶壇'으로 되어 있다.

 

대적광전의 불상들.

한가운데 본존불은 비로자나불, 맨 왼쪽에 화관을 쓰고 있는 큰 불상은 문수보살, 그 옆 작은 불상은 지장보살,

중앙 본존불 오른쪽의 작은 불상은 석가모니불, 맨 오른쪽 화관을 쓰고 있는 큰 불상은 보현보살.

 

대적광전 왼쪽에 위치한 비로전毘盧殿과 비로전 앞 삼층석탑.

비로전 안에는 2개의 똑 같은 비로자나불 즉 쌍둥이 비로자나불이 나란히 안치되어 있다.

오른쪽에 '법보단法寶壇'이란 현판이 걸린 불전은 대적광전이다.

 

비로전 앞에서 내려다 본 대적광전 앞마당.

괘불대 뒤로 보이는 왼쪽은 관음전이고, 관음전과 직각으로 서 있는 건물은 구광루, 그리고 오른쪽 끝에 기와지붕만 보이는 건물은 궁현당이다.

 

대적광전 오른쪽에는 2개의 작은 불전이 직각으로 서 있다.

대적광전과 나란히 서 있는 것은 명부전, 명부전과 직각으로 서 있는 것은 응진전이다.

 

명부전지장전이라고도 하며, 지옥중생을 모두 제도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지장보살을 모신다.

 

응진전은 십육나한을 모시고 있어 나한전이라고도 한다.

 

대적광전이 있는 수행 및 예불공간을 빠져나가는 구광루 오른편의 쪽문에는 '법종찰法宗刹'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장경판전은 대적광전 뒷쪽 계단 끝에 출입문이 있다.

장경판전은 남쪽과 북쪽의 2동의 건물이 있으며, 남쪽 건물은 수다라장, 북쪽 건물은 법보전이라 부른다.

이 2개 동의 건물을 잇는 작은 2채의 건물에 팔만대장경이 모셔져 있다.

 

계단 위 출입문 현판에는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란 현판이, 그리고 문 안에는 '普眼堂'이란 현판이 각각 걸려 있다.

장경판전에 보관된 8만 여장의 팔만대장경(또는 고려대장경)은 고려 때인 13세기에 만들어진 불경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팔만대장경이 아닌 이 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이다

 

출입문을 지나면 '수다라장修多羅藏'이란 현판이 걸린 남쪽 건물이 앞을 가로막는다.

수다라장이란 대장경이나 대장경으로 새긴 판목을 보관해 두는 건물을 의미한다.

 

수다라장 현판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돌면 북쪽 건물인 법보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법보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왼쪽에 대장경판(국보 제32호)과 1995년 12월에 지정되었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패가 전시되어 있다.

 

장경판전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구.

출입구가 된 왼쪽 건물과 이 건물과 마주보고 있는 마당 끝에 보이는 작은 건물이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곳이다.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작은 건물 사이로 보이는 긴 건물이 장경판전 북쪽 건물인 법보전이며, 법보전과 마주 보고 있는 긴 건물이 남쪽 건물인 수다라장이다.

 

대장경판 보관 건물 왼쪽이 출입구다.

 

보관되어 있는 대장경판들.

 

출입구 옆 대장경판 보관건물 앞에서 바라본 장경판전.

왼쪽은 법보전, 오른쪽은 수다라장이고, 가운데 보이는 작은 건물은 또 하나의 대장경판 보관건물이다.

 

법보전과 법보전에 모신 불상

 

수다라장

 

출입구 반대편에서 바라본 장경판전

 

수다라장 현판이 걸려 있던 곳이 건물을 횡단할 수 있는 통로인데, 현재 출입은 차단되어 있다.

장경판전 안에서 통로를 통해 수다라장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산타를 디카에 담았다.

 

장경판전을 빠져나와 그대로 직진하면 담 옆에 정자 모양의 독성을 만나게 된다.

독성각은 스승 없이 홀로 깨쳐 獨聖독성으로 일컫는 나반존자를 모신 불전이다.

 

독성각 옆 둔덕인 학사대學士臺는 신라 말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이 만년에 가야산에 은거하여 시서에 몰입하던 곳이다.

당시 사용하던 지팡이를 거꾸로 꽂아 두었더니 살아서 지금까지 자란 전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전나무는 세월을 말해주는 듯 우람한 나무둥치를 자랑하고 있다.

 

학사대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비로전과 대적광전

2017. 6. 1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