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7/15 미국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3일째 넷글: 주노 도심지3-마닐라 광장, 교회, 성당, 윅커샴하우스, 빈 의자 본문

여행기-해외

2018. 7/15 미국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3일째 넷글: 주노 도심지3-마닐라 광장, 교회, 성당, 윅커샴하우스, 빈 의자

새샘 2019. 11. 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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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주노 탐방로

크루즈선-주노항 부두-(택시)-멘덴홀 빙하-(택시)-인디언 빌리지 토템 폴/벽화-알래스카 주립도서관-

주노 도심지[주노항-주노 시립도서관-사우스 프랭클린 길-트레이시 대게점-주노 크루즈선 터미널-주노 방문자센터-

로버츠산 케이블카-사우스 프랭클린 길-알래스카 모피갤러리-마닐라 광장-주노 젤라토-알래스카 퍼지-

주노산 교역소-성니콜라스 러시아정교회-성모마리아 성당-윅커샴 하우스-빈 의자 기념물-주의회 의사당-

수어드 전국무장관 동상-주노·더글러스 시립박물관-주청사-칼혼 가 육교-알래스카 주지사 관저-수어드 길-

실라스카 유물연구소-프런트 길-알래스카 퍼지-사우스 프랭클린 길-주노항 부두-크루즈선]



로버츠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남북으로 뻗은 주노 도심지 중심도로인 사우스 프랭클린 길 South Franklin St을 따라 주청사가 있는 시가지 북쪽으로 향한다.


트레이시 대게점 블럭 모퉁이에 있는 대나무 원료의 천연면사제품(매트리스, 시트, 내의, 수건 등)을  판매하는 카릴로하 대나무 Cariloha Bamboo로 다가가면서 길 북쪽으로 바라본 모습. 길 맞은 편에 크리스 보석 Jewels by Kris이 있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니 길 왼쪽 뒤로 주노항에 정박하고 있는 우리가 타고온 거대한 크루즈선인 셀레브리티 밀레니엄호의 모습이 드러난다.


길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털로 만든 여성과 남성 속옷을 입고 있는 목 없는 여성과 남성 마네킹에 눈길이 간다.

털로 만든 속옷은 처음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가게 이름이 바로 알래스카 모피 갤러리 Alaska Fur Gallery!


남성 마네킹에 안내문이 붙어 있어 가까이 다가가 읽어보니 그 내용이 걸작!

"The Duke(제품 이름이 '공작'인 듯), For the Man that has Everything(모든 것을 가진 남성용)"


사우스 프랭클린 길에서 왼쪽으로 연결된 해안도로 마린 웨이 Marine Way.

마린 웨이 기점은 왼쪽에 보이는 주노 시립도서관 Juneau Public Library에서 시작된다.


두 길 사이로 보이는 돔 지붕의 붉은 벽돌 건물은 술집인 레드 독 살롱 Red Dog Saloon이고, 건물 바로 앞 화단 뒤에 조그마한 마닐라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주노 시립도서관 Juneau Public Library


마닐라 광장 Manila Square은 이곳 주노를 위해 헌신한 필리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주노 의회에서 조성한 광장이다. 첫 필리핀 사람은 1904년 전신 케이블은 실은 'USS 번사이드 Burnside' 증기선을 타고 주노와 시애틀을 연결하는 최초의 전신 케이블 설치을 위해 도착한 온 80명이었다. 그 후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생선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던 필리핀 사람들은 자신들을 '알래스케로스 Alaskeros'라고 불렀고, 알래스카-주노 금광에서도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노동을 했다.


마닐라 광장에 서 있는 흉상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서 스페인 식민지군에 의해 순교한 호세 리잘 Jose Rizal(1861~1896) 신부.


마닐라 광장에서 바라본 마린 웨이 뒷편에 서 있는 크루즈선 셀레브리티 밀레니엄 호


마닐라 광장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우리가 탔었던 로버츠산 케이블카가 공중으로 지나가고 있다.


술집 레드 독 살롱과 사우스 프랭클린 길


레드 독 살롱 안이 어떤지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많은 손님들로 왁자빠껄!


마닐라 광장을 지나 사우스 프랭클린 길에서 왼쪽으로 갈리는 페리 웨이 Ferry Way.

길 모퉁이에는 헤리티지 커피 로스팅 마린 뷰 Heritage Coffee Roasting Co. Marine View점이 있다.


페리 웨이 갈림길을 지나면 길 왼쪽에 첨탑 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은 주노에서 유명한 주노 젤라토 Juneau Gelato 아이스크림 가게.


위 사진에서 왼쪽 첫 집인 조지 보석 선물 George's Jewelry & Gifts 가게 길 맞은 편 가게인 알래스카 퍼지 에는 잘생긴 젊은이가 큰 나무 주걱으로 엄청 큰 금속 냄비에 든 뭔가를 열심히 젓고 있다. 궁금해서 들어가 보지 않을 수가! 들어 갈 때 간판을 보니 알래스카 퍼지 회사 Alaska Fudge Co. 퍼지 fudge초콜릿, 설탕, 옥수수 시럽, 우유, 생크림 등으로 만드는 말랑말랑한 캔디이며, 그 원료를 반죽하여 끓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원료가 다 만들어지면 반듯하고 너른 판에 붓고서 말린 다음 잘라서 퍼지를 만든다고 한다. 시가지 북쪽을 다녀 오면서 이곳에 다시 들러 원료를 굳혀서 퍼지 만드는 모습을 보리라!


바로 아래 사진만 구글 지도에서 캡처(출처―

https://www.google.co.kr/maps/@58.2999597,-134.404736,3a,75y,57.47h,92.24t/data=!3m6!1e1!3m4!1sEjp6FsCmUFjowdhAL0t-yQ!2e0!7i13312!8i6656?hl=ko&authuser=1)


퍼지 원료를 만들고 있는 모습


다음 갈림길인 프론트 길 Front St 직전 사우스 프랭클린 길 오른쪽에 있는 알래스카 전통공예품점 주노산 교역소 Mt Juneau Treading Post.



프론트 길 교차점부터 사우스 프랭클린 길이 노스 프랭클린 길 North Franklin St로 변한다.

2번 길 2nd St 교차로를 지나자마다 오른쪽에 보이는 벤트우드와 비드 갤리러 Bentwood & Bead Gallery.


5번 길 5th St 교차로에서 오른쪽(동쪽) 5번 길로 들어서면 바로 길 왼쪽(북쪽)에 독특한 양식의 돔 지붕 건물인 러시아 정교회 Russian Orthodox Church 건물이 보인다. 1893년에 지은 이 교회 건물은 1973년 미국 사적지로 지정되었다. 주노에 정착하고 살고 있는 러시아 사람들은 하나도 없는 주노에 러시아 정교회의 교회 건물이 아직까지 있는 것은 미국이 러시아에게서 알래스카를 매입하기 전인 1784년부터 1867년까지 러시아 영토로서 알래스카 원주민 틀링깃족 Tlingit의 종교였기 때문이다.



러시아정교회를 지나 계속 5번 길을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면 골드 길 Gold St 교차로 왼쪽(북동쪽) 모퉁이에 또 교회 건물이 보인다. 이것은 주노 로마 가톨릭 교구성모마리아 성당 Cathedral of the Nativ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1886년에 처음 지었고, 현재 성당 건물은 1910년 재건축.


골드 길에서 북으로 올라가 6번 길 6th St에서 좌회전하여 서쪽으로 죽 가다가 수어드 길 Seward St에서 오른쪽(북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인 수어드길 계단 Seward St Stairs을 걸어 오른다. 계단 끝자락 오른쪽(동쪽)에 하얀 색 윅커샴 하우스 House of Wickersham의 옆면이 보이기 시작.


윅커샴 주사적지 Wickersham State Historic Site라고도 불리는 이 집은 알래스카 정치인 제임스 윅커샴 James Wickersham(1857~1939)의 기념 박물관이다. 1899년 건축된 집을 1928년 윅커샴이 매입하여 사망 때까지 여기서 살았다. 1958년부터 개인이 박물관으로 운영하다가 1984년 주정부가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공공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7번 길 7th St에서 본 윅커샴 하우스의 정면 모습과 대문 앞에는 주 사적지로 지정되었다는 안내판이 있다.



윅커샴 하우스에서 다시 수어드길 계단을 따라 6번 길을 내려와서 5번 길로 내려가는 계단을 향해 가다가 계단 바로 왼쪽으로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토템 폴이 눈에 들어왔다.


수어드 길과 5번 길 교차로 북동쪽의 돌담 계단 위에  공원이 주도 학교 공원 Capital School Park인데, 이 공원 안에 '빈 의자 The Empty Chair'라는 이름의 예술작품이 있다. 2차 대전 중(1941~1945년) 미국 정부의 행정명령 9066 Executive Order 9066에 따라 내륙의 수용소로 강제 이주된 주노 거주 일본인과 일본계 미국인 53명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제작된 예술 작품이다.


빈 의자 기념물부당하게 강제 이주되어 사라져 버린 일본계 친구와 이웃에 대한 주노 사람들의 공허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빈 의자 기념물의 형태는 길이가 서로 다른 직사각형 청동판 여러 장을 연결하여 좌우가 울퉁불퉁하게 만든 네모난 바닥판 위에 한 개의 간단한 접이식 청동 의자를 올려놓은 것이다. 의자 아래 청동 바닥판에는 강제 수용된 53명의 이름과 빈 의자 기념물의 의미 등이 새겨져 있다.


2019. 11. 4 산타와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