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7/18 미국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6일째 첫글: 케치칸1-도심지1(바위 기념물, 미션 길, 존슨추장 토템폴, 크릭 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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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18 미국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6일째 첫글: 케치칸1-도심지1(바위 기념물, 미션 길, 존슨추장 토템폴, 크릭 길)

새샘 2020. 2. 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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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케치칸-7/19 크루즈선-7/20 밴쿠버

 

아이시 스트레이트 포인트에서 케치칸까지의 515 km 크루즈 항로(자홍색 줄)

 

7/18 탐방로

크루즈선-케치칸 도심지-(버스 탑승)-토템만 주립역사공원-(버스 탑승)-색스만 토템공원-(버스 탑승)-케치칸 도심지-

크루즈선

 

케치칸 도심지 탐방로

크루즈선 1부두-방문자센터-바위 기념물-미션 길-세인트 존 성공회 교회-고래공원-연방관세국경보호청-

존슨 추장 토템폴-크릭길 다리-크릭길-케이프 폭스 산장 트램-산장 계단-케이프 폭스 산장-테드 페리 시민회관-

베네치아 가-공원 가-연어 로우-사슴산 연어부화장-도시공원-다리-토템유물센터-공원 가-연어 사닥다리-미국재향군인회-통가스 역사박물관-태양을 훔치는 갈까마귀 토템폴-미션 길-첫번째 도시연어 가게-프런트 길-버스정류장

 

어제(7/17) 오후 3시 아이시 스트레이트 포인트 Icy Strait Point(ISP)를 출발한 크루즈선은 다음 기항지 케치칸까지 무려 515 킬로미터(320 마일)를 밤 새워 항해하여 다음날(7/18) 아침 9시 도착 예정이다.

 

케치칸 Ketchikan이 자랑하는 3가지는 토템 폴 totem pole강우량 railfall, 그리고 연어 salmon다.

즉 큰 규모의 토템 공원이 4곳(색스만 토템공원, 토템만 주립역사공원, 토템유산센터, 포틀래치 토템공원)이 있을 뿐아니라 도시 곳곳에 토템 폴이 서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토템 폴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다.

또한 해양성 기후로 알래스카주에서 연간 강우량이  가장 도시다. 1년 12달 비나 눈이 내리며 연평균 강우량은 약 3,900 mm로서 가을과 겨울에 더 많은 비가 내린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연간 강우량을 기록한 것은 1949년의 5,145 mm, 가장 적은 연간 강우량은 1995년의 2,247 mm였다.

한편 케치칸은 '세계의 연어 수도 Salmon Capital of the World'로 불릴 만큼 연어 어획량이 많고, 연어 부화장이 있으며, 연어낚시 철이 되면 도심지를 흐르는 하천인 케치칸 크릭 Ketchikan Creek으로 많은 연어들이 헤엄쳐 올라온다.

 

케치칸 도심지 downtown 전역에는 알래스카 원주민인 틀링깃족 Tlingit의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어 국가사적지 National Historic District로 지정되었으며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런데 아침 7시쯤 케치칸 앞바다에 도착해서 부두로 들어가고 있다는 선실 방송을 듣고서 갑판 위로 나가 보았다.  

 

해안가의 건물들이 많이 보이는 걸로 보아 케치칸 항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케치칸 크루즈선 부두에 접근하고 있는 크루즈선에서 포즈 취한 산타

 

부두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바라본 케치칸 요트정박항

 

 

예정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 케치칸에 도착해서 승객들의 하선을 준비하고 있는크루즈선 선원들

 

크루즈선 하선 트랩

 

인터넷에서 찾은 1 부두 Berth 1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찍은 케치칸 파노라마(출처―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f/f3/Ketchikan_Alaska_Panoramic.jpg)

사진 한가운데 보이는 길은 스프루스 밀 웨이 Spruce Mill Way(가문비나무 제재소 웨이)로서 이 길은 사진 왼쪽 나무판자로 깔린 길 끝까지 연결되며, 길 모퉁이 건물 지붕에 케치칸 광업사 Ketchikan Mining Co.란 간판이 붙은 건물은 기념품 가게다. 스프루스 밀 웨이 왼쪽 끝에 연결된 포장도로는 프론트 길 Frotn St

크루즈선 하선 트랩을 내려오고 있는 새샘

 

하선 트랩을 내려오면서 본 케치칸 크루즈선 1 부두. 부두 맞은편에 아웃렛 가게 The Outlet Store가 보인다.

 

부두에 내려 바라본 크루즈선과 케치칸 앞 바다. 부두 왼쪽은 케치칸 보트정박장이다.

아래 두 번째 사진에서 우리 크루즈선 뒤에 있는 크루즈선이 정박한 곳은 2 부두 Berth 2.

 

크루즈선에서 내려 1 부두에서 만든 산타와 새샘의 인증샷.

뒤에 보이는 케치칸 광업 기념품점 Ketchikan Mining Co.은 앞에 올렸던 케치칸 파노라마 사진에도 나오므로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위치를 알 수 있다

 

크루즈선 부두의 케치칸 방문자 센터 Visitors Center. 여긴 나중에 승선하면서 들릴 예정이다.

 

2 부두에 있는 바위 The Rock 기념. 이 케치칸 유산 조형물은 알래스카 최초의 도시 Alaska's First City인 케치칸 Ketchikan이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조각된 일곱 명의 사람 중 여섯 명은 케치칸 역사에서 두드러진 전형적 인물인 어부 fisherman, 광부 minor, 벌목공 logger, 삼림지대 비행사 bush pilot, 여성개척자 frontierswoman, 북 치는 원주민 Native drummer이다. 일곱 번째 사람은 조각상 꼭대기에 창을 짚고 서 있는 실존 인물인 틀링깃족 Tlingit 존슨 추장 Chief Johnson이다. 이 바위 기념물은 존슨 추장이 여섯 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알래스카 남동부 이 땅에 집을 짓고 도시를 만들었던 최초의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상징한다.

 

바위 기념물 정면―한 가운데 가장 높은 위치에 서서 왼손엔 창을, 다른  팔은 들고 서 있는 틀링깃족 존슨 추장.

그 앞에 도끼를 들고 땅에 짚고 오른발을 바위에 올리고 있는 벌목공, 그리고 왼쪽은 삼림지대 비행사.

 

바위 기념물 오른쪽 면―가운데 돌 위 곡괭이를 어깨에 매고 서 있는 광부, 그 아래 걸터 앉아 있는 북 치는 원주민, 오른쪽 끝에 서 있는 여성개척자.

 

바위 기념물 뒷면―가운데 위에 서서 연어를 낚는 어부

 

여성개척자가 보이도록 바위 기념물 오른쪽에서 산타와 함께 인증샷

 

바위 기념물 앞 프론트 길 Front St 건너 케치칸 환영 아치가 걸려 있는 미션 길 Mission St를 따라 도심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아치에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알래스카 최초의 도시 방문 환영 Welcom to Alaska's 1st City' '케치칸 Ketchikan' '세계의 연어 수도 The Salmon Capital of the World' 라 적힌 3줄의 글이 걸려 있다.

 

미션 길을 따라 메인 길 교차로를 지나면 왼쪽에 빨간 간판이 붙은 콜리세움 쌍둥이 영화관 Coliseum Twin Theatre이 있고, 그 뒤로 보이는 첨탑 건물은 세인트 존 성공회 교회다.

 

보통 미국 성공회교회 The Episcopa Church라고 부르는 케치칸의 세인트 존 성공회 교회 St John's Episcopal Church. 미국 성공회는 성공회가 처음 생긴 영국성공회에서 최초로 독립된 성공회 교회다. 미국내 신도수 약 3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최대의 개신교 교파이며, 미국 대통령 12명이 미국 성공회 신자라고 한다.

 

미션 길 마지막 오른쪽 블럭에 위치한 아주 작은 크기의 고래 공원 Whale Park. 공원 오른쪽 길은 밀 거리 Mill St.

 

고래 공원을 지나 미션 길 끝자락에서 오른쪽을 눈을 돌리면 밀 거리에 서 있는 연방정부 건물인 미국관세국경보호청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미션 길이 끝나고 크릭길 입구의 독 길 Dock St에는 엄청 높은 존슨 추장 토템폴 Chief Johnson Totem Pole이 서 있다. 존슨 추장은 아까 부두에서 보았던 바위 The Rock 기념물의 중앙 가장 높은 곳에 서 있었던 일곱 명의 케치칸 개척자 중 중심인물이었다.

 

이 토템폴이 처음 세워진 것은 1901년이었는데, 기둥 나무가 썩어 들어가자 1982년 이것을 케치칸의 토템유산센터 Totem Heritage Center로 옮겨 보존하는 대신 1989년 복제품을 세운 것이 높이 약 17미터에 달하는 현재의 토템폴이다.

존슨 추장 토템폴은 5개 구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꼭대기의 새, 그 아래 아무런 장식이 없는 구간, 그 아래 구간은 까마귀의 노예, 그 아래는 까마귀, 그리고 맨 아래는 안개 여인 구간이다.

 

토템폴 꼭대기에 앉아 있는 새는 전설 속의 독수리 카쥬크 Kadjuk.(아래 사진 출처―

http://www.ketchikanstories.com/ketchicon/chief-johnsons-totem-pole/totem-pole?slide=1)

캬쥬크는 재수 없는 북미산 다람쥐(groundhog)를 보면 돌을 떨어뜨리면서 즐거워하는데, 카쥬크가 떨어뜨린 돌이 땅에 닿는 순간 마법의 부적이 되기 때문에 돌을 주운 사람에게 일생동안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카쥬크는 존슨 추장 집의 마룻대(상량上樑) 장식이기도 하다.

 

카쥬크 아래 아무런 장식 없이 길게 비어있는 구간은 카쥬크가 있는 높다란 서식지에 대한 존경의 상징이라고 한다.

그 아래는 갈까마귀(큰까마귀, raven)의 노예들이며, 그 아래는 갈까마귀, 그리고 맨 아래는 양손에 연어를 잡고 있는 귀 큰 안개 여인 fog woman이다. 안개 여인은 강 어귀에 안개가 자욱할 때 나타나는 여름 연어를 상징하는데, 연어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태어난 곳으로 회귀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이제 케치칸 크릭을 따라 나 있는 크릭 길 Creek St로 향한다. 이 길은 크릭 길 좌안(동쪽)에 조성된 관광 코스로서 길 양쪽으로 가게가 늘어서 있어 케치칸 도심지 관광에서 반드시 들려야하는 곳!

크릭 길은 하천을 건너는 다리에서부터 시작된다. 다리 입구 양쪽에 성조기와 알래스카주기가, 그리고 다리 위에는 'CREEK STREET'란 아치가 걸려있다.

 

 

크릭 길 다리 위에서 바라본 하천 상류. 상류쪽에는 상가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

뒤에 보이는 흰 건물은 통가스 역사박물관으로 나중에 들릴 것이다.

 

 

크릭 길 다리 위에서 바라본 상가가 조성되어 있는 하천 하류. 그래서 다리 건너 오른쪽 방향인 하류로만 내려간다.

 

다리 건너 크릭길 정면에 있는 소호코호 Soho Coho 현대미술갤러리 출입문 옆 벽에 걸린 연어 조형물을 보는 순간 세계 연어 수도답다는 생각이 든다.

 

다리 끝에서 바라본 케치칸 크릭 하류

 

크릭 길의 연어 판매 가게엔 한자와 일어가 붙어 있어 한글도 있을까해서 찾아보았는데 보이질 않는다. 중국인이나 일본인은 들리지만 한국인은 거의 없기 때문이리라! 우리가 들린 다음엔 한글 안내판이 생기지 않을까??

 

크릭 길 중간 쯤 오른쪽의 텅 빈 공간에서 하류쪽으로 바라보니 크릭 길이 끝나는 스테드만 길 Stedman St 교량이 보인다.

 

어느 상점의 벽에 걸린 '근심은 상상력의 낭비 Worry is a Waste of Imagination'라는 격언은 관광할 땐 집 걱정은 말라는 뜻?

 

크릭 길 양쪽의 파스텔톤 상점들. 왼쪽 하늘색 건물은 크릭길 동무 Creek St Chum라는 상호의 기념품 가게이고, 그 맞은 편 고동색 건물은 보석상인 완전한 짝꿍 Perfect Partners.

 

크릭 길을 대표하는 곳인 '돌리의 집 Dolly's House'. 1919년 건축된 이 통나무 집은 1930~1950년대 이곳을 들린 벌목공, 광부, 어부 등을 대상으로 여자와 술을 팔던 메리라고 불리던 여성이 운영하던 홍등였는데, 1954년 폐쇄된 뒤 지금의 박물관으로 변모했다.

건물 벽에 걸린 안내판에는 '남자와 연어 모두 씨를 뿌리려 상류로 올라오는 돌리의 집'이라 씌어 있다.

 

 

크릭 길 끝 지점의 아치. 여기서 돌아서서 왔던 길을 따라 가면서 크릭 길 중간에 있는 계단을 통해 언덕 위 케이프 폭스 산장으로 올라갈 것이다.

 

크릭 길을 되돌아가면서 바라본 풍광. 고동색 집 뒤 언덕 위에 케이프 폭스 산장이 보인다.

 

크릭 길 트램 옆에 울창하게 우거진 딱총나무

 

크릭 길 언덕 위 케이프 폭스 산장 Cape Fox Lodge으로 올라가는 트램 tram이 있다.

그런데 이 트램은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일시 가동 중지인지 완전 폐쇄인지 모르겠지만...

다만 트램 탑승장의 커피집만 운영 중이다.

 

2020. 2. 4 산타와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