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7/19 미국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7일째: 캐나다 서부 연안 항로와 크루즈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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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치칸에서 밴쿠버까지의 항로(빨간선)거리는 998km로서 한반도 남쪽 끝 마라도에서 북쪽 끝 온성까지의 직선 거리와 같다!
알래스카 케치칸을 출항하면서 사실상 알래스카 크루즈선 여행은 끝난 셈.
이제 남은 것은 캐나다 서부 연안항로 Inside passage를 따라 꼬박 43시간을 배만 타고 가다가 캐나다 밴쿠버항에 상륙하는 일이다.
7월 18일 0637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맨 위층인 11층 선라이즈 갑판으로 나가보았다.
전날 오후 6시에 출항했으니 12시간째 항해중이므로 알래스카 해역을 벗어나 캐나다 연안 해역을 운항하고 있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사방은 수평선밖에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망망대해!
0755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유럽식 continental blakfast으로.
0928 아침을 먹었으니 이제부터 하루종일 배 안에서만 살아야 한다.
할 일이라곤 수영, 사우나 그리고 배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과 저녁 때 공연보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아침시간 11층에 올라가서 크루즈선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배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인 뱃머리[이물, 선수船首]에서 내려다보니 아래에 헬기장이 있다.
배의 뒷부분인 배꼬리[고물, 선미船尾]
배 가운데 조타실이 있는 곳
조타실
배꼬리의 연통
바 bar와 연통
11층 바
한 층 아래 10층은 위가 뻥 뚫려 있는 야외수영장이다.
0935 루프탑 테라스에서 바라본 망망대해
0939 배꼬리의 프로펠러가 만들어내는 소용돌이 물결
1015 4층 셀레브리티 극장에서 알래스카 해양동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참가
1234 점심은 바닷가재로 포식하고 마무리는 푸짐한 후식으로.
먹는게 남는거라는 말이 실감난 순간이었다!!!
1507 몇 시간 낮잠을 즐긴 다음 다시 갑판으로...
오전과는 달리 땅이 보인다. 섬과 함께 캐나다 대륙도 보이는 것 같다.
1636 10층 실내수영장과 사우나를 왔다갔다 하면서 창가 안락의자에서 산타와 와인 한잔!
1650 저녁식사하러 가다가 어젯밤 파티에서 산타와 함께 찍은 샴페인 건배 사진을 찾았다.
1700 저녁식사 에피타이저, 메인디시, 디저트. 산타는 스테이크, 새샘은 연어구이를 주문.
1758 저녁식사를 마치고 4층 셀레브리티 극장에서의 마지막 쇼를 관람하러 가면서 본 통로의 연어를 들고 있는 사람 조각상
1759 극장 가는 도중 카지노에서 포즈 취한 산타
1801 4층 셀레브리티 극장 Celebrity Theater에서 벌어지는 쇼에 앞서 마지막 인삿말을 하는 그리스 사람인 선장
2021 쇼가 너무 재미없어 배 위에서의 해넘이를 보러 갑판 위로 다시 나갔다.
아직도 해가 넘어가려면 좀 더 있어야 되는 해 질 무렵 즉 캐나다 서쪽 연안의 해거름이다.
2028 해거름
2033 해거름에 상현달이 떴다.
2038 크루즈선, 바다 그리고 섬
2200 밤 10시인데도 환한 백야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크루즈 공연
2220 마지막 날이라 파티가 벌어지고 있을 몇 곳의 실내라운지를 들러보던 중 가장 많은 승객들이 가장 열띤 분위기로 춤을 추고 있는 4층의 랑데뷰 라운지 Rendez-vosu Lounge 발견!
근데 음악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데도 몸을 흔들고 있어 무대 옆의 디지털 자막을 보고서야 이해가 되었다.
오늘 프로그램은 '침묵의 디스코 Silent Disco'로서 모두들 야광헤드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산타와 새샘도 같이 번쩍이는 야광헤드폰을 쓰고 밤 늦도록까지....
2300 귀로는 디스코 음악을 들으면서 눈으로 모니터에 나오는 바다를 질주하고 있는 알래스카 고래 동영상을 보는 기쁨!
2020. 3. 18 산타와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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