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1천만 명 이상의 확진자를 줄였다! 본문
과학저널 '네이처 Nature'는 2020년 6월 8일 온라인 판에 "코로나19 범유행병에 대한 대규모 방역 정책의 효과 The effect of large-scale anti-contagion policies on the COVID-19 pandemic"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논문은 중국, 대한민국, 이탈리아, 이란, 프랑스, 미국 등 6개국에서 나온 1,717개의 코로나19 자료를 가지고 분석한 결과 대규모 방역 정책이 없었다면 코로나19의 초기 감염자 수는 매일 38%씩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즉 대규모 방역 정책이 감염자 수 증가폭을 현저하게 그리고 실질적으로 줄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정책 내용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는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6개국이 시행한 일련의 정책들은 모두 국민 건강에 골고루 유익하면서도 측정가능한 보건 성과를 달성하였다는 일관된 증거가 나왔다.
6개 국가에서 총 6천 2백만 명[중국 3천 7백만, 대한민국 1천 1백 5십만, 이탈리아 2백 십만, 이란 5백만, 프랑스 1백 4십만, 미국 4백 8십만 명]의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였거나 지연시킨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이 수치는 총감염자[확진자+감염추정자] 수 5억 3천만 명[중국 2억 8천 5백만, 한국 3천 8백만, 이탈리아 4천 9백만, 이란 5천 4백만, 프랑스 4천 5백만, 미국 6천만]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자료 595개를 가지고 시행한 시뮬레이션 simulation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방역 정책이 없었을 경우 추정 1일 감염자 수 증가율: 37%
-방역 정책 시행 결과 추정 1일 감염자 수 감소율: 39%
-방역 정책별 1일 감염자 수 추정 감소율: 종교시설 및 복지후생시설 폐쇄·시위 금지 26%, 재택근무·직장폐쇄·사회적 거리두기 8%, 감염병 심각단계 선언 12%, 입국자 자가격리 -2%(증가)
-방역 정책이 없었을 경우 2020년 4월 6일 현재 추정 확진자 수와 방역 정책이 시행된 후 4월 6일 현재 실제 확진자 수 차이는 약 1천 1백 5십만 명
이 연구결과는 6개국의 코로나9 방역 정책의 시행, 강화, 해제 여부 및 시기 결정에는 물론이며, 나아가 코로나19가 보고된 다른 180개가 넘는 국가의 방역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논문은 6개 국가의 지자체와 국가에서 발표된 1,717개 자료를 이용하여 계량경제 기법으로 시뮬레이션하였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UC Berkeley의 골드만 공공정책대학원 Goldman School of Public Policy 글로벌정책연구소 Global Policy Laboratory의 솔로몬 시앙 교수를 포함한 15명의 공동연구진(한국인 교수 1명 포함)이 참여했다.
※출처-Hsiang, Solomon et al., 'The effect of large-scale anti-contagion policies on the COVID-19 pandemic', Nature online 8 June 2020. (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0-2404-8)
2020. 6. 12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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