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1. 12/22~23 서산-예산 여행1: 서산 개심사 본문
서산-예산 여행로
12/22 서산 개심사-간월암-마애여래삼존상-보원사지-용현자연휴양림-12/23 용현자연휴양림-방선암-예산 수덕사-예산 추사고택과 추사기념관
개심사 불전 배치도(출처-카카오맵)
서산瑞山시 운산면 개심사로(신창리)에 자리 잡은 조계종 사찰 상왕산象王山 개심사開心寺는 개심사 사적기事績記[일의 실적이나 공적을 적은 글]에 따르면 신라 진덕여왕 5년과 백제 의자왕 14년 혜감국사慧鑑國師가 개원사開元寺란 이름으로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다.
개원사에서 개심사로 절 이름이 바뀐 것은 당나라 현종의 연호인 개원開元과 한자가 똑 같았기 때문이다.
'개심開心'은 '마음을 여는 절' 또는 '마음을 열리게 하는 절'이란 뜻!
그런데 진덕여왕 5년은 651년이고, 의자왕 14년은 654년이라 연대가 일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창건한 승려 혜감이 국사라 했는데 백제에는 국사 제도가 없었다.
창건 연도가 651년이 맞는지 654년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백제 땅에 세워진 절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료는 654년으로 되어 있으며, 어느 해든지 간에 창건 1360년이 지난 천년 고찰임은 분명하다.
창건자 혜감의 국사 호칭은 고려 후기 웅진 출신의 조계사 수선사修禪寺 제10세 국사였던 혜감국사慧鑑國師(1249~1319)와 혼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많은 자료들이 국사란 이름을 뺀 혜감 또는 승려 혜감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런 오류들은 개심사 사적기가 근현대에 작성되었기 때문에 생겼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자료가 개심사를 충남 4대 사찰의 하나로 기록하고 있는데, 충남 4대 사찰은 공주 계룡산 갑사, 공주 태화산 마곡사, 예산 덕숭산 수덕사 등 3곳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개심사 대신 서산 도비산 부석사를 꼽기도 한다.
상왕산은 절에서 북쪽으로 3킬로미터나 꽤 멀리 떨어져 있다.
코끼리[상象]는 부처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1천 명의 제자에게 설법했다는 상두산象頭山에서 유래한다.
개심사에서 코끼리와 관계된 것은 아래 사진의 주차장 오른쪽에 있는 경지鏡池란 이름의 연못으로, 이것은 코끼리가 목욕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연못이라고 전한다.
개심사에는 문화재가 17건이 있고, 이 가운데 보물이 14건이나 된다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주요 보물은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대웅전, 오방오제위도五方五帝位圖 및 사직사자도四直使者圖, 제석帝釋·범천도梵天圖 및 팔금강八金剛·사위보살도四位菩薩圖, 영산회靈山會 괘불탱掛佛幀 등이다.
차를 타고 올라오는 길에는 없었던 개심사 일주문을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찻길이 아닌 산길 입구에 서 있었다.
일주문은 개심사 버스 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대형주차장 쪽으로 좌회전하지 말고 바로 직진하여 상가 지역으로 들어가면 100미터쯤 거리에 있다.
소형차로 일주문 길은 지나갈 수는 있지만 개심사까지는 갈 수 없으며, 일주문 지나 300미터 쯤 가면 찻길이 끝나므로, 내려서 왼쪽 계단이 있는 산길을 따라 200미터 오르면 개심사가 나온다.
'상왕산개심사象王山開心寺' 편액이 걸린 개심사 일주문(사진 출처-네이버지도 https://map.naver.com/v5/?c=14088810.3138586,4404640.1682667,16,0,0,2,dha&p=pPFw0DonkwnQ1mxphm12WA,127.01,-1.95,80,Float)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하면 언덕 위에 있는 범종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범종각 뒤 불전은 안양루.
주차장 왼쪽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엔 범종각, 왼쪽엔 상왕산개심사 편액이 걸린 안양루가 있다.
우리가 건축물에 걸려 있는 글씨를 부르는 이름에는 크게 편액과 현판 두 종류가 있다.
편액扁額은 작을 편과 이마 액이 결합된 용어로서, 종이, 비단, 널빤지 따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문 위에 걸어 놓는 액자를 말한다.
즉 편액扁額이란 건축물의 이마에 해당하는 위치인 문 위나 처마 밑에 걸어 놓은 글을 쓴 작은 액자額字란 뜻으로 그 건축물을 대표하는 액자인 것이다.
그리고 매달 현과 널빤지 판이 결합된 용어인 현판懸板은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이란 뜻으로, 건축물의 문 위, 처마 밑[문 위나 처마 밑에 걸린 널빤지는 편액], 벽, 기둥[벽과 기둥에 걸린 글귀는 주련柱聯] 등 어느 곳에서나 걸어 놓은 글자나 그림을 말한다.
즉 현판은 건축물에 걸어 놓은 모든 종류의 액자를 뜻하는 것으로, 편액과 주련의 의미를 모두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따라서 건축물을 대표하는 이름이나 상징물이 새겨진 액자가 건축물 한가운데 문 위나 처마 밑에 달려 있으면 편액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불전사물 중 범종이 있는 범종각梵鐘閣
밖에서 본 안양루安養樓.
안양이란 극락의 다른 이름이며, 마주 보고 있는 대웅전에 모셔진 아미타불이 내려다보고 있어 안양루란 이름이 붙었다.
'루'란 이름이 붙은 불전은 1층은 보통 통로로 사용되는 2층 건물이 대부분인데, 개심사 안양루는 단층 건물이다.
안양루는 대강당 기능을 가진 불전이며, 현재 불전사물 중 법고, 운판, 목어를 보관하고 있다.
안양루 상왕사개심사 편액 글씨는 서예가 구당丘堂 여원구呂元九(1932~ ) 작품.
안양루의 바깥 편액은 상왕산개심사, 안쪽 편액은 안양루다.
안양루에서 대웅전 앞마당으로 들어가는 길은 안양루 양쪽 모두에 있다.
왼쪽 길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두 건물 사이에 있는 좁은 골목이지만, 불전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해탈문이란 편액이 걸린 문이 나있으므로, 해탈문을 통해 대웅전 앞마당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른 길이다.
안양루 오른쪽에 나있는 대웅전 앞마당으로 들어가는 해탈문解脫門
해탈문을 지나 안양루 앞에서 바라본 대웅전 앞마당.
아래 사진 왼쪽에 지붕 끝만 보이는 불전이 밖에서 보았던 안양루, 왼쪽 심검당, 가운데 대웅보전, 오른쪽 무량수각이다.
안양루 왼쪽의 골목길 끝에서 바라본 대웅전 앞마당에서 본 안양루 안쪽.
가람 오른쪽 끝에 세 가지 불전사물인 목어木魚, 운판雲板, 법고法鼓가 보인다.
이 안양루 편액 글씨가 우리나라 조선 말과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서예가, 화가, 사진사인 해강海岡 김규진金奎鎭(1868~1933) 작품.
안양루 앞을 지나 골목길 입구에서 바라본 대웅전 앞마당.
대웅보전 오른쪽은 무량수각이며, 두 불전 사이로 뒤쪽에 요사채가 보인다.
대웅전 왼쪽에 직각으로 선 불전 심검당尋劍堂은 두 기와집이 연결되어 있는 형태다.
오른쪽 기와집은 방이 3개이고, 맨 오른쪽 방 편액은 설선당說禪堂, 가운데 방 편액이 심검당이다.
왼쪽 기와집은 오른쪽 기와집의 덧집 형태로 붙은 독특한 모양이다.
특히 덧집의 왼쪽 1칸 지붕은 옆면이 앞을 향하고 있어 오른쪽 2칸의 지붕 앞면과 'ㄱ' 자를 이룬 겹처마여서 집 구조의 독특함을 한층 더해 준다.
개심사의 이 심검당 건축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래 두 번째 사진에서 뚜렷하게 보이듯이 자연스럽게 배흘림이 가미된 휘어지고 비틀린 굵다란 둥근 원목을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함으로써 자연미를 살렸다는 것이다.
'참선을 통해 문수보살이 들고 있는 지혜의 칼[검劍]을 찾는[심尋] 집[당堂]'인 심검당은 참선방이며, ≪성종실록≫에 1484년(조선 성종 15년)에 화재로 없어진 것을 중창했다고 기록되어 있어 개심사에서는 대웅전과 함께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충남 문화재자료 제358호로 지정되었다.
심검당 덧집 벽에 붙은 문태준의 시 '빈집의 약속'.
이렇게 개심사를 사랑하면서 읊조린 여러 개의 시들이 개심사의 여러 전각 벽에 군데군데 붙어 있다.
심검당의 맨 오른쪽 방인 설선당 편액이 걸린 방문 마루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개심사 마당개(삽살개 종류?) 한 마리
심검당 덧집 배흘림 기둥 앞에서 바라본 대웅전과 종무소로 사용되는 무량수각
대웅보전과 오층석탑.
개심사의 중심 불전인 대웅보전大雄寶殿[보물 제143호, 국가문화유산포털에는 대웅전으로 표기]은 조선시대에 지은 건물로서 심검당과 함께 개심사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게 보통이지만 개심사 대웅전은 아미타불이 주불전이다.
1475년(성종 6년)에 불타 없어진 것을 1484년에 중창한 이 대웅전은 맞배지붕에 앞면 3칸과 옆면 3칸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지붕의 처마 끝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부재인 공포栱包/貢包가 기둥 위에만 있는 곳도 있고[주ㅁ심포柱心包], 기둥 위에는 물론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곳[다포多包]도 있어, 개심사 대웅전은 주심
포와 다포가 절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심사 대웅전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木造阿彌陀如來坐像(보물 제1619호)과 오른쪽 관음보살상, 왼쪽 지장보살상(사진 출처-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heri/cul/imgHeritage.do?ccimId=6532849&ccbaKdcd=12&ccbaAsno=16190000&ccbaCtcd=34)
대웅전 앞마당의 오층석탑.
대웅전 오른쪽에 직각으로 서서 심검당과 마주 보고 있는 무량수각無量壽閣은 대웅전 건물 양식과는 달리 팔작지붕의 앞면 6칸과 옆면 3칸으로 대웅전 2배 규모의 큰 전각이다.
아미타불의 다른 이름에 무량수불無量壽佛이나 무량광불無量光佛이 있어 아미타불을 모시는 불전 이름의 하나.
보통 무량수전이란 이름을 붙이지만 개심사에는 추사 김정희가 쓴 것으로 알려진 무량수각 편액이 걸려 있다.
개심사도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있을 때는 무량수전이라 하던 것이 불전이 아닌 요사채로 용도가 바뀌면서 무량수각이 된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무량수각에는 관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개심사 종무소도 이 곳에 있다.
대웅전 기단 위에 올라 내려다본 앞마당.
바로 앞이 안양루, 왼쪽이 무량수각의 종무소, 오른쪽이 심검당이다.
종무소가 있는 무량수각 오른쪽을 돌아 개심사 남쪽 전각이 있는 곳으로 간다.
무량수각 옆벽에도 시가 적힌 천이 붙어 있고, 앞에 보이는 전각 앞에는 향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무량수각 뒤쪽과 요사채와 요사채 벽에 걸린 '개심사' 시
향나무 뒤에 보이는 명부전冥府殿(충남 문화재자료 제194호)은 개심사에서 가장 기도발이 잘 받는 불전으로 소문 나 있어 개심사가 영험한 기도처로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이곳 명부전에서 기도를 올린 다음 명부전을 지나 산으로 조금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산신각에서 한 번 더 기도하면 적어도 한 가지 소원은 이뤄진다는 얘기가 자자하다.
명부전에는 명부 즉 저승세계의 중생을 구원하기 전에는 부처가 되지 않겠다고 맹세한 지장보살과 저승세계에서 죽은 자들을 심판하는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다.
명부전 바로 오른쪽 옆에 안으로 푹 들어간 마당이 있고 마당 뒤쪽 기단 위에는 팔상전이 있다.
이 마당에 개심사가 자랑하는 나무 두 그루가 자라고 있다.
마당 앞쪽으로 길 가운데에 서있는 나무 몸통줄기에 청벚꽃이란 표지판이 걸려 있다.
청벚꽃이란 연두빛이 도는 흰꽃의 겹꽃이 피는 벚나무 종류로서, 정식 명칭은 황겹벚나무(학명 프루누스 도나리움 Prunus donarium).
인터넷에서 찾은 활짝 핀 개심사 청벚꽃(사진 출처-https://raycat.net/5303)
그리고 청벚꽃 마당 안쪽 팔상전 기단 바로 앞에는 밑둥에서부터 몸통 줄기가 2개로 갈라진 배롱나무 보호수 한 그루가 있다.
나이는 150살, 높이 8미터, 몸통 줄기 지름 38센티미터로 서산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팔상전에서 내려다 본 개심사 배롱나무의 활짝 핀 분홍 꽃(사진 출처-https://brunch.co.kr/@hen386/6).
나무 뒤에 보이는 전각은 경허당이다.
배롱나무나 있는 마당에서 올려다 본 팔상전과 그 오른쪽 보장각, 나무 오른쪽의 기와 담장 뒤는 경허당이다.
팔상전八相殿에는 석가모니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그린 탱화가 보관되어 있다.
경허당鏡虛堂은 우리나라 근현대 불교를 개창한 경허 대선사(1849~1912)가 머물렀던 요사이자 기도처.
경허 대선사의 삼대 제자인 혜월慧月선사, 수월水月선사, 만공滿空선사도 불교계를 대표하는 선승들이 되었다.
팔상전 오른쪽 약간 높은 기단 위에는 개심사의 많은 문화재들을 보관하는 장소로 보이는 보장각寶藏閣이 있다.
실제로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보장각을 지나서 뒤돌아본 팔상전과 왼쪽 경허당.
보장각 지나 산신각 오르는 산길 입구.
여기서 산신각까지는 60미터 밖에 되질 않는다.
산신각 이정표에서 주차장 쪽으로 내려다보니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산신각 오르는 돌계단 위로 산신각이 보인다.
돌계단 입구 왼쪽 옆 언덕으로 올라가 내려다 본 개심사 전경.
왼쪽 끝 아래 주차장이 보이고, 가운데 앞 건물은 경허당, 오른쪽 앞 건물은 보장각이다.
계속 산 위로 뻗은 돌계단 오른쪽에 산신각이 있다.
이 산신각이 아래쪽 경내에 있는 명부전과 함께 기도 영험이 신통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호랑이를 탄 토착신인 산신을 모신 산신각山神閣은 외래 종교였던 불교가 도입되어 우리 토착신앙과의 융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불전이다.
절에 따라 산신, 독성(도교 나반존자), 칠성(북두칠성)을 함께 봉안한 삼성각三聖閣이 있는 곳도 있고, 삼성을 별개로 모신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이 모두 있는 곳도 있고, 개심사처럼 산신각만 있는 곳도 있다.
산신각 뒷산
산신각 안의 산신 탱화
산신각 전각 바깥 사방에 그려진 벽화들
산신각 돌계단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개심사 경내
돌계단을 다 내려와서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간다.
주차장 옆에 있는 연못을 보러 가기 위함이다.
연못 남쪽 끝 바로 앞에서 뒤돌아 본 개심사 경내 오른쪽의 산신각 오르는 길.
돌담 안 오른쪽 끝 불전이 경허당이다.
마음을 비추어 닦으라는 뜻을 가진 이름인 경지鏡池는 개심사가 있는 상왕산의 상징인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면서 목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길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경지는 전형적인 백제계 연못으로, 한가운데를 건너는 외나무다리는 큰 통나무 한 개를 반으로 쪼개 걸쳐놓았는데, 이는 경지를 건너면서 닦은 하나된 마음을 가지고 세심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이다.
경지를 다 지나와서 안양루쪽으로 들어가는 언덕길 입구에서 돌아본 경지.
여기서 보니 경지 주변에 배롱나무가 많이 심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경지 오른쪽 끝에서 올려다본 세심사 안양루와 범종각
주차장 옆 범종각과 안양루 사이 언덕길 입구에서 바라본 세심사 파노라마 풍경
세심가 경내에서 가장 왼쪽(북쪽)에 새로 지은 것으로 보이는 템플스테이 건물
2021. 12. 28 새샘
'여행기-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12/22~23 서산-예산 여행3: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0) | 2022.01.10 |
---|---|
2021. 12/22~23 서산-예산 여행2: 서산 간월암과 간월도 (0) | 2022.01.02 |
2021. 10/12 평창, 고성, 양양 2: 고성 르네블루바이워커힐과 커피카페고, 양양 설해원 (0) | 2021.12.08 |
2021. 10/11~13 평창, 고성, 양양 1: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0) | 2021.11.23 |
2021. 8/19 평창 휘닉스평창리조트 (0) | 2021.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