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1. 12/22~23 서산-예산 여행2: 서산 간월암과 간월도 본문
서산-예산 여행로
12/22 서산 개심사-간월암-마애여래삼존상-보원사지-용현자연휴양림-12/23 용현자연휴양림-방선암-예산 수덕사-예산 추사고택과 추사기념관
간월암看月庵은 서산시 부석면 육지의 남쪽 끝에 예전에 섬이었던 간월도에 있는 조계종 사찰이다.
조선 유일의 왕사王師 무학無學대사(1327~1405)가 창건하고, 만공滿空대사(1871~1946)가 중건한 절로 전해진다.
간월도의 옛 명칭은 피안도彼岸島이며, 1980년대 말 천수만 간척 사업으로 동서 양쪽에 바다를 잇는 서산 방조제가 생기면서 썰물 때면 간월도로 걸어 건너는 길이 열려 뭍이 된다.
간월암 남쪽에는 천수만, 남서쪽에 안면도, 동쪽으로는 홍성군 서부면 궁리항을 연결하는 길다란 서산 A지구 방조제가 축조되어 있어 방조제 북쪽에 남북으로 길다란 간월호가 있다.
전하는 말에는 간월도에 간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간월看月] 홀연히 깨우쳤다 하여 피안사였던 절 이름을 간월암이라 하면서, 피안도였던 섬 이름 역시 간월도가 되었다고 한다.
간월암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보낸 간월도 어리굴젓이 궁중 진상품이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간월암에서 바라보는 해넘이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들린 때가 오후 4시쯤이어서 해넘이 보는 것은 포기.
간월도 주차장에 내려면 남쪽으로 보이는 천수만
간월도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간월암과 천수만.
바로 아래 사진 왼쪽의 육지 오른쪽으로 길다란 서산방조제가 보인다.
주차장에서 간월암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는 간월암으로 들어갈 수 없는 밀물 시간이 적힌 안내판이 붙어 있다.
간월암 앞바다엔 밀물 때 육지와 왕래하는 빨간 보트가 정박되어 있다.
간월암 진입로 언덕길 오른쪽 계단 위로 일주문이 보인다.
들어갈 때는 언덕길로, 나올 때는 일주문을 빠져 나올 예정.
일주문 왼쪽 아래에 있는 간월암 가람배치도와 연혁
언덕길을 올라오면 해안 절벽에 걸어놓은 철조망 연등 뒤로 보이는 천수만 풍광
언덕을 올라 고개를 돌려야만 보이는 간월암.
계단 아래의 정면 건물은 기념품점, 왼쪽은 용왕각과 연결된 식당, 그리고 식당과 기념품전 사이로 계단 위 건물이 주불전인 관음전이고, 그 오른쪽 기와집은 종무소다.
계단을 올라와 찍은 간월암 파노라마 풍광.
왼쪽부터 범종각, 산신각, 관음전, 종무소, 오른쪽 끝 기와 지붕은 일주문 지붕이다.
서쪽 바다의 용왕을 향하고 있는 용왕각
용왕각 뒤 서해 바다로 넘어가고 있는 태양
범종각과 산신각
범종각
산신각
산신각과 관음전 사이에 있는 소대燒臺는 죽은 사람의 재齋를 지내고 난 다음 유품이나 위패 따위를 불사르는 곳이다.
간월암의 금당(주불전)인 관음전의 편액은 '간월암看月菴'이며, 글씨는 만공스님이 썼다고 한다.
관음전에는 불상이 2개 봉안되어 있는데, 왼쪽이 본존불인 충남유형문화재 제184호 목조보살좌상木造菩薩坐像이고, 오른쪽은 지장보살상이다.
인터넷에서 찾은 관음전에 봉안된 충남 유형문화재 제184호 목조보살좌상 木造菩薩坐像(사진 출처-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2113401840000&pageNo=1_1_2_0).
그 형식으로 보아 1600년 즈음 크기가 작은 삼존불상의 협시보살인 관음보살인 것으로 보인다.
이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신체에 비해 머리가 조금 크고, 머리를 약간 숙이며 결가부좌한 모습니다.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보관 위로 높고 길쭉한 보계寶髻[보살이나 부처의 머리 위에 있는 상투]가 있다.
얼굴은 네모에 가까운 갸름한 타원형으로, 턱 부분은 살이 올라 부드러워 보이고, 미간에는 선명한 백호白毫[부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으로서, 여기에서 나오는 광명이 무량세계를 비춘다]가 박혀 있다.
이며 부드러운 옷주름 등으로 미루어 임진왜란 이후에 만들어진 보살상과는 차이가 있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올려 첫째와 셋째 손가락을 마주 잡고 있으며, 왼손은 왼쪽 무릎 위에서 첫째와 셋째 손가락을 마주하고 있는데, 두 손 모두 따로 만들어진 것이다.
복장기腹藏記[불상(佛像)을 만들 때 그 가슴에 넣어 놓은 불상 조성에 대한 기록]가 없어 확실한 조성연대는 알 수 없지만 양식으로 보아 1600년 전후로 보이는 17세기 목조보살상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위 사진에서 불상 뒤에 보이는 탱화에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4대 보살을 협시로 하여 그려져 있다.
종무소 앞마당에 있는 250년이 넘은 3.5미터 높이의 사철나무 보호수(바로 아래 사진)와 나이 150살에 높이 12미터의 팽나무(아래 두 번째 사진)
종무소 옆에 있는 일주문을 통해 간월암을 빠져나간다.
일주문을 나가기 전 왼쪽으로 돌아본 간월암 전경
왼쪽부터 용왕각, 사철나무 보호수, 관음전.
왼쪽부터 사철나무 보호수, 관음전 ,종무소, 느티나무 보호수, 그리고 일주문 지붕.
일주문을 나와 계단 아래서 뒤돌아본 일주문
일주문 계단 옆의 사철나무 열매
간월암 일주문을 나와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바라본 (바로 아래 사진)간월도 주차장과 간월도 선착장, 그리고 (아래 두 번째 사진) 간월도 동쪽의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간월달발길)와 오른쪽 끝 간월도 서산 A지구 방조제.
간월도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주차장에서 간월도 선착장을 바라보았다.
간월도를 떠나기 전 간월도 선착장 주변도 한번 돌아보았다.
2022. 1. 2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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