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우리나라 고령자 통계 본문
통계청에서는 2003년부터 해마다 10월 2일 '노인의 날'에 맞추어 고령인구, 고령화 속도, 자산․부채, 경제활동 상태, 소득분배 및 의식변화 등 고령자 관련 통계를 수집·정리하여 <고령자 통계>를 작성하여 9월 하순에 발표하고 있다.
고령자 통계는 6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관련 정부기관별 통계 특성에 따라 고령자 나이 기준에 차이가 있다.
즉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인권실태 조사'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현황'은 60세 이상, 그리고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OECD의 '상대적 빈곤율'은 66세 이상을 고령자로 분류하고 있다.
○고령 인구 비중
2022년 현재 고령인구는 901만 8천 명[남자 393만 3천 명(43.7%), 여자 508만 명(56.3%)]오로 총인구 5천 162만 8천 명의 17.5%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2022년 현재 남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은 남자 15.3%, 여자 19.7%로서 여자의 비중이 남자보다 4.4% 더 높다.
UN은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aging society',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aged society',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 post-aged society'로 분류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 17.5%는 고령사회이며, 앞으로 고령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총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보아 고령인구 비율이 20.6%가 되는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약 50년 후인 2070년에는 총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6.4%가 고령인구 즉 노인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2021년 현재 OECD 통계에 따르면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주요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대부분 7%를 넘어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중은 16.6% 로 미국 16.7%, 영국 18.9% 등과 함께 이미 고령사회에 도달했다.
그리고 초고령사회 국가는 이탈리아 23.7%, 일본 29.8% 등 총 13개 국에 달한다.
OECD에서 예측한 초고령사회 도달 소요 연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2021년 현재 7년 후인 2028년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번 2022년 고령자 통계에서는 OECD 추정보다 3년이나 빠른 2025년이 될 것으로 보았다.
연령층별 고령인구 비중을 보면 2022년 현재 전체 고령인구 비중 17.5% 가운데 65~69세가 5.9%(34%), 70~74세가 4.2%(24%), 75세 이상이 7.3%(42%)로서, 7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 고령인구의 42%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7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점점 높아져 2040년 전체 고령인구 비중 34.4%의 절반을 넘어 53%에 해당하는 18.1%, 2050년에는 전체 고령인구 비중 40.1%의 62%인 24.7%, 2070년에는 전체 고령인구 비중 46.4%의 66%인 30.7%로 늘어남으로써 고령자 가운데서도 75년 이상을 사는 고령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별 고령인구 비중
2022년 광역자치단체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이 24.5%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지역은 9.9%의 세종이다.
현재 고령인구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광역지자체는 전남, 경북, 전북, 강원, 부산 등 5개 지역, 14~20%의 고령사회 지자체는 충남, 경남, 충북, 대구, 서울, 제주, 대전, 광주, 인천, 경기, 울산 등 11개 지역이며, 14% 미만의 고령화사회 지자체는 세종 단 1개 지역뿐이다.
이를 2년 전인 2020년 광역지자체별 고령인구 비중과 비교해보면, 2020년 당시 고령화사회였던 울산, 경기, 인천, 광주, 대전 등 5개 지자체가 2년 만에 고령사회로, 2020년 당시 고령사회였던 부산과 강원이 초고령사회로 각각 바뀌면서, 세종을 제외한 모든 광역지자체들이 2년만에 급격히 고령사회 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2020년 기준 고령인구의 기대여명과 2021년 기준 고령인구의 사망원인
2020년 현재 65세의 기대여명은 21.5년(남자 19.2년, 여자 23.6년)으로 OECD 평균 기대여명에 비해 남자는 1.4년, 여자는 2.4년 더 길다.
이는 2년 전인 2018년 65세 기대여명인 20.8년보다 0.7년이 늘어난 수치로서 남자는 0.5년, 여자는 0.8년 늘어난 것이다.
2021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의 5대 사망 원인은 암(악성신생물), 심장질환, 폐렴 , 뇌혈관질환 , 알츠하이머병 순이며,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각각 709.3명, 312.0명, 250.3명, 220.6명, 92.0명이다.
이 통계를 2년 전인 2019년 통계와 비교하면 사망 원인 1~4위는 같지만 2019년 당시 5위였던 당뇨병이 6위로 밀려나고 알츠하이머병이 5위가 되었다.
○고령자의 노후 준비
올해 특별 기획으로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식변화'에 분석이 추가되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 48.4%, 예‧적금 17.1%, 직역연금(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군인연금, 별정우체국연금) 11.1% 순으로 절반 가까이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고, 지난 10년간 국민연금은 16.6%p 증가하였으나, 예‧적금은 10.4%p 감소하였다.
그리고 고령자가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 81.6%, 매장 17.8%로 화장이 압도적이고, 지난 10년간 화장은 24.9%p 증가하였고, 매장은 21.0%p 감소하였다.
※출처
1. 통계청 보도자료 2022. 9. 29. '2022 고령자 통계', 통계청 홈페이지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60500&bid=10820&act=view&list_no=420896
2. 박상익 지음, <나의 서양사 편력 2>(푸른역사, 2014), 262쪽.
2023. 5. 3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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