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7/7 제주 비자림 본문
비자림 탐방로
비자림 버스정류장-비자림 국수집-새천년 비자나무 표석-비자림 출입문-소공원-벼락맞은 비자나무-송이길-새 천년 비자나무-비자나무 사랑나무(연리목)-돌담길-벼락맞은 비자나무-비자림 출입문
비자림榧子林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비자나무 숲을 일컫는 용어다.
비자림에는 나이 300~800살의 비자나무가 2,800여 그루가 자생한다.
주목과에 속하는 비자나무는 한반도의 내장산 이남과 일본에서 자란다.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열매는 구충제 및 변비 치료제, 그리고 기름을 짜는데 쓰인다.
비자림에는 무장애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도 쉽게 다닐 수 있다.
비자림은 약 천 년 전부터 옛날 마을에서 제사 지낼 때 쓰던 비자 씨앗을 제사를 마치고 사방에 뿌리면서 뿌리를 내려 오늘날의 비자 숲울 아룬 이룬 것으로 추정되며, 비자 열매는 옛부터 약재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잘 보존되어 온 것이다.
비자림을 대표하는 비자나무는 새 천년 비자나무, 연리목인 비자나무 사랑나무, 그리고 벼락 맞은 비자나무 등이다.
이곳 비자림은 그 규모가 세계적으로 크고 학술 가치가 높아 로서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었다.
동서로 뻗은 다랑쉬북로에 있는 비자림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비자림으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남북으로 뻗은 비자숲길의 오른쪽(남쪽) 방향이 비자림 가는 길.
삼거리 오른쪽 모퉁이에 있는 비자림 국수집으로 점심 먹으러 들어간다.
비자림 국수집 안
비자림 국수집의 대표 메뉴인 고기국수와 메밀냉소바를 시켜 산타와 나눠먹기.
국수집에서 나와 비자숲길을 따라 비자림으로 가면서 바라본 비자림 국수집
비자림 주차장 오른쪽에 보이는 대형 표석 옆이 비자림 입구이다.
하얀 비자림 표석에는 비자림을 대표하는 새 천년 비자나무 사진이 있고, 그 오른쪽 까만 표석은 새 천년 비자나무 안내문.
"813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우리의 선조들과 함께 온갖 풍상을 이겨낸 비자나무는 이곳 세계 최대 비자나무 자생군락지의 최고령목이며, 국내의 다른 비자나무와 도내의 모든 나무 중 최고령목으로서, 지역의 무사안녕을 지켜온 숭고함을 기리고, 희망과 번영을 구가하는 새 천년의 문을 열면서 「새 천년 비자나무」로 명명합니다.
새 천년 비자나무의 신비스러움은 북제주군(지금은 제주시)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은 물론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과 소원을 이루게 할 것입니다."
비자림 표석 바로 뒤에 매표소가 있고, 그 앞길 맞은편에는 '천년의 숲 비자림'이란 고사목 통나무 표지판과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안내판과 종합안내판이 서 있다.
매표소 바로 뒤에 있는 검표소 앞이 비자림 출입구.
길을 입구와 출구로 나누는 길 가운데 세로로 길게 서 있는 것이 정주목이다.
정주목柱木이란 아래 두 번째 사진에서 한가운데 세로로 서 있는 것처럼 집의 출입구에 대문 대신 긴 나무 막대를 가로로 걸쳐 놓을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양쪽으로 세운 기둥을 말한다.
이 정주목을 100여 년 된 곰솔 고사목으로 만들었다는 것.
비자림 중심부로 들어가는 길 오른쪽은 돌담이 쌓여 있고, 길 왼쪽에는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비자림 소공원의 '榧子林' 표석은 길쭉한 자연석이다.
소공원을 지나 조금 가면 길 왼쪽으로 만나게 되는 벼락 맞은 비자나무에서 벼락 맞았다는 흔적이 과연 어딜까???
비자림 중심부로 들어가는 갈림목 앞.
오른쪽은 송이길, 왼쪽은 돌담길로서, 비자림의 중심부인 새 천년 비자나무과 비자나무 사랑나무 가기 전에 두 길이 교차하면서 다시 갈라진다.
갈림목 입구에 서 있는 안내판들.
이 가운데 오른쪽 송이길 입구에 서 있는 길다란 '천년의 숲 비자림' 표지목은 비자림 입구 매표소 앞에서 보았던 '천년의 숲 비자림' 표지목과 똑 같은 모양이다.
비자림 탐방로는 붉은색 포장도로인데, 이 붉은색은 제주 화산 쇄설물인 알카리성의 천연 쇄설물인 송이(스코리아 scoria)의 색깔이다.
갈림목 왼쪽 길인 돌담길 입구에는 돌하르방이 서 있다.
양쪽 길 가운데 오른쪽 길인 송이길 입구에 '들어가는 곳' 표지판이 있어 송이길을 따라 비자림 중심부로 들어간다.
송이길의 비자나무와 안내판.
비자나무는 늘푸른 바늘잎나무로서 암수딴그루이며, 잎이 뻗은 모양이 한자 '아닐 비非'자를 닮아 비자榧(비자나무 비)子나무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아닐 비非' 자 모양의 비자나무 잎
비자림 송이길의 숨골
송이길의 비자나무 숲
비자림 중심부의 송이길과 돌담길 교차로.
정면에 보이는 오른쪽 길이 중심부로 들어가는 오솔길이고, 왼쪽으로 꺾어진 길은 비자림 출입문으로 나가는 돌담길 출구다.
정면의 송이길을 따라 새 천년 비자나무가 있는 중심부로 들어간다.
새 천년 비자나무를 향하는 송이길에서 만난 박쥐나무.
잎 모양이 날개를 펼친 박쥐와 닮았다.
송이길의 비자나무 사랑나무 갈림목.
직진하면 새 천년 비자나무를, 그리고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비자나무 사랑나무를 만난다.
비자림의 주인공은 새 천년 비자나무이므로 직진.
여기서 갈라지는 두 길은 원형길이어서 조금 더 가면 다시 만난다.
새 천년 비자나무 가는 데크 길 안쪽 돌탑들
마침내 비자림의 중심부인 새 천년 비자나무 도착.
이 비자나무를 고려 명종 때인 1189년에 심었다고 하니 2023년 현재 수령은 834살이고, 높이 14미터에 굵기는 네 아름(약 7m)에 달한다.
비자림의 비자나무 가운데서 가장 굵고 웅장하며 기나긴 세월 동안 비자림을 지켜온 터줏대감으로서 비자림 신목神木이기 때문에 2000년 1월 1일 즈믄해 즉 밀레니엄을 맞아 '새 천년 비자나무'로 이름 붙여졌다.
새 천년 비자나무와 비자나무 사랑나무는 로터리처럼 생긴 원형 데크길로 연결되어 있다.
연리목인 비자나무 사랑나무
비자나무 사랑나무를 끝으로 비자림을 빠져나간다.
들어올 땐 송이길이었지만 나갈 땐 돌담길을 거친다.
비자림 중심부의 돌담길 주변 모습
속이 텅 빈 비자나무에는 시멘트로 채워놓았다.
돌담길 비자나무 줄기에 붙어서 자란 콩짜개덩굴
비자림 출입구가 가까워지면서 돌담이 나온다.
이 나무도 벼락 맞은 비자나무???
돌담길과 송이길 합류점 통과
비자림 검표소 앞 출구를 빠져나가면서 비자림 탐방 끝!
2023. 6. 16 산타와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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