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3. 8/5~6 키르기스스탄 송쿨 호수 본문

여행기-해외

2023. 8/5~6 키르기스스탄 송쿨 호수

새샘 2023. 11. 29. 23:22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위치

 
여행로: 키르기스스탄 카라콜 아크마랄 호텔-제티 오구즈-스카즈카 동화 협곡-보콘바예보-코츠코르-해발 3400m 고개-울루쉬 유르트-송쿨호

 
중앙아시아 내륙국가인 키르기스스탄 Kyrgyzstan(정식 국호는 키르기스 공화국 Kyrgyz Republic)은 북쪽 카자흐스탄, 서쪽 우즈베키스탄, 남쪽 타지키스탄, 남동쪽과 동쪽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도는 비슈케크 Bishkek다.
소련의 연방 공화국으로 있다가 1991년 소련이 해체되자 독립하여 지금의 키르기스 공화국이 되었다.
중앙아시아 국가의 국호 끝에 붙는 페르시아어 'stan(스탄/스딴)'은 England나 Scotland 처럼 '땅 land', '장소 place', '나라 country'를 뜻하므로 키르기스스탄은 '키르기스족의 땅'이란 뜻.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큰 호수인 이식쿨호 서쪽 호변 가까운 마을 카라콜 Karakol에서 출발하여 이식쿨호 호변길 A363을 따라 남동쪽에 있는 송쿨호를 향해 달린다.
 
카라콜에서 서쪽에 보이는 이식쿨호와 남쪽의 만년설로 덮힌 텐산(천산天山)산맥 풍광.
텐산산맥은 키르기스스탄과 중국의 국경이다.

 
이식쿨호 호변길 A363 남쪽 길을 따라 가다 호변 가까운 마을 보콘바예보 Bokonbayevo의 한 식당에서 간단한 현지식으로 점심 식사.

 
이식쿨호 남쪽 호변길 A363을 달리는 차 안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이식쿨호 모습.
'따뜻한 호수 warm lake'란 뜻의 이식쿨호 Lake Issyk Kul는 텐산 산맥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 만들어진 염호로서 물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해발 1607m의 고지대에 있지만 염분 때문에 한겨울에도 거의 물이 얼지 않는다고 한다.

 
이식쿨호 순환도로인 A363에서 벗어나 송쿨호 가는 길인 A365 주변의 초원에서 방목하는 소떼

 
송쿨호 가는 길 A365에 있는 마을 코츠코르 Kochkor 통과

 
코츠코르를 지나서는 마을은 보이지 않고, 길 양쪽엔 나무 없는 언덕들이 이어지면서 길 뒤로는 우리가 올라갈 송쿨호가 있는 텐산산맥 능선이 보인다.

 
점심 식당에서 출발한 지 2시간 40분 후 A365 비포장길에 들어섰다.
여기서부터 송쿨호 오르는 산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

 
길 양쪽 초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풀을 뜯어먹고 있는 말떼.

 
언덕마루를 넘어가면서 정면에 보이는 길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구릉.

 
차에서 내려 구릉을 배경으로 산타와 함께 인증샷!

 
산 위에 쌓인 만년설 

 
길 옆 초원을 거닐면서 풀을 뜯어먹고 있는 야크.
고도가 높아지면서 소나 말보다 야크가 더 많이 보인다.

 
드디어 해발 3400미터의 가장 높은 언덕마루에 오르니 정면으로 송쿨호가 눈앞에 펼쳐진다.
송쿨호 Lake Song-Kul(또는 Song-Kol)은 텐산산맥에 있는 해발 3016m의 고산호수이며, 카라콜에서 출발하면서 보았던 이식쿨호 다음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자 가장 큰 담수호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이 호수를 많이 찾는 이유는 고산지대의 유르트에서 숙식을 하면서 자연 풍광 감상과 함께 승마와 트레킹과 같은 체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호수 진입로를 따라 가면 길 왼쪽에 유르트가 보이는데, 이곳은 관광용이 아닌 방목 가축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숙소로 보인다.

 
우리가 머무를 유르트는 진입로 반대쪽인 송쿨호 남쪽 호변에 있기 때문에 송쿨호 왼쪽(동쪽) 길을 따라 남쪽 길로 향한다.
호수 남쪽 호변에 있는 울루쉬 유르트 Ulush Yurt는 앞서 보았던 것들보다 훨씬 멋지고 깨끗한 유르트들이 줄지어 서 있고, 유르트 부근  벤치에서 앉은 관광객들 모습도 보인다.
이 유르트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 머물면서 내일 아침식사 후 출발 예정.
이렇게 높은 곳을 차를 타고 올라오면서 휴대폰 충전이 가능한 지 걱정했는데 유르트 옆에 서 있는 태양광 집진시설을 보니 걱정 끝!

 
우리 숙소인 8호 유르트 앞에서 산타와 여직원과의 인증샷

 
유르트 안에는 장작 때는 난로와 함께 6개의 침대가 놓여 있어 직원에게 다른 사람들도 우리 유르트에 들어오냐고 물어보니 산타와 새샘 둘만의 유르트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짐을 유르트에 풀고서 유르트 주변을 산책.

 
호숫가로 다가간다.

 
그네 타기

 
말타기

 
벤치에도 앉아보고...

 
식당 유르트에서의 저녁식사

 
저녁식사를 끝내고서 산책

 
밤 9시 유르트 숙박객들과 함께 캠프 파이어도 즐기고..

 
그리고 고개 들어 텐산산맥의 송쿨호 하늘에 점점히 박혀 있는 수많은 별들도 구경한다.

 
자정 무렵 침대에 누워 있으니 전기가 나간다. 아마도 태양광 발전 전력을 절약하기 위함이리라..
 
이튿날 아침 6시 10분 송쿨호 동쪽에 떠오르는 해돋이.

 
그리고 아침 산책

 
아침 산책하면서 풀밭에서 만난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에델바이스 Edelweiss(서양솜다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종류는 '솜다리'라고 부른다.

 
아침식사 하러간 식당 유르트 앞에서

 
아침식사 시간

 
아침식사를 마치고 식당 기념품 코너도 돌아보고서 나온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 한번 더 산책.

 
태양광 집진시설 바로 옆에 있는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실

 
송쿨호 울루쉬 유르트를 출발하여 입구를 나와 길옆 풀밭에서 승마를 즐기는 관광객, 그리고 방목하는 가축들

 
송콜호를 내려오는 도중 주변이 훤히 보이는 쉼터에서 새샘이 송쿨호에서의 마지막 인증샷을 남겼다.

2023. 11. 29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