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5. 1/23 남미 페루 오얀타이탐보 국립고고학공원, 오얀타이탐보 역, 고산관광열차,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추픽추 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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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3 남미 페루 오얀타이탐보 국립고고학공원, 오얀타이탐보 역, 고산관광열차,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추픽추 역

새샘 2023. 9. 19. 16:51

 

쿠스코 삭사이와만 고고학 공원-켄코 고고학 단지-푸카 푸카라 고고학 단지-피삭-우루밤바 계곡-모라이 원형 계단식 농경지-마라스 소금 광산-오얀타이탐보 국립고고학공원-오얀타이탐보 역-(고산관광열차)-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라스 소금광산을 출발한 전용버스는 우루밤바 계곡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오얀타이탐보를 향한다.

오얀타이탐보로 가는 도중 차창을 통해 바라본 주변 풍광들.

 

마라스 염전을 출발한 지 20분 뒤 산 아래쪽에 자리 잡은 오얀타이탐보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잉카제국 수도인 쿠스코에서 북서쪽 약 72km 떨어진 페루 남부의 해발 2,800m 고산지대에 자리 잡은 오얀타이탐보 Ollantaytambo는, 쿠스코 Cusco에서 마추픽추까지 이어지는 장장 4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잉카 트레일 Inca Trail의 최후의 요새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마추픽추 Machu Picchu가 잉카제국 최후의 요새로 알고 있지만 당시 마추픽추는 스페인군이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곳 오얀타이탐보가 잉카제국이 스페인군에 맞섰던 마지막 항전지였던 것이다.

 

주변이 가파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신성 계곡 Sacred Valley인 우루밤바 계곡에 위치한 천혜의 요새 오얀타이탐보는 잉카제국의 실질적인 초대황제로 불리면서 전성기를 이끈 파차쿠텍 Pachacutec(또는 파차쿠티 Pachacuti)(재위 1438~1471)는 이 지역을 정복하고 마을과 함께 종교 의식을 위한 신전과 제단을 만들었다.

 

오얀타이탐보는 잉카시대 당시 조성했던 마을 구조, 주택, 도로, 시설 등이 변하지 않고 가장 잘 남아 있는 마을이다.

특히 당시 건설된 관개수로와 하수도가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오얀타이탐보 국립고고학공원' 푯말이 붙은 담장 뒤에 보이는 높은 산.

 

공원 출입문

 

출입문을 들어서니 잉카시대의 건물과 가파른 산비탈에 조성된 계단식 농경지 테라스가 보인다.

이런 모습은 마추픽추 유적과 많이 닮아 사람들은 이곳 오얀타이탐보 고고학 유적지를 '작은 마추픽추'라고도 부른다. 

 

계단식 농경지 테라스 맨 아래에서 뒤돌아본 고고학공원의 돌담과 건물.

계단식 농경지 테라스 맨 아래쪽에서 바라보면 고고학공원 건물 뒤쪽의 오얀타이탐보 마을은 보이지 않고 마을 뒤산만 보인다.

 

오얀타이탐보 마을 뒤산 가파른 중턱에 조성된 사각형 부지에는 창고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 창고들은 계곡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이용하여 썩기 쉬운 음식물이나 각종 물건(코카잎, 양털 구두, 담요, 무기, 제사용 그릇이나 의복 등)을 보관하는 용도였으며, 잉여 식량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아닌 흉작이나 기근, 외적 침입 등 유사시에 대비한 장기간에 걸친 영구 보존을 목적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가파른 계단식 농경지 테라스로 올라간다.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계단식 농경지 테라스에 서서 내려다본 고고학공원 건물과 그 뒤쪽 오얀타이탐보 마을 및 뒤산 풍광.

 

오얀타이탐보 마을 뒤산의 창고 왼쪽으로 보이는 큰바위얼굴 바위

 

고고학공원 뒤산 중턱에 지은 돌담과 돌집

 

돌담 앞에 쌓은 성벽

 

고고학공원 돌담과 농경지 테라스 사잇길에서 내려다본 고고학공원, 오얀타이탐보 마을, 그리고 마을 뒤산 풍광.

 

돌담 앞에 쌓은 성벽은 다각형 바위들을 정교하게 끼어 맞추었는데, 어제 쿠스코 성벽에서 12각형 바위를 보았다.

 

성벽에는 일정 간격으로 창이 나 있고..

 

들여다보니 모든 창들이 다 막혀 있다. 아마도 처음 만들 때부터 막혀 있던 것은 아니겠지!

 

고고학공원 뒤산 성벽 앞에서 오얀타이탐보 마을 배경으로 새샘 인증샷!

 

제사 의식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성벽 앞 큰 바위

 

고고학 공원 뒤산 성벽과 돌담

 

고고학공원 성벽에서 내려다본 계단식 농경지 테라스.

 

고고학공원 성벽에서 내려다본 오얀타이탐보 마을

 

고고학공원 출입문 쪽에 있는 건물들을 돌아본다.

 

오얀타이탐보 고고학공원의 용수로 및 관개수로

 

오얀타이탐보 국립고고학공원을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그 풍광을 눈에 담아둔다.

 

오얀타이탐보 마을 옆을 흐르는 하천은 남쪽 우루밤바 강으로 유입된다.

 

오얀타이탐보 마을을 걷고 있는 잉카인 차림의 여성.

 

오얀타이탐보 역.

오늘 오후 이 역에서 출발하는 고산관광열차의 종착역은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추픽추역이다.

 

기차 탈 때까지 오얀타이탐보 마을을 이러저리 둘러보면서...

 

마추픽추역 행 고산관광열차에 오른다.

 

객차 안쪽 벽은 잉카인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다.

 

저녁 7시에 오얀타이탐보를 출발한 고산관광열차는 2시간 뒤인 밤 9시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Aguas Calientes의 마추픽추역 도착.

 

마추픽추역을 빠져나와 역 바로 위 언덕에 있는 호텔까지 걸어간다.

 

오늘 밤 묵을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의 플라워즈 하우스 Flower's House.

 

호텔 방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니 바로 옆이 마추픽추역.

내일 아침 일찍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에서 마추픽추까지 가는 정기운행버스를 타고 마추픽추로 갈 것이다.

2023. 9. 19 산타와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