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3 우리나라 고령자 통계 본문
통계청에서는 해마다 10월 2일 '노인의 날'에 맞추어 <고령자 통계>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있는데, 2023년 통계는 2023년 9월 26일에 발표하였다.
고령자 통계는 6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한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관련 정부기관별 통계 특성에 따라 고령자 나이 기준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인권실태 조사>의 고령자는 60세 이상이고,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OECD의 <상대적 빈곤율>의 고령자는 66세 이상이다.
○고령인구 비중
2023년 현재 고령인구는 950만 명(남자 43.9%, 여자 56.1%)으로 전체 인구 5,156만 명의 18.4%를 차지하며, 작년인 2022년에 비해 고령인구는 48만 명, 고령인구 비율은 0.9%가 늘었다.
그리고 2023년 현재 남녀 전체 인구 중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남자 16.2%, 여자 20.6%로서 2022년에 비해 남녀 모두 각각각 0.9%씩 증가했다.
UN은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aging society',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aged society',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 post-aged society'로 분류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 18.4%는 고령사회이며, 앞으로 고령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총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보아 고령인구 비율이 20.6%가 되는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약 50년 후인 2070년에는 총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6.4%가 고령인구 즉 노인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2021년 현재 OECD 통계에 따르면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주요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대부분 7%를 넘어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중은 16.6% 로 미국 16.7%, 영국 18.9% 등과 함께 이미 고령사회에 도달했다.
그리고 초고령사회 국가는 이탈리아 23.7%, 일본 29.8% 등 총 13개 국에 달한다.
OECD에서 예측한 초고령사회 도달 소요 연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2021년 현재 7년 후인 2028년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번 2022년 고령자 통계에서는 OECD 추정보다 3년이나 빠른 2025년이 될 것으로 보았다.
연령층별 고령인구 비중을 보면 2023년 현재 전체 고령인구 비중 18.4% 가운데 65~69세가 6.4%(35%), 70~74세가 4.3%(23%), 75세 이상이 7.7%(42%)로서, 7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7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점점 높아져 2040년 전체 고령인구 비중 34.4%의 절반을 넘어 53%에 해당하는 18.1%, 2050년에는 전체 고령인구 비중 40.1%의 62%인 24.7%, 2070년에는 전체 고령인구 비중 46.4%의 66%인 30.7%로 늘어남으로써 고령자 가운데서도 75년 이상을 사는 고령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광역자치단체별 고령인구 비중
2023년 광역자치단체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이 25.5%(2022년 24.5%)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지역은 10.4%(2022년 9.9%) 세종이다.
현재 고령인구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광역지자체는 전남(25.5%), 경북(23.9%), 전북(23.4%), 강원(23.3%), 부산(22.2%), 충남(20.4%) 등 6개 지역, 14~20%의 고령사회 광역지자체는 경남(19.9%), 충북(19.8%), 대구(19.0%), 서울(18.1%), 제주(17.2%), 대전(16.5%), 인천(16.3%), 광주(16.1%), 울산(15.4%), 경기(15.2%) 등 10개 지역이며, 14% 미만의 고령화사회 광역지자체는 세종(10.4%) 단 1개 지역뿐이다.
이를 전년도인 2022년 광역지자체별 고령인구 비중과 비교해보면, 2022년 당시 고령사회였던 충남이 1년 만에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세종을 제외한 16개 광역지자체들은 모두 고령화사회 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고령인구의 기대여명(2021년)과 고령인구의 사망원인(2022년)
2021년 현재 우리나라 65세의 기대여명은 21.6년(남자 19.3년, 여자 23.7년)으로 OECD 평균 기대여명에 비해 남자는 1.5년, 여자는 2.5년 더 길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 65세 기대여명인 21.5년보다 0.1년이 늘어난 수치로서 남녀 모두 0.1년씩 늘어난 것이다.
위 표에서 보는 것처럼 OECD 주요 8개국의 65세 기대여명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남자는 호주, 일본, 노르웨이에 이어 4번째로 길고, 여자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길다.
그리고 2021년 현재 우리나라 75세의 기대여명은 13.4년이다.
2022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의 5대 사망 원인은 암(악성신생물), 심장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질환 순이며,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각각 783.9명, 337.9명, 331.3명, 286.8명, 254.2명이다.
이 통계를 전년도인 2021년 통계와 비교하면 사망 원인 1위 암과 2위 심장질환의 순위는 그대로이지만 2020년부터 발생한 팬데믹 코로나19가 일약 고령자 사망 원인의 3위로 뛰어 올랐고, 당시 3위와 4위였던 폐렴과 뇌혈관질환이 4위와 5위로 밀려났고, 당시 5위였던 알츠하이머병(치매)은 5대 사망 원인에 들어가지 못했다.
※출처
1. 통계청 보도자료 2023. 9. 26. '2023 고령자 통계', 통계청 홈페이지 https://kostat.go.kr/board.es?mid=a10301010000&bid=10820&act=view&list_no=427252
2. 박상익 지음, <나의 서양사 편력 2>(푸른역사, 2014), 262쪽.
2024. 1. 30 새샘
'글과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를 쓴 샤먼 (0) | 2024.02.02 |
---|---|
코핀과 스테이시의 '새로운 서양문명의 역사' – 3부 중세 - 9장 유럽의 팽창: 중세 전성기(1000~1300)의 종교적·지적 발전 3: 중세의 지적 부흥 2-고전 학문의 회복, 스콜라 철학 (1) | 2024.01.31 |
학림정 이경윤 "사호위기도" "산수인물화첩" (3) | 2024.01.29 |
이토록 재밌는 의학 이야기8: 중세 팬데믹 페스트 (1) | 2024.01.24 |
외계인으로 오해받은 편두머리 귀족들 (0) | 2024.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