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목록2024/02/07 (1)
새샘(淸泉)
작가 미상 "독서당계회도"
오늘날 그림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으레 감상화, 장식화를 생각하지만 카메라가 없던 시절 그림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사진을 대신하는 시각적 기록이었다. 초상화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와 더불어 옛사람들은 모임을 가진 다음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우리가 야유회 가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것과 같은 마음의 소산이다. 조선 전기에는 그런 기념화로 계회도契會圖가 성행했다. 계契/稧는 사대부들이 친목을 위해 시와 술을 즐기며 어울린 모임으로 수계修契라고도 한다. 역사적 유래로는 4세기 동진東晉의 왕희지가 소흥紹興/绍兴 난정蘭亭에서 41명의 명사들과 어울린 난정수계蘭亭修契, 8세기 당唐나라 백거이를 중심으로 한 향산구로회香山九老會, 12세기 송宋나라 사마광을 중심으로 한 낙양기영회洛陽耆英會 등이 있..
글과 그림
2024. 2. 7.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