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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떡갈나무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참나무과 참나무속 여섯 종—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가운데 잎이 가장 크고 두꺼우며 뒷면에 갈색의 짧은 털이 융단처럼 깔려 있고, 도토리 열매가 딜린다.잎에 떡을 싸서 쪄 먹는 쓰임새 때문에 '떡갈이나무'라 하다가 떡갈나무가 되었다.한반도 전역의 해발 800미터 이하의 산기슭 양지쪽에서 자생하는 갈잎 넓은잎 큰키나무. 학명은 쿠에르쿠스 덴타타 Quercus dentata, 영어는 Korean oak(한국참나무), 중국어 한자는 곡槲, 작柞, 대엽력大葉櫟, 포목袍木 등으로 쓴다. ○갈잎나무 줄기와 가지에서 성큼성큼 생략이 많지만 잎과 열매에는 섬세하게 신경을 쓰고 있는 떡갈나무.산속에서 조용히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기품 있는 나..
"사람들은 양녕대군 글씨로 믿고 싶어 했다" 한양도성의 남대문인 숭례문崇禮門은 1396년(태조 5)에 한양 성곽 건설과 함께 창건되어 1447년(세종 29)과 1479년(성종 10)에 고쳐 지은 것이다.2008년 2월, 숭례문 방화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문화재청장직에서 사임한 필자로서는 이에 대해 할 말이 있어도 말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화재의 와중에 현판을 구해낸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불길이 문루로 번지기 시작하자 한 사려 깊은 소방관이 현판의 대못을 뽑아내고 바닥으로 떨어뜨려 놓았고, 이것을 당시 문화재청 직원이던 강임산 씨가 밖으로 끌어내 살린 것이다. 당시 네티즌 가운데는 현판을 마구 다루어 떨어뜨렸다며 불만을 표한 이도 있었지만 현판은 길이 3.5미터, 폭 1.5미터에 무게가 자그마치 150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