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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2008. 2/3 467차 수원 광교산 백운산 산행기 본문
산행로: 경기대후문-문암재-형제봉(448)-비로봉(480)-광교산 시루봉(582)-백운산(567)-562봉-백운동-오매기마을(10.5km, 4시간30분)
산케들: 김기원, 윤승룡, 淸泫박오옥, 이상돈, 최영수, 鏡岩이병호, 김종석, 元亨김우성, 慧雲김일상, 智山방효근, 百山이주형, 如山장만옥, 새샘박성주(13명)
2월의 첫 산행은 수원과 의왕에 걸쳐있는 광교산과 백운산을 이어 타는 코스다. 오늘 산행에는 금년 신입산케인 윤승용박사가 김기원교수와 함께 참가한다고 했으니 이들을 집결지인 사당역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사당역에 도착하니 의외로 많은 산케들이 모여 있다. 두사람은 물론 작년 안식년으로 미국에서 1년간 살다가 며칠 전 귀국했다는 청현교수, 만나면 산행타율이 니가 높니 내가 높니 티격태격하면서도 이상하게도 같이 참가할 때가 많은 이상돈상무와 최영수전임을 비롯하여 무려 13명에 이른다.
광교산을 안방처럼 다닌다는 김종석상무의 안내에 따라 7000번 광역버스에 승차하여 출발지인 경기대학교 후문에 하차한 시간이 9시35분. 5분동안의 산행준비 후 경기대 캠퍼스를 가로질러 정문쪽으로 향한다. 정문을 나가자마자 오른쪽 경기대 담을 따라 광교산을 오른다.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도 그다지 낮지 않을 뿐더러 햇빛도 비쳐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다.
(9:48)경기대학교 정문을 바라보면서 왼쪽 담을 오르는 광교산 입구
(9:52)광교산 등산로 입구에는 광교산 등산안내도가 그려져 있고, 그 옆의 리기다소나무 줄기에는 주요 지점까지의 거리가 적힌 나무판이 걸려 있다. 본격적인 산행 직전 인원점검용 사진 촬영.
오름길 왼쪽으로는 상수리나무 숲 사이로 얼음이 언 넓다란 광교저수지가 보인다. 오름길 숲에는 리기다소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소나무, 철쭉과 같은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10:51)1시간을 부지런히 오르니 광교산에서 첫 봉우리인 형제봉 바로 아래 도착. 형제봉 위로 올라가려면 절벽을 따라 길게 매달려 있는 밧줄을 타야 한다. 그래서 봉우리를 우회하여 계속 진전.형제봉으로 오르는 봉우리 옆에는 박재삼 시인의 '산에서'라는 시가 큰 나무판에 새겨져 있다.
(11:26)병자호란때 광교산에서 청나라 군사를 물리쳤던 김준용(1586~1642) 장군의 전승지를 지난다.
(11:52)출발 2시간만에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582m)에 아래 도착. 형제봉에서와 같이 시루봉에 올라가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그러면서 하는 말, "쉰살이 넘으면 봉우리에는 올라가면 안 된다나 뭐라나..."하지만 필자는 기록을 위해 왕복 250미터 지점인 시루봉까지 단독 등정.
(11:57)시루봉에는 표지석이 우뚝 서 있다. 앞면에는 '광교산 시루봉',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광교산의 유래가 새겨져 있다. "수원 북쪽에서 찬 바람을 막아주면 수원 시가지를 품에 안고 있는 해발 582m의 광교산은 원래 이름이 광악산이었다. 고려야사에 의하면 928년 고려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친히 정벌하고 귀경하는 길에 광악산 행궁에서 군사들을 위로할 때 이 산에서 광채가 하늘을 솟아 오르는 광경을 보고 부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하여 산이름을 '光敎山'이라 하였다."
시루봉 동쪽으로는 용인시 고기동이 보인다. 광교산은 수원의 진산(鎭山: 마을의 주산으로 제사지내는 산)이다. 그리고 수원8경 가운데 제1경으로 '광교적설(光敎積雪)'을 꼽을 정도로 눈 덮힌 광교산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12:20)시루봉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억새밭에서 정상주와 간식을 위해 휴식을 취한다. 다소 넓은 곳이기는 하지만 응달이라 산위에서 부는 싸늘한 바람에 모두들 몸을 움츠리고 손도 시럽다. 그래서 준비한 막걸리를 한병이나 남긴 채로 서둘러 출발.
(12:53)통신대를 우회하여 북쪽의 백운산으로 향한다.
(1:02)시루봉에서 내림길로 꽤 많이 내려간 다음 다시 오름길을 걸어 올라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백운산 정상에도 시루봉과 비슷한 크기의 표지석이 서 있다. 한 면에는 '백운산 의왕시, 白雲山(567m)', 다른 면에는 '白雲山 의왕시, 백운산(567m)'이라고 새겨져 있다.시루봉을 오르지 않은 탓에 대신 백운산 정상에서 오늘의 정상등정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기기로 한다.
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 시작. 하산길은 쌓인 눈이 얼어붙어 길이 꽤 미끄럽다. 안전을 앞세우는 대장과 회장이 아이젠을 신자고 한다. 그런데 김기원의 아이젠이 느슨하여 벗겨지는 바람에 그걸 조여 다시 신느라고 필자, 여산, 백산 등 네 산케만 뒤로 쳐지게 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따라 가도 앞선 일행이 보이질 않는다.
맨 앞의 산행지도를 보면 알듯이 백운산을 지나 562봉에서 하산하면서 앞선 산케들은 오매기마을로 바로 떨어지는 가파른 내림길을 탄 반면(빨간색산행로) 우리 넷은 가파른 내림길 대신 더 진행하여 경사가 완만한 길로 돌아서 오매기마을로 향함으로써 서로 만나지 못했던 것이다.
(1:40)오매기마을로 향하는 눈덮힌 하산길의 세 산케
우리 넷이 먼저 오매기마을에 도착했다. 앞선 일행들은 딴 길에서 우릴 오랬동안 기다렸기 때문이다.기원이는 약속시간이 촉박하다고 다른 일행과 조우하기 전 먼저 서울로 출발했다. 기원이가 떠나고 20분쯤 지나서야 하산하는 산케들이 모습을 나타낸다.
(1:49)오매기마을의 장승
(2:20)오매기마을을 지나 찻길(백운로)까지 걸어 내려오니 음식점들이 꽤 많다. 의왕의 유명관광지인 백운호수가 인근에 있다. 음식맛에 일가견을 지닌 최영수와 백산, 그리고 배고픈 이상돈이 앞서 오리돌구이집으로 향한다. 그 덕분에 맛있는 오리돌구이와 삼겹살은 오늘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주었고 피로를 확 풀어 주었다.
(4:26)2시간 동안 배불리 먹은 다음 인덕원행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얼어 붙은 차창을 통해 백운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2008. 2. 4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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