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7/6 프랑스-영국 여행 12일째 첫글 - 프랑스 망통 본문
프랑스 여행로
파리샤를드골공항-라발레빌리지-타베르니-파리-오베르쉬르우아즈-지베르니-에트르타-옹플뢰르-도빌/트루빌-캉-아로망슈레방-바이외-오마하비치-몽생미셸-캉칼-생말로-투르-빌랑드리성-줄레투르-슈농소성-블루아성-샹보르성-디종-본로마네-카이저스베르크-리크비르-리보빌레-콜마르-에비앙-샤모니-안시-퐁생에스프리-오랑주-세낭크수도원-고흐드-루시용-퐁텐드보클뤼즈-아비뇽-아를-엑상프로방스-마르세유-칸-앙티브-니스-망통-모나코-에즈-니스
7/6 여행로
니스-망통-모나코-에즈-니스
망통 둘러보기 : 장콕토미술관(망통요새)-해변산책로-망통항-캅광장-생미셸대성당
차가 막힐까 봐 일찍 서둘러 08:00 니스숙소에서 망통으로 출발. 숙소 근처 영국인산책로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니스비치로 내려가 아침 일찍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도 구경하면서 지중해 바닷물에 손을 적셔본다.
니스해변 북쪽으로 난 고속도로를 따라서 동쪽으로 1시간을 달려 망통 장콕토박물관에 도착.
망통Menton은 코트다쥐르의 동쪽 끝이다. 코트다쥐르의 리조트라고 하면 대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상상하지만 이곳 망통은 어촌의 분위기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작은 마을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따뜻하며, 무엇보다도 레몬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레몬축제 하면 2월의 망통 레몬축제인 Fete de Citron (Feast of Lemon)을 떠 올리곤 한다. 레몬과 더불어 망통에서 또 유명한 것은 시인 장콕토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장콕토미술관 Musee Jean Cocteau은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문학가(시인, 소설가, 극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장콕토(1889~1963)를 기리는 미술관인데, 그 옛날의 망통요새 Menton Bastion가 현재의 미술관으로 분장한 것이다. 그는 시로서 등단한 뒤 시와 소설을 발표하였으며, 중기에는 희곡작가로서 활약했고, 영화감독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하였다. 장콕토는 자신이 게임임을 떳떳하게 공언하면서 삶을 산 것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콕토의 대표작품의 하나는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쓴 쥘베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남자애인과 함께 한 80일 간의 세계여행기를 쓴 작품인 <장콕토의 다시 떠난 80일간의 세계일주>이다.(백과사전에는 사망연도가 1963이라고 나와 있는데 미술관 옆에 서 있는 표지석에는 1965라고 되어 있다. 백과사전이 맞겠지!)
미술관 정면의 외벽에는 바다에서 채취한 자갈을 이용하여 장콕토의 그림을 모자이크로 장식해 놓았다.
성위로 올라가 주위를 둘러본 다음 성에서 내려와 해변산책로인 프로나드 뒤 솔레유(Promenade du Soleil)를 걸어다니면서 옛항구와 해수욕장을 구경하면서 장콕토미술관도 되돌아본다.
언덕 위에 있는 생미셸대성당으로 가려면 망통항에서 서쪽으로 구시가지를 관통해야 한다. 시가지에는 유난히 레몬기념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골목길에 다닥다닥 붙은 중세건물벽에는 모자이크 그림 장식 가운데서도 문어그림이 유독 눈길을 끈다.
캅광장 Place du Cap에 들어서니 바로 눈앞이 생미셸대성당의 첨탑이 보인다. 광장 중앙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가 한 그루 우뚝 서 있다. 광장카페에서는 종업원들이 탁자를 밖으로 끄집어내어 길거리카페를 만들고 있다. 광장 한쪽에 오래된 우물처럼 보이는게 있고 그 벽에 안내판이 있어 다가간다. 1779년에 만들어진 망통 최초의 분수.
갈 지之 자 모양의 계단을 올라 생미셸대성당 Basilique Saint-Michel에 도착. 이 성당은 17세기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언덕 위의 교회라서 망통해안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데, 망통에서 가장 풍광이 빼어난 조망점이다. 평일이고 아침이라 성당문이 꼭 잠겨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성당 벽에 연주회 광고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음악공연, 미술전시와 같은 공간으로 성당이 자주 활용되는 것 같다.
대성당을 내려오면서 갈 지之 자 계단에서 망통해변과 옛항구를 조망.
차가 있는 장콕토미술관으로 되돌아가서 미술관과 망통해변을 다시 한번 돌아본 다음 목적지인 모나코로 향한다.
2012. 7. 12 새샘, 산타
'여행기-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 7/6 프랑스-영국 여행 12일째 셋째글 - 프랑스 에즈 (0) | 2012.07.25 |
---|---|
2011. 7/6 프랑스-영국 여행 12일째 둘째글 - 프랑스 모나코 (0) | 2012.07.17 |
2011. 7/5 프랑스-영국 여행 11일째 마지막 넷째글 - 프랑스 니스 (0) | 2012.06.30 |
2011. 7/5 프랑스-영국 여행 11일째 셋째글 - 프랑스 앙티브 (0) | 2012.06.29 |
2011. 7/5 프랑스-영국 여행 11일째 첫글 - 프랑스 마르세유 (0) | 2012.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