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7/5 프랑스-영국 여행 11일째 마지막 넷째글 - 프랑스 니스 본문

여행기-해외

2011. 7/5 프랑스-영국 여행 11일째 마지막 넷째글 - 프랑스 니스

새샘 2012. 6. 30. 20:14

프랑스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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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여행로

마르세유-칸-앙티브-니스

 

니스 둘러보기 : 시미에 원형투기장 유적지-고고학박물관-마티스미술관-샤갈미술관-니스해변 영국인산책로-마세나광장-영국인산책로-니스해변백사장-생피에르교회-프랑스거리

 

앙티브에서 뱅스 가는건 차가 너무 막혀 포기하고 차를 돌려 니스코트다쥐르공항 근처 숙소로 향한다. 가는 도중 해안도로변에 서 있는 플라토텔마리나호텔 Flatotel Marina Baie des Anges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 호텔은 원형건물을 양쪽 위에서부터 사선방향으로 절반을 파 낸 듯한 현대적인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다. 이 호텔건물은 앙티브의 카레요새 북부해안에서도 보였었다.

 

코트다쥐르 해변도로 저 멀리 니스코트다쥐르공항 관제탑이 보이는 듯하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짐만 풀어놓고 바로 나온다. 니스 야경을 구경하기 위함이다.

먼저 니스 북부의 시미에 Simiez 지구의 마티스미술관으로 향한다.

이곳에는 마티스미술관, 고고학박물관, 그리고 로마시대의 원형투기장 유적지가 서로 붙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박물관 안내판. 안내판에는 'MUSEES'라는 타이틀 아래 'MATISSE'와 'ARCHEOLOGIQUE'의 두 박물관이 소개되어 있다. 관람시간은 10h-18h니까 현재 시각 20:43이니 문은 이미 closed. 게다가 오늘 화요일은 휴관. 그러니 외관만 둘러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먼저 로마시대의 원형투기장 유적지부터 돌아본다. 벽돌로 쌓은 투기장 벽 일부만 남아 있을 뿐 내부에는 빈터만이 있을 뿐이다.

 

고고학박물관 Musee Archeologique

 

마티스미술관 Musee Matisse 건물은 고고학박물관 건물과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주황빛 벽으로 된 고풍스런 중세가옥이다. 미술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키나무들은 올리브나무.

 

주변을 둘러보니 같은 주황색의 교회첨탑들이 솟아 있고 그 뒷편의 언덕위에도 붉은빛을 띠는 건물들이 이곳을 내려다보고 있다.

 

다음은 샤갈미술관을 보러 갈 차례다. 가는 도중에 푸른 지붕을 한 레지나 Regina 호텔 건물이 볼 만하다.

 

샤갈미술관 Musee National Mark Chagall은  넓다란 잔디밭 정원을 가진 단층 저택과 같은 기분이 든다. 정문 옆 기둥의 명판과 나지막한 벽 위에 걸린 네온싸인에 'MUSEE NATIONAL MARC CHAGALL'이라고 되어 있는걸 보니 다른 박물관이나 미술관과는 달리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립미술관이다. 낮은 벽위에 올라서 울타리 너머로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야경이 멋지다고들 하는 구시가지의 마세나광장으로 향한다.

 

마세나광장 주변의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밤 9시 25분. 이제사 진짜 니스를 구경하기 시작하는 셈이다. 니스 Nice는 2차대전 전까지만 해도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만이 겨울추위를 피해 찾아오곤 했던 고급사교장이었다. 지금은 만인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프랑스 최대의 리조트지역으로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구시가지는 이탈리아의 분위기가 넘친다.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요리와 구경할만한 박물관, 미술관도 많다. 하지만 니스를 찾는 사람들은 그 무엇보다도 쪽빛바다와 맑은 하늘, 그리고 여유로이 흘러가는 낭만적인 시간을 즐기는 기쁨을 만끽한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네온싸인 불빛이 밝게 느껴진다. 영국인산책로(프롬나드 데장글레 Promenade des Anglais)라는 이름이 붙은 니스에서 가장 큰 해변도로를 따라서 마세나광장으로 향한다. 길가에는 거의 비슷한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마세나광장 Place Massena과 광장으로 연결되는 장메드생대로 Avenue Jean Medicin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쇼핑거리로서 명품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마세나광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받는 느낌은 '벌겋다'는 것. 이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붉은건물 때문이다. 광장 군데군데에 서 있는 기둥 위에는 갖가지 형광색을 내는 좌불 모양의 인형이 올려져 있다. 그리고 기둥에 붙어 있는 깃발에는 3일후인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이곳에서 열릴 니스 재즈페스티벌을 홍보하고 있다.

 

광장에서는 비누방울을 크게 부는 사람, 비보이공연 등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마침 전차도 지나간다.

 

장메드생대로를 걸어다니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갖가지 형광좌상이 내는 빛도 사진에 담는다.

 

광장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도중 텐트 뒤쪽에서 갑자기 박수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들린다. 소리를 향해서 다가가니 여자 비치발리볼 나이트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비키니 차림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잠시 스탠드에 앉아서 구경.

 

마세나광장이 자랑하는 분수동상

 

광장의 악기조형물

 

바다야경이 멋진 영국인산책로를 산타와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면서 니스해변의 야경을 즐긴다. 그러다가 비치로 내려가서 자갈길을 걷다가 중간중간 비치파라솔 의자에 앉아서 한밤중 바다의 파도타기를 즐기는 애들도 구경한다.

 

해변도로로 올라와 생피에르교회 Eglise Saint Pierre 앞을 지난다.

 

숙소로 돌아가면서 영국인산책로 바로 뒷길인 프랑스거리를 드라이브.

 

2012. 6. 30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