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7/4 프랑스-영국 여행 10일째 마지막 넷글 - 프랑스 마르세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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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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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둘러보기 : 카스텔란광장-경찰서-구항구-벨주부두-생페레올교회
엑상프로방스에서 마르세유까지는 차로 40분 걸렸다. 마르세유부터 진정한 지중해를 구경하는 것. Marseille는 기원전 600년 마사리아라는 이름으로 개항된 이래 2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항구도시다. 기원전 49년 로마의 식민지가 된 후 동방세계로 가는 서쪽현관 구실을 담당하였고, 중세에는 페스트로 인해 인구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 참극을 겪었다. 쇠퇴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늘 프랑스 최대의 항구자리를 지켜온 마르세유는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숙소는 마르세유 구항구의 남쪽 카시스거리(Rue de Cassis)에 위치한 이비스프라도호텔. 그런데 우리의 귀염둥이 내비 톰톰이가 길을 찾질 못한다. 해변을 따라 하염없이 달렸는데 호텔은 보이지 않고...다시 호텔을 입력하니 돌아가란다. 차를 돌려 찾아가니 15킬로는 지났다. 여장을 풀고 저녁을 해결한 다음 프런트에서 지도를 받아 설명을 들은 다음 오후 8시36분 마르세유 야경 구경을 나선다.
원 계획은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프런트에서 하는 말이 구항구까지는 걸어서 불과 15분 거리라고 해서 주변도 많이 구경할 겸 걷기로 결정. 숙소를 나와 큰길인 프라도가(Avenue du Prado)를 따라 북쪽을 향해 걷는다. 길건너편엔 1720년에 건축된 교회와 영화간판 3개가 걸려 있는 영화관이 보인다.
프런트에서 말했던 15분을 걸었는데도 겨우 카스텔란광장 Place Castellane이다. 지도를 보니 구항구까지는 아직 절반도 못왔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일반인이나 관광객을 별로 없고 길거리를 돌아다니거나 앉아있는 노숙자만 눈에 많이 띈다. 산타는 노숙자들이 무섭고 다리 아프다고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에도 느꼈지만 유럽인이나 미국인이 얘기하는 시간관념은 믿지 않거나 2를 곱하면 된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 광장 한복판에는 조각상으로 장식된 높은 기둥이 로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마르세유 경찰서(La Prefecture) 건물은 고풍스럽다. 안내판을 보니 1860년대에 지은 건축물인 것 같다. 건물 앞에는 분수가 솟아나오고 있고 품위있는 조각상도 세워져 있다.
경찰서 앞에서 좌회전 다시 우회전하여 구항구로 향하는 골목길로 들어선다. 숙소에서 출발한 지가 30분이 지났는데도 바다 구경은 아직 못하고....
골목길 끝에 이르러서야 배가 빽빽하게 정박해 있는 구항구 Vieux Port가 보이기 시작한다. 숙소를 출발한지 37분 만에 구항구에 도착한 것. 구항구는 동서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데 항구 오른편인 동쪽해변길이 벨주거리 Quai des Belges이어서 이곳의 부두를 벨주부두라고 부른다.
벨주부두에는 이프섬을 비롯한 주변의 섬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선착장들이 많고, 해안을 따라서 요트도 빽빽하게 정박하고 있었다.
벨주거리 끝자락에 생페에올교회 Eglise Saint-Ferreol-les-Augustins가 있다.
산타는 벨주거리의 야시장의 길거리노점과 길거리카페를 둘러본다.
구항구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언덕위에 선 큰 교회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여기가 우리가 내일 아침에 들릴 예정인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바실리크 성당 Basilique Notre Dame de la Garde.
9시반이니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구항구 지하철역 Metro Vieux Port을 지나 버스를 타러 구항구를 빠져나가는 길에 건물과 건물 사이에 철구조물로 된 광고판이 눈에 띈다. 부어스센터 Centre Bourse.
버스정류장에서 안내판을 보니 9시45분이 막차. 근데 15분을 기다려도 버스는 올 기미가 안 보인다. 마침 우리와 함께 기다리던 필리핀커플에게 물어보니 버스가 오지 않는 때도 있다면서 버스가 많은 카스텔란광장까지 같이 걸어간다. 걸어가는 도중 우리의 숙소근처로 향하는 버스를 가르쳐주면서 정류장까지 함께 뛰어가주는 도움을 받아 겨우 버스에 탑승. 정말 고마운 젊은이들이 아닐 수 없다. Thank you so much, Phillippine youth! 숙소에 도착하여 샤워하고서 침대에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2012. 5. 21 새샘,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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