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7/14 프랑스-영국 여행 20일째 영국 8일째 둘글 : 런던7-대영박물관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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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14 프랑스-영국 여행 20일째 영국 8일째 둘글 : 런던7-대영박물관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

새샘 2014. 7. 31. 20:28

영국여행로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공항--(비행기)--영국 에든버러-스털링-트로색스-로몬드호-글렌코-스핀브리지-포트오거스터스-스카이섬-포트오거스터스-인버모리스턴-인버네스-킹거시-에든버러-요크-런던-옥스퍼드-케임브리지-윈저-스톤헨지-바스-런던-그리니치-런던

 

7/14 런던여행로

대영박물관-런던대학교-셜록홈즈박물관-밀랍인형박물관-옥스퍼드거리-옥스퍼드서커스역-빅토리아팰리스극장-웨스트민스터다리

 

2011년 대영박물관을 들렀을 때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 A History of the World in 100 Objects>를 기획 전시하고 있었다. 당시 전시되었던 100대 유물 일부를 소개한다.

여기서는 100대 유물 번호와 상관없이 당시 관람했던 순서대로 나열해 보았다.

 

21번 : 고대 아시리아 라기스 부조 Lachish Reliefs(BC 700~692)-포로를 끌고 이라크 북부지방의 부락인 라기스로 행진하는 아시리아군인 대열을 돌에 새긴 부조

 

27번 고대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Parthenon 신전의 켄타우로스 Centaur(반인반마半人半馬로서 야만족 페르시아를 상징)와 라피테스 Lapith(그리스의 문명, 이성을 상징)와의 전투를 묘사한 메토프 metope(신전 정면 지붕 아래 삼각형 부분의 공간에 장식된 조각물을 페디먼트 pediment라고 하며, 그 아래에 직사각형 부분에 붙어 있던 부조가 새겨진 판을 메토프 metope라고 함)(BC 440년경)-그리스의 이성적 질서와 페르시아 야만족의 무질서 사이의 전투를 묘사

 

고대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Parthenon 신전의 페디먼트 pediment 조각물들(BC 440경)

맨 왼쪽: 태양의 신 헬리오스 Helios가 타는 전차를 끌었던 신마神馬 4마리 중 2마리의 말 머리

말 머리 오른쪽 남자: 술의 신 디오니소스 Dionysos, 그의 잘라진 오른손엔 술잔을 들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

남자 옆에 머리가 없고 치마 두른 두 여자: 오른쪽 여자는 곡물과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Demeter,

  왼쪽 여자는 데메테르와 제우스의 딸로서 죽음을 관장하고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신 하데스의 아내

  가 된 지옥의 여왕 페르세포네 Persephone

맨 오른쪽 서 있는 머리가 없는 여자: 제우스 Zeus의 술 시중을 드는 젊음의 여신 헤베 Hebe

※그리스 신들머리가 없는 이유는 오스만제국이 그리스를 침략했을 때 신은 죽었다는 징표로 머리를 잘라 갔기 때문.

 

왼쪽은 불과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 Hestia, 가운데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아프로디테를 낳은 신의 여왕 디오네 Dione, 오른쪽 누워 있는 여신은 사랑과 미와 풍요의 신 아프로디테 Aphrodite

 

달의 여신 셀레네 Selene의 전차를 끌던 신마神馬의 머리

 

9번 : 온두라스의 고대 마야 옥수수신 석상(AD 715)- 마야인들의 옥수수 신인 훈 후나푸 Hun Hunahpu 상. 현 온두라스의 코판 Copan에 있는 한 피라미드형 사원에서 발견. 마야신화에서 옥수수 신은 수확기에는 목이 잘려 죽게 되지만 다음해 농사철만 되면 다시 부활한다.

 

89번 : 호주 나무껍질 방패(AD 1770)- 1770년 4월 29일 쿡 선장 Captain Cook과 선원들이 시드니 근교 보타니 베이 Botany Bay에 최초 상륙했을 때 만났던 호주 원주민 2명 가운데 1명이 가지고 있는 것. 당시 쿡 선장 일행은 대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선원의 경고사격 때 원주민들이 놀라서 이 나무껍질 방패를 버리고 줄행랑치는 바람에 오늘날 대영박물관에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48번 : 페루 모체 전사戰士 토기 Moche warrior pot (AD 100~700) - 모체문명은 페루 북부해안지역의 모체 계곡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BC 200~ AD 600의 안데스문명. 토기 가운데 한손에는 컵, 다른손에는 방패를 들고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체전사 토기가 보인다. 모체예술에서 반복되는 테마는 전투, 전사, 죄수 등이다. 전사토기는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의 상징물인 것으로 추정.

 

65번 :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 타이노 Taino 제례용 나무의자 (AD 1200~1550) - 타이노족은 카리브 제도에서 살던 인디언족으로서 콜럼버스가 최초로 만난 아메리카 원주민이다. 타이노족이 만든 이 나무의자 이름은 두호 duho이며, 세미 cemi라고 하는 조상영혼의 형상으로 깎아서 영혼세계와 대화하는데 사용되었다.

 

6번 : 파푸아뉴기니 새 모양 돌막자 (4000~8000년 전) - 새 모양 돌막자는 파푸아뉴기니 선주민들이 토란을 사발에 넣어 빻는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약 9000년 전부터 이곳에서 농사를 지었다. 돌막자의 유난히 긴 목은 너무 약하기 때문에 상시 사용되었던 것은 아니며, 새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보아 특별한 때에만 음식을 빻는데 사용되었을 것이다.

 

73번 : 페루 잉카 금 라마 (가운데) (AD 1400~1500) - 금으로 만든 작은 크기의 라마 llama모형은 잉카산신에게 바치는 제물. 잉카인들은 황금을 태양의 땀으로 숭배하면서 태양의 회생력으로 간주하였다. 모든 황금은 제국의 통치자 소유이며, 잉카인은 자신들이 태양신의 후손인 것으로 생각하였다. 라마는 잉카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축으로서 식용, 의복, 장례제물 등의 용도로 뿐만 아니라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제물로도 사용되었다.

 

2번 : 탄자니아 올두바이 찍개 (약 180만년 전) - 이 찍개 chopping tool는 대영박물관 유물 중 사람이 만든 도구 중 가장 오래된 것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가장 오래 전에 사람이 만든 유물이다. 찍개의 용도는 육류를 자르고 뼈를 부수고 나무를 다듬는 것 등이었다. 찍개는 돌망치를 사용하여 돌 표면을 벗겨내고 돌 가장자리를 날카롭게 다듬어서 만들었다. 

 

3번 : 탄자니아 올두바이 주먹도끼(약 120만~140만년 전) - 주먹도끼는 약 160만년 전부터 인류가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음을 말해주는 증거다. 이런 도구의 사용으로 인간 행동의 진화가 시작되었던 것. 주먹도끼는 전 세계의 인류들에게 확산된 최초의 위대한 도구이며, 이로 인해 비로소 인간의 특징을 인식하게 해 주는 생활방식이 정립되었던 것이다. 인간이 만든 도구 중 주먹도끼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확산된 도구는 없으며, 20세기 이전까지는 지역적으로도 주먹도끼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보급된 도구는 없었다.

 

4번 : 랑스 헤엄치는 순록 (약 13,000년 전) - 매머드 mammoth 상아로 제작. 예술작품으로서는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 인류의 예술적 창조성이 비범했던 마지막 빙하기에 매머드 어금니 끝을 깎아서 조각되었다. 이같은 작은 크기의 예술작품은 빙하시대 유럽의 동굴벽에 동물이나 상징물을 그린 벽화에서도 발견된다. 이런 예술작품을 만든 빙하기 예술가들은 현대 예술가와 동등한 수준의 정신적 능력을 갖춘 모더니스트였을 것이다.

 

7번 : 이스라엘 아인 사크리 Ain Sakhri 연인 입상 (약 11,000년 전) (재료석 방해석)-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연인 조각상으로서, 이 입상을 만든 사람은 양과 염소를 길들인 최초의 인간이었을 것이다. 동물을 집단사육한다는 것은 증식에 있어 수컷의 역할을 알고 있어야 하며, 따라서 입상조각에서 보이는 남근 모양은 수정에 관해 새롭게 발견한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00번 : 중국 태양열 LED 램프와 충전기 (AD 2010) (재료는 플라스틱, 유리, 금속, 실리콘 등)- LED 램프는 연결된 작은 태양전지판 solar panel에서 전력이 공급된다. 생산된 전력으로 램프가 켜지는 것은 물론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다. 이 키트는 신재료 및 실리콘칩 기술과 같은 신기술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신재료 및 신기술은 컴퓨터와 이동전화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 LED 램프에는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시키는 태양광전지도 사용되고 있다. 태양광전지를 8시간 햇빛에 노출시키면 램프를 100시간 켤 수 있는 전기가 공급된다.

 

86 번 : 가나 아칸 드럼 Akan Drum (AD 1700년 초)(찍은 사진이 흐려 인터넷 사진으로 대체하였음) - 이 드럼은 아프리카-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랬동안 사용되고 있는 도구의 하나로서 1700년대 초 버지니아 식민지 Colony of Virginia(현재 미국 버지니아)에서 수집되었다. 그러나 이 드럼이 최초 제작된 지역은 서아프리카 가나의 아칸지방이며, 그 곳에서 종교의식 및 사회행사에서 이 드럼이 연주되었을 것이다. 그 후 노예선을 통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전해졌고, 노예선을 타고 온 아프리카 노예들이 이 드럼을 연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재료는 나무, 식물섬유, 사슴가죽 등.

 

38번 : 멕시코 의식용 볼게임 벨트 ballgame belt (AD 100~500) - 녹옥 green stone으로 만들어진 이 벨트는 중앙아메리카의 볼게임(네트가 없는 배구와 비슷한 형태의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구기이며 BC 1400년 쯤부터 시작)을 할 때 착용했던 벨트다. 이 돌 벨트는 너무 무거워서 진작 볼경기에는 착용할 수 없었을 것이며 따라서 볼게임과 결합된 의식행사 때만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볼게임에 사용되었던 고무공은 3~4kg 무게로서 엄청 무거웠으므로 선수들은 엉덩이에 패드를 댄 가죽벨트를 착용하고서 볼게임을 할 수 있었을 듯.

 

29번 : 멕시코 올멕 Olmec 돌가면 (BC 900~400) - 녹옥 green stone으로 만든 올멕 가면은 목에 펜던트 pendant로 착용했다. 이 돌가면을 착용하는 사람들은 조상으로 추앙되거나 올멕 비신 rain god과 같은 새로운 신분을 획득했을 것으로 보인다. 돌가면의 특징인 이빨이 없는 것, 아래로 향한 입끝, 젖먹이 같은 얼굴모습 등은 올멕 예술의 전형이다. 양쪽 귀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보아 가면에는 원래 피어싱이 장식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양쪽 입술에는 모두 아메리카 최초의 글자인 올멕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69번 : 멕시코 와스테크족 Huastec 여신상 (AD 900~1521) - 이 돌로 만든 여신상은 1450년 경 아즈텍족에게 정복당한 와스테크족이 만들었다. 이같은 여신상이 와즈테크족 영토 전역에 세워졌으며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상징물이었다. 당시 신상 제작은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었다. 조각가들은 신상 제작으로 인해 자기자신과 가족들이 죽을 것을 몹시 두려워하였으므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 기도를 하고 의식을 치렀다. 아즈텍족은 와스테크족의 어머니여신을 자신들의 다산과 성욕의 여신인 틀라졸테오틀 Tlazolteotl인 것으로 확인했으므로 이 두 여신은 동일한 하나의 여신이 되어 버렸다.

 

78번 : 멕시코 아즈텍 Aztec 쌍두뱀 (AD 1400~1521) - 이 터키석으로 만든 쌍두뱀 모자이크는 멕시코 아즈텍족이 창조하였다. 이것은 종교의식 때 착용하거나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즈텍족에게 뱀은 깃털달린 뱀의 신 케찰코아틀 Quetzalcoatle의 상징으로서 신성한 것이었다. 아즈텍 통치자는 멕시코만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지배하였다. 따라서 아즈텍의 동맹국들은 아즈텍 통치자에게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자주 공물을 바쳐야만 했다. 공물 중 청록색의 터키석이 특히 높게 평가되었다.

 

51번 : 멕시코 피뽑는 마야왕 부조 (AD 700~750) - 이 부조는 마야사원 출입문에서 피를 뽑고 있는 마야왕을 묘사한 것이다. 마야왕 쉴드 재규어 3세 King Shield Jaguar III는 왕비 앞에 서 있고, 왕비는 혀를 사용해서 가시가 박힌 로프를 끌어당기고 있다. 왕비는 영계에 있는 왕의 조상들과 접촉하기 위해 이 고통스런 시련을 수행하고 있는 것. 마야사회에서 통치자의 힘은 피를 뽑는 의식을 통해 초자연적 세계와의 교류에서 얻는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었다.

 

5번 : 미국 클로비스 Clovis 창날 (약 13,000년 전) - 부싯돌로 만든 이 창날은 북아메리카로 도래한 최초의 인류가 만든 것이다. 이름은 클로비스 창날이며 대형 포유류를 사냥하기 위해 작살 끝에 이 창날을 부착시켰을 것이다. 클로비스인들이 살았던 기간은 매머드, 자이언트 나무늘보, 낙타, 자이언트 바이슨의 멸종시기와 일치한다. 대량멸종의 원인은 인간의 남획 및 기후변화 때문이었다.

 

37번 북아메리카 수달 담배파이프 (BC 200~AD 100) - 파이프가 꽂혀 있는 담배 그릇은 수달머리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 쪽 끝에는 연기를 빨 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다. 돌로 만들어진 이 담배파이프는 오늘날 미국 오하이오주에 살았던 아메리카원주민이 만들었다. 아메리카원주민들은 소규모로 농사를 지으면서 대형의 매장 및 장례 고분을 만들었다. 이 파이프가 출토된 고분에서 200여개에 달하는 파이프가 출토되었다.

 

2014. 7. 31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