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7. 9/30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3 -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 본문
송산리 고분군 안내도
사적 제13호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웅진백제시대(475~538년; 웅진 즉 지금의 공주는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 등 5명의 왕이 다스린 64년간 도읍지)의 백제왕릉군으로 원래 17기의 무덤이 조사되었지만 현재 무령왕릉(송산리 7호분)을 비롯하여 송산리 1~6호분 등 모두 7기의 고분古墳이 정비되어 있다. 1~5호분은 돌로 쌓은 굴 모양 무덤(석실분石室墳)이고, 무령왕릉과 6호분은 벽돌로 쌓은 터널 모양의 무덤(전축분塼築墳)이다. 특히 무령왕릉은 도굴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발굴되었고 525년에 축조되었기 때문에 당시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와의 교류를 확인해 주는 고분이다.
송산리 고분군의 고분 위치 - 유네스코 세계유산 리플렛(2016. 6. 10)(출처: http://tour.gongju.go.kr/ html/kr/sub7/sub7_070206.html)에서 캡처
모형전시관을 나와 고분군으로 올라가는 길
송산리 고분군 앞에 서 있는 안내판
정면에서 바라본 고분군 - 3개의 봉분 중 앞에 보이는 왼쪽 봉분이 송산리 6호분, 오른쪽이 송산리 5호분, 둘 사이로 뒤에 보이는 큰 봉분이 무령왕릉이고, 오른쪽 출입구는 송산리 5호분.
송산리 고분군의 고분은 보존을 위해 모든 출입구가 막혀 있어 내부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다. 내부는 모형전시관에서 설치된 5호분, 6호분, 무령왕릉 모형관에서 볼 수 있다.]
송산리 5호분은 송산리 1~4호분을 정비하던 때인 1932년 우연히 발견된 고분으로서 1~4호분과 같은 형식인 굴식돌방무덤이다. 널방은 남북 길이 3.45m, 동서 너비 3.26m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바닥에서 1.3m 높이까지는 벽면을 수직으로 쌓아올리고 그 위쪽부터는 안으로 기울어지게 쌓은 후, 정상부에 판석 1매를 얹어 천장을 돔 Dome 형태로 둥글게 처리한 것이 특징(앞글 '9/30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2 -송산리 고분군 모형전시관' 사진 참조). 바닥에는 목관을 올려놓는 관받침대 2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널방은 돌로 쌓아 만들고 관받침대는 전을 이용하였다. 도굴로 인하여 토기 1점과 약간의 장신구, 그리고 관못만이 남아 있었다. 백제의 왕이나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
송산리 5호분 출입구
무령왕릉武寧王陵은 5호분 바로 위에 있다. 백제 제25대 왕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를 합장한 무덤. 1971년 5호분과 6호분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되었다. 송산리 고분군에서 7번째로 발견된 고분이기 때문에 송산리 7호분이라고도 한다. 무덤은 중국 남조에서 유행하던 벽돌무덤으로 널방은 연꽃무늬를 새긴 벽돌로 쌓았다. 벽면에는 등잔을 올려놓았던 등감燈龕과 창문시설을 설치하였으며, 남북 길이 4.2m, 동서 너비 2.72m, 높이 2.93m이다.(앞글 '9/30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2 -송산리 고분군 모형전시관' 사진 참조). 널길의 입구에서 출토된 지석은 무덤의 주인공과 무덤을 만든 연대를 말해주고 있다. 송산리 고분군에 있는 무덤 중에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것으로, 무령왕과 왕비의 금제관장식을 비롯하여 총 108종 4,6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 주었다.
무령왕릉(뒷 봉분). 앞 봉분은 송산리 5호분
무령왕릉 앞길인 '수호신의 길'에는 무령왕릉 수호신인 석수 모형동판이 박혀있다.
무령왕릉 출입구
송산리 1~4호분은 무령왕릉 위쪽으로 송산리 고분군 중 가장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5호분과 마찬가지 양식인 굴식돌방무덤으로서 조사가 이루어진 1927년 이전에 이미 도굴되었다. 조사 당시 동서 방향으로 5기의 고분하고 있었으며, 현재 4기만 복원되었다. 벽돌로 쌓은 묘실은 가로 세로의 크기가 거의 같은 정사각형 형태이며, 남벽 오른쪽에 묘실로 들어가는 통로인 널길이 달려 있다. 벽면과 천정에는 백회를 발랐으며, 바닥에는 자갈을 깔았다. 조사 당시에 금제와 은제, 그리고 금동제 유물이 출토되었다.
송산리 1~4호분 출입구
수호신의 길에 박힌 석수 조형 동판
위에서 내려다 본 송산리 1~4호분
송산리고분군에서 바라본 공주시
올라온 길과 반대쪽 길을 내려가면 소나무숲 뒤로 송산리 고분군이 보인다.
반대쪽 길로 내려가면서 본 무령왕릉
반대쪽 길로 내려가면서 본 무령왕릉(가운데), 6호분(오른), 5호분(왼)
고분군 주위의 소나무숲
송산리 6호분(앞)은 1932년 1~4호분을 정비하던 중 5호분과 함께 우연히 발견되었다. 1~5호분의 돌방무덤과는 달리 무령왕릉처럼 벽돌로 만든 벽돌무덤으로 널방 크기는 남북 3.7m, 동서 2.24m. 널방은 동전무늬를 새긴 벽돌로 쌓았으며, 벽면에는 등잔을 올려 놓은 등감을 설치하였다. 네 벽면에 회를 바르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를 그렸다(앞글 '9/30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2 -송산리 고분군 모형전시관' 사진 참조). 목관을 올려 놓았던 관받침대가 하나인 것으로 보아 한 사람만 묻혔던 것으로 추정된다. 벽돌에 '양관와위사의梁官瓦爲師矣'라고 새겨진 명문 내용이 확인되어 벽돌 제작이 중국 양나라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송산리 6호분 출입구
고분군에서 나가면서 남쪽에 있는 백제연못을 들렀다.
백제는 고구려나 신라보다 일찍 왕궁이나 사원 안에 연못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 기술도 뛰어나 일본에 전수했다고 한다.
이 백제연못은 2개가 나란히 있으며, 정림사지 연못을 재현한 것으로 연꽃, 창포, 부들 등이 심어져 있다.
백제연못에서 매표소로 나가면서 돌아본 백제연못
2018. 1. 21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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