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1/1 삼척 해신당공원1-해신당과 애바위 본문
금년 1월 1일 삼척시 원덕읍 삼척로에 있는 해신당공원海神堂公園을 구경 갔다.
해신당공원에는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이 전해 내려오는 이 지역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삼척어촌민속전시관과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조각공원, 그리고 공원 안에 습지생태공원 산책로와 해변산책로인 해파랑길 등이 있다. 해신당공원의 핵심이 남근조각공원이어서 해신당 성민속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삼척시 원덕읍 신남항의 해신당공원 주차장과 주변 산세, 그리고 방파제
주차장에서 바라본 신남항앞 동해바다의 파도
해신당공원 입구
해신당공원 안내도-해신당, 애바위, 신남항
해신당공원 매표소와 출입아치
해신당공원 출입아치를 지나면 바로 계단이 나오는데 이 계단 중간에 우뚝 서 있는 수령 500년의 향나무 보호수
해신당공원 곳곳에 대형의 남근조각상이 있으며, 출입계단에서부터 방문객에게 남근조각상을 보여준다.
해신당과 남근조각공원을 연결하는 아치형 다리-다리 오른쪽에 해신당, 왼쪽에는 어촌민속전시관, 남근조각공원, 생태습지공원이 있으며, 다리 뒤쪽으로 가면 해변산책로와 애바위가 나온다.
아치다리 위에서 바라본 해안산책로와 애바위(정중앙 맨끝에 보이는 절벽 오른쪽으로 바다 위에 있는 바위), 그리고 동해바다
줌인하여 찍은 애바위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향나무 보호수
먼저 해신당을 구경하러 다리 오른쪽으로 가는 도중에 서 있는 우람한 남근상
해신당 가는길의 소나무숲과 남근상들
해신당과 애바위 전설-옛날옛적 신남마을에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봄날 애랑이가 돌섬으로 미역을 따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높은 파도에 휩쓸려 죽고 말았다. 애랑이가 죽은 뒤부터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을 뿐아니라 바다에 나간 어부들도 해난사고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자주 생겼다. 어느날 덕배의 꿈에 산발한 애랑이가 울면서 나타나 원한을 달래 달라는 소원을 말해 다음날 당장 향나무로 남근을 깎아 애랑의 혼을 위로해 제사를 올렸다. 그 후부터 신기하게도 덕배에게는 고기가 많이 잡혔다. 그 얘기를 전해 들은 마을 사람들은 애랑신을 모신 해신당 신수神樹에 남근을 깎아 매달고 마을공동으로 치성을 올렸으며 혼인 못한 애랑의 원혼을 달래고 풍어와 소원성취를 기원하게 되었다. 또한, 애랑이가 죽은 돌섬의 이름을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살려고 애를 쓰다 죽었다하여 애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해마다 두차례(음력정월대보름과 음력시월첫午일) 해신당에 제사를 올리는데 이 제사는 신남마을의 민속행사로 해신당의 전설과 함께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午일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12지신 동물 중 말의 남근이 가장 크기 때문.
해신당에서 바라본 해안산책로인 해파랑길과 동해바다
해신당에서 바라본 신남항
해신당에서 유턴하여 남근조각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본 남근조각상들
아치다리에서 남근조각공원으로 건너가기 전에 해안산책로인 해파랑길 입구까지 내려가 본다.
해파랑길 입구에서 올라오면서 바라본 아치다리
2018. 4. 14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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