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5/20 군산6 - 해망굴, 월명산 흥천사, 월명공원 본문
군산 해망굴海望窟(등록문화재 제 184호)은 옛 군산시청 앞 도로인 명치통(현 중앙로)와 수산업 중심지인 해망동을 연결해 일제강점기 물자 반출을 쉽게 하기 위해 1926년 건립된 반원형 터널(높이 4.5m, 길이 131m)로서 근대 도시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토목 구조물이다.
일제강점기 군산시의 월명산 자락 북쪽 끝에 자리한 고개인 해망령을 관통하는 터널로서 곡창지대인 호남에서 생산된 쌀이 기차나 도로를 통하여 군산으로 집결한 후 이 해망굴을 통해 항구로 이송하여 배를 통해 일본으로 반출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군산신사와 신사광장(현 군산서초등학교), 공회당, 도립군산의료원, 안국사(현 흥천사) 등이 가까이에 있어 사람들의 통행이 빈번한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한국전쟁 때는 군산 주둔 북한군 지휘본부가 터널 안에 있었기 때문에 연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았던 현대사의 중요한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해망굴 입구 주변에는 총탄의 흔적이 있다.
현재 해망굴은 차량 통행은 금지되었으며, 사람과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다.
북쪽 해안의 해망동 입구에서부터 해망굴을 걸어서 간다. 해망굴을 통과하는 길은 중앙로이며, 해망굴 위쪽은 월명공원이다. 월명공원에는 아까시 꽃이 활짝 피었다.
해망굴 내부
해망굴 남쪽 끝
해망굴을 빠져나와 남쪽 입구에서 본 해망굴 모습
남쪽 굴 진입로 담벽에 걸려 있는 해망로 해설판 사진은 일제강점기 때의 해망굴 모습이다.
해망굴을 빠져나오면 오른쪽 축대 위에 월명산月明山 흥천사興天寺가 있다.
흥천사는 일제강점기 때인 1904년 일본 불교인 일련종이 안국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고, 해방 후인 1948년 우리나라에 귀속되어 국군장병과 전몰군경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충의사忠義祠가 되었다. 1958년 태고종 스님이 충의사를 인수함으로써 태고종 사찰이 되었고, 1972년 현재 이름인 흥천사로 개칭되었다. 현재 건물은 1994년 낙성된 것이다.
해망굴 입구에서 올려다 본 흥천사 대웅전
해망굴 입구에서 축대 위로 올라왔다. 흥천사 반야회관과 대웅전 모습
흥천사 일주문과 대웅전
월명공원月明公園은 군산시를 상징하는 남북 방향으로 형성된 근린공원으로서 각국공원 또는 군산공원이라고도 불린다. 금강 하구를 바라보고 있으며, 공원은 5개의 산[월명산(101m), 장계산(108m), 설림산(116m), 점방산(138m), 석치산(98m)]으로 둘러싸여 있고 공원 안에는 월명호수가 있다.
흥천사에서 월명공원 오르는 계단.
계단 중간에 서 있는 월명공원 안내판
월명공원 사진관
월명공원의 아이콘으로서 군산시를 수호하는 탑인 수시탑守市塔(출처 - 군산시 홍보포털 https://uprbank.kr/A0000/A1000.jsp?&year=2017&month=4&mode=view&page_num=4&sCCntsCd=20070908134756343000&sCCntsSeq=20170411171504052176&sFileSeq=00001)
2019. 5. 9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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