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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인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세 가지 사건 본문
인류는 세 차례에 걸쳐 자존심 상하는 일을 겪었다.
첫 번째 사건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Nicolaus Copernicus(1473~1543)가 지동설을 제창한 일이다.
그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기는커녕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으며,
태양 자체는 더 거대한 어떤 체계의 주변에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사건은 찰스 다윈 Charles Robert Darwin(1809~1882)이 진화론을 들고 나온 일이다.
그는 인간이 다른 피조물을 넘어서는 존재이기는커녕
그저 다른 동물들에게 나온 하나의 동물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 사건은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1856~1939)의 선언이다.
인간은 예술을 창조하고 영토를 정복하고 과학적인 발명과 발견을 하고,
철학의 체계를 세우거나 정치 제도를 만들면서,
그 모든 행위가 자아를 초월하는 고상한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그저 성적인 파트너를 유혹하고자 하는 욕망에 이끌리고 있을 뿐이다.
★글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열린책들, 2011)에서 옮겼고,
사진과 출생/사망 연도는 위키백과에서 가져왔다.
2019. 9. 8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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