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과 프로바이오틱스

1. 마이크로바이옴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출처-https://www.genome.gov/genetics-glossary/Microbiome)

 

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이란 미생물을 뜻하는 microbe(= microbiota = microorganism)와 전체를 뜻하는 접미사 -ome이 결합된 용어로서, 미생물체로 번역할 수 있다예: 유전자 gene + 전체 ome = genome 유전체)

 

그러니까 마이크로바이옴 즉 미생물체란 다세포 생물의 몸에서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 군집 microbial community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하지만 사람 몸에 서식하고 있는 사람 마이크로바이옴 human microbiome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의 몸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의 유전체만을 지칭하기도 한다. 

 

그럼 건강한 사람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인 정상균무리(=정상균총) normal flora=normal microbiota와 마이크로바이옴은 어떻게 다를까?

 

정상균무리는 사람 몸에 침입한 외래 병원균 foreign pathogen을 제외한 토착미생물 집단인 반면 마이크로바이옴은 병원균까지도 포함한 사람 몸에 있는 모든 토착 및 외래 미생물 집단인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에 포함되는 미생물 집단에는 세균 bacteria을 비롯하여 진균(=균류) fungi, 원생동물 protist, 바이러스 virus 등이 있다.

 

사람 몸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이 가장 많은 서식하고 있는 장기는 큰창자(=대장)이며, 이 밖에도 피부, 호흡기도(입안, 상기도), 위, 소장, 요로생식기도(요도, 질) 등에도 있다.

 

사람 몸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세포수는 적게는 사람 세포수(약 30조 개)와 비슷하거나 많게는 사람 세포수의 10배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인간은 독자적으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마이크로바이옴이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함께 진화 즉

공진화 co-evolution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2. 프로바이오틱스

 

시판중인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출처-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5469)

 

프로바이오틱스(=생균제) probiotics란 사람이 먹었을 때 건강에 이로운 살아 있는 미생물 집단을 뜻하지만, 보다 일반적인 개념은 건강에 이로운 미생물 집단으로 만들어진 건강보조식품을 말한다.

하지만 건강보조식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질병치료제로 사용되는 프로바이오틱스도 있다.

 

그렇다면 프로바이오틱스와 마이크로바이옴과의 관계는 무엇일까?

프로바이오틱스에 든 유익한 살아 있는 미생물 즉 유익 생균이 바로 사람 마이크로바이옴인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에 든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은 큰창자에 서식하는 젖산균(=유산균) Lactobacilus이며, 이밖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만들어내는 인체에 유익한 대사산물 metbolite이나 창자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활성을 강화하는 물질도 들어 있는 종류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사람 마이크로바이옴 종류에는 대표 세균인 젖산균 외에 젖산알균 Lactococcus, 류코노스톡 Leuconostoc, 비피도박테리움 Bifidobacterium 등이 있고, 진균에 속하는 효모인 사카로마이세스 Saccharomyces도 있다.

 

※참고자료

1. Wikipedia

2. 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Bio Economy Report Issue 17 - 마이크로바이옴과

헬스케어 혁신: 프로바이오틱스 산업 전망'(2019)

 

2019. 8. 2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