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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최면의 역사 본문
최면술 hypnotism의 가장 오래된 흔적은 지금으로부터 3천5백년 전 수메르 문명에서 발견됐다.
수메르인들은 최면을 <말[언言]을 통한 치유>라고 불렀다.
그들은 의식을 세 개의 단계로 나누었는데, 환자가 이 단계를 밟아 내려가 긴장이 풀어지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집트에는 사제들이 잠든 환자들에게 암시를 주는 <잠의 신전>이 있었다.
스스로를 <영혼의 산파>라고 지칭한 소크라테스는 문답을 통해 제자들이 정신의 깊은 심층에 도달할 수 있게 했다.
루이 16세 시대에는 오스트리아 출신 의사 프란츠 안톤 메스머가 파리에서 최면 상태인 환자를 치료하는 시연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인간의 몸에는 모든 생명체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일종의 유체가 있으며, 이것이 인간과 인간 사이, 나아가 인간과 다른 생명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일으킨다고 믿었다.
그는 이 유체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우리 몸에 질병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이론을 임상에 적용해 음악가인 모차르트와 하이든, 글루크 그리고 라파예트 후작을 치료했다.
1784년 루이 16세는 왕립과학아카데미 회원들로 구성된 두 개의 위원회에 프란츠 안톤 메스머의 이론을 검증하라고 지시했다.
두 위원회는 모두 메스머가 환자들의 순진함을 이용하는 사기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부터 약 1백 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최면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시도되었다.
1870년 살페트리에르 병원 과장이던 장마르탱 샤르코 박사는 뇌전증 환자와 히스테리 환자의 치료에 최면을 이용했다.
샤르코의 방법은 동료 의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지만, 그의 제자 중 한 명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비록 최면이 확실한 치료효과를 가지지는 않지만 정신 탐구의 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1890년 러시아의 이반 파블로프는 외부 자극과 생명체의 행동 간 연관성을 밝힌 조건 반사의 법칙을 발견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파블로프가 개를 대상으로 했던 실험인데,
그는 개가 종소리를 듣고 침을 흘리는 것은 그 소리를 음식과 연관 짓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법칙이 우리 모두가 아는 그 유명한 <파블로프의 반사>이다.
이로부터 20년 뒤 미국 심리학자 밀턴 에릭슨은 약한 형태의 최면인 자가최면을 연구한다.
그는 자가최면을 통한 환자의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경우 환자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고, 최면사는 환자의 최면 과정에 동행하는 안내자 역할에 그치게 된다.
※출처: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기억 1'(열린책들, 2020)
2020. 12. 23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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