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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코로나19를 예방한다

새샘 2021. 6. 19. 09:48

<(왼쪽)코로나19 환자는 항바이러스 선천면역력이 낮아 상기도 점막에 부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수가 많았지만, (오른쪽) 감기에 걸린 다음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상대적으로 항바이러스 선천면역력이 높아져 상기도 점막 부착 코로나19 바이러스 수가 훨씬 적었다.(사진 출처-출처자료2)>

 

예일대 의대 연구진들이 출처자료 1의 실험의학지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J. Exp. Med)에 게재한 논문 요약은 다음과 같다.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가 상기도에 감염하기 위해서는 초기 복제가 필요하며, 초기 복제량이 바이러스 전파력을 좌우한다.

 

그래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초기 감염을 억제하는 인체 선천면역 방어체계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환자의 코인두 상피 검체를 채취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초기 복제는 6시간마다 일어나면서 상기도의 바이러스 양이 증가했지만, 동시에 상기도에서 인터페론-자극 유전자 interferon-stimulated genes(ISG)의 발현이 유도되면서 바이러스 양은 정점을 이룬 후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에 감기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 rhinovirus에 감염된 환자는 이런 ISG 반응이 훨씬 가속화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량이 훨씬 감소되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ISG 유도를 차단했더니 바이러스의 복제량이 증가하였다.

 

이 실험 결과는 감기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 선천면역인 ISG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코로나19에 감염 이전에 이종 heterologous 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도된 항바이러스 선천면역 반응은 후속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출처

1. Cheemarla, N. R. 등, '역동적인 선천면역 반응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감수성과 초기 복제 속도를 결정한다 Dynamic innate immune response determines susceptibility to SARS-CoV-2 infection and early replication kinetics', J. Exp. Med. 2021 Vol. 218, No. 8, e20210583(https://rupress.org/jem/article-pdf/218/8/e20210583/1417877/jem_20210583.pdf), 2021. 6. 15.

2. 예일대 뉴스 YaleNews, '감기가 코로나19와 싸운다 Common cold combats COVID-19'2021. 6. 15.

 

2021. 6. 19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