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1. 7/7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섬 2 본문
탐방로: 팔레드시즈 앞-파라다이스호텔 앞-이벤트광장-해운대에 올라 시비-해운대 엘레지 노래비-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비-해운대석각 복제품-웨스틴조선호텔 앞-해안산책 덱길-황옥공주 인어상-해운대석각-누리마루전망대-동백공원 최치원 유적지-웨스틴조선호텔 옆 동백나무길-파란공원-포장마차촌-관광안내소-씨라이프 아쿠아리움 앞-파라다이스 호텔 앞-팔레드시즈 앞(3.6km, 2시간)
이제 누리마루 전망대 앞 해안산책로 건너 동백섬 운대산에 조성된 동백공원을 둘러볼 차례.
아주 옛날 동백섬은 바다의 떠 있는 섬이었는데, 북쪽 장산폭포에서 흘러내린 물과 장산폭포 동쪽의 부흥봉에서 내려온 물이 합류된 춘천春川이 흐르면서 좌동, 중동, 우동 지역의 충적평야 모래를 실어내려와 육계사주陸繫砂洲를 형성함으로써 육계도陸繫島가 된 것이다.
동백섬 중앙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해발 53미터 운대산雲臺山이며, 동백섬 전 지역에 걸쳐 동백나무가 울창하게 자생하고 있어 동백섬이 되었다.
해운대 동백섬 전체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었으며, 봉우리 지역의 동백공원에는 최치원 유적지가 조성되어 있다.
누리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산책로와 동백공원.
왼쪽 최치원유적지 오르는 계단이, 그리고 계단 오른쪽으로 시계탑과 팔각정 쉼터가 서 있다.
동백섬 최치원 유적지 오르는 계단 입구
계단 입구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최치원이 지은 시가와 가사를 엮어 1926년 발간한 시문집 ≪고운집孤雲集1≫에 실린 '접시꽃(촉규화蜀葵花)' 시비.
적막황전측寂寞荒田側 거칠은 밭 언덕 쓸쓸한 곳에
번화압유지繁花壓柔枝 탐스런 꽃송이 가지 눌렀네
향경매우헐香經梅雨歇 첫 여름 비 갤 무렵 가벼운 향기
영대맥풍의影帶麥風欹 보리 누름 바람결에 비낀 그림자
거마수견상車馬誰見賞 수레 탄 어느 누가 와서 보리오
봉접도상규蜂蝶徒相窺 벌 나비만 부지런히 서로 엿보네
자참생지천自慙生地賤 본시부터 천한 데 태어났기로
감한인기유堪恨人棄遺 사람들의 버림받음 참고 견디네
운대상 정상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학자인 고운孤雲(또는 해운海雲) 최치원崔致遠(857~?) 유적지에는 최치원 상과 정자 해운정, 그리고 동상 뒤에 최치원 유적비가 있다.
최치원 상 바로 뒤에 있는 최치원 유적비遺蹟碑[선현先賢의 자취가 있는 곳을 후세에 널리 알리거나 추모하기 위해 세운 비로서 유허비遺墟碑라고도 함]는 동백나무로 둘러 싸여 있다.
유적비를 둘러싸고 있는 동백나무엔 작은 감처럼 생긴 노란 열매가 달렸는데, 동백 열매는 처음 열렸을 땐 초록색이다가 점차 노랗게 변한 뒤 붉게 익는다.
열매가 익으면 세 개로 갈라져 안에 있는 씨는 떨어지고 나무에는 토끼풀(세잎클로버) 모양의 깍지만 달려 있게 된다.
열매 안에 든 씨를 짜서 동백기름을 얻는데, 옛날 여자들이 즐겨 사용하던 머릿기름이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동백 열매 깍지와 바닥에 떨어진 깍지 모습
인터넷에서 찾은 동백 열매
(사진 출처-http://wildplant.kr/bbs/board.php?bo_table=w_photo10&wr_id=1246&page=103)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해운정
최치원유적지에서 웨스틴조선호텔 쪽으로 내려가는 길
웨스틴조선호텔 앞 해안산책로에서 동백공원 최치원유적지 오르는 들머리
해안산책로를 따라 웨스틴조서호텔 쪽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풍광.
정면 하늘색 건물은 현대베네시티아파트.
웨스틴조선호텔 정문 앞 해안산책로에서 뒤돌아본 동백공원.
해안산책로는 동백공원을 빙 도는 순환도로다.
웨스틴조선호텔과 동백공원
웨스틴조선호텔 왼쪽 옆길을 따라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들어간다.
웨스틴조선호텔 바로 옆 솔밭유원지에는 제주도에서 150년 이상 자란 동백나무로만 심은 동백 상징숲이 조성되어 있다.
웨스틴조선호텔 후문 입구에서 바라본 해운대해수욕장 풍광.
저 멀리 보이는 해운대엘시티는 내리는 비로 뿌옇다.
돌아갈 때는 올 때 왔던 백사장 옆길 대신 솔밭유원지 안 파란공원 길을 걷는다.
해운대 포장마차촌
포장마차촌 바로 옆 공영주차장을 통과하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해운대 엘시티
공영주차장을 통과하면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바라본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 관광안내소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
이번 탐방의 종착지인 팔레드시즈는 파라다이스 호텔과 해운대엘시티 사이에 있다.
팔레드시즈 앞 광장에 도착함으로써 2시간에 걸친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빗속 탐방을 마무리!!
2021. 7. 30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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