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9. 4/28 태국 방콕 여행 사흘째 첫글: 아룬 사원(새벽 사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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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3일째의 첫 일정은 이틀 전의 여행 첫날 차오프라야강 디너 크루즈 때 근사한 야경을 구경했던 강 우안에 자리 잡고 있는 방콕의 랜드마크의 하나인 아룬 사원(왓 아룬) Wat Arun.
아룬 사원의 정식 명칭은 태국어로 '왓 아룬 랏차와라람 랏차와라마하위한 Wat Arun Ratchawararam Ratchawaramahawihan'이란 엄청 긴 이름이어서 태국인들도 왓 아룬이라고 부르며, '아룬'은 힌두교의 새벽 신 '아루나 Aruna'에서 따온 것이다.
이 자리에 왕실 불교 사원이 처음 세워진 것은 아유타야 왕국 Ayutthay Kingdom(1351~1767) 시대인 17세기로 추정되며, 당시 이름은 마을의 이름을 딴 마콕 사원(왓 마콕) Wat Makok이었다.
아유타야 왕국이 멸망한 뒤 들어선 톤부리 왕국 Thonburi Kingdom을 세운 탁신 Taksin(1767–82)이 새벽녘에 이 지역을 지나면서 사원을 복원하기로 서약하면서 그 이름을 새벽 사원 Temple of Dawn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많은 웹사이트에는 새벽녘의 햇빛이 불탑을 비쳐 반사되는 영롱한 무지개 빛 때문에 새벽 사원으로 이름 지었다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실제로 새벽 해돋이 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불탑이 햇빛을 받아 무지개 빛을 만들어 내는 사진은 없기 때문이며, 불탑이 빛나는 사진들은 모두 불탑에 조명이 켜진 한밤중 야경 모습이거나 또는 해질녘의 석양에 반사되어 불그스럼한 빛을 내는 모습이다.
이틀 전인 4월 26일 밤 7시 57분에 차오프라야강 디너 크루즈배에서 찍은 아룬 사원 야경
인터넷에서 찾은 해질녘 아룬 사원 풍광
(사진 출처-https://www.flickr.com/photos/beboy_photographies/47049577112/in/photostream/)
태국어로 프랑(쁘랑) prang인 불탑들은 1대로 끝난 톤부리 왕국을 이어 받은 시암 왕국 Siam Kingdom의 차크리 왕조 Chakri Dynasty 시대에 모두 만들어졌다.
아룬 사원의 특징은 바로 104미터 높이의 다양한 색깔의 사기와 자기 조각으로 덮힌 크메르 양식 Khmer style의 중앙 불탑이며, 그 주변을 4개의 위성 불탑이 둘러싸고 있다.
담장 밖에서 바라본 아룬 사원
아룬 사원 불탑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오른쪽의 중앙 불탑과 왼쪽의 위성 불탑
불탑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중앙 불탑과 위성 불탑
높이 104미터의 중앙 불탑
중앙불탑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위성 불탑(높이 66.8~86미터) 중 하나
불탑 꼭대기마다 시바의 삼지창 Trident of Shiva이라 불리는 일곱 갈래의 삼지창이 꽂혀 있다
불탑에서 바라본 차오프라야강
불탑 아랫단
아룬사원 불전들
2022. 5. 6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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