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7/4 제주 사려니숲 무장애나눔길 본문

여행기-국내

2022. 7/4 제주 사려니숲 무장애나눔길

새샘 2023. 2. 1. 19:03

 

제주 사려니숲은 유네스코가 2002년 지정한 제주 생물권보전지역 Biosphere Reserve에 속한다.

'사려니'는 '살안이' 또는 '솔안이'라고도 하는데, '살'과 '솔'은 말은 모두 신성한 곳 또는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신역神域에 해당하는 산에 쓰이는 말이므로, 사려니란 '신성한 숲'인 것이다.

 

사려니숲에는 빽빽하게 들어선 늘푸른 바늘잎나무인 삼나무가 가장 대표적인 나무이기 때문데, 사려니숲길을 거닐면 상쾌한 삼나무에서 물씬 풍겨나오는 향에 젖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에코힐링 체험숲이다.

 

남조로 붉은오름휴양림 입구에서 이곳 사려니숲 주차장까지 걸어서 15분 거리.

 

주차장 오른쪽으로 보이는 삼나무숲 앞길에 노란꽃을 활짝 피운 망종화

 

남조로 사려니숲길 입구와 출입문

 

사려니숲 출입문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한라산둘레길 숲길센터가 있다.

안내도를 얻으러 들어갔더니 근무자가 사려니숲길 안내도를 주면서 코로나19와 함께 공사중으로 차단된 숲길 구역을 설명해 주었는데, 이날 걸을 수 있는 숲길은 위 지도에 표시해 놓은 것처럼 숲길 입구에서부터 사려니숲 삼거리(월든 삼거리)까지와 그 양쪽의 무장애나눔길 뿐이었다.

 

숲길센터 맞은편이 나무덱길인 무장애나눔길 입구이고, 길 양쪽은 울창한 삼나무숲으로 우거져 있다.

 

무장애나눔길 입구에 서 있는 안내판

 

사려니숲 무장애나눔길의 북쪽 미로숲길 입구에서 울창한 삼나무숲을 배경으로 한 새샘 인증샷.

늘푸른 바늘잎 큰키나무로서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삼杉나무는 일본에서는 스기スギ라고 부르는데, 편백나무와 더불어 일본의 2대 조림수이다.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삼나무숲은 모두 자연림이 아닌 일제강점기 때 심은 것.

 

숲길을 걸으면서 위를 올려다보니 삼나무가 하늘을 거의 가리고 있다.

 

삼나무숲 땅 위에 누군가 쌓아놓은 자그마한 방사탑

 

사려니숲 큰길 건너 시작되는 반대쪽 남쪽 미로숲길 안내판

 

남쪽 미로숲길에 있는 공연장인 사려니숲 열린무대

 

미로숲길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삼나무와 땅 바닥의 고사리 종류 

 

남쪽 미로숲길이 다시 사려니숲길 큰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들어왔던 한라산둘레길 숲길센터가 있는 사려니숲길 입구이고, 왼쪽으로 가면 반대쪽인 사려니숲 삼거리(월든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길을 따라 사려니숲 삼거리 방향으로 계속 걷는다.

 

사려니숲 큰길에서 바라본 방금 빠져나왔던 미로숲길 풍광

 

사려니숲길 삼거리 방향의 큰길 모습과 길옆에 핀 산수국 꽃

 

사려니숲길 큰길에서 바라본 삼나무숲

 

미로숲길에서 나와 큰길을 15분 걷는 동안 주변 풍광이 거의 똑 같아 여기서 발길을 돌려 되돌아간다.

 

아까 빠져나왔던 미로숲길 입구를 지나쳐 큰길을 따라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계속 직진. 

 

큰길에서 바라본 미로숲길

 

사려니숲길 큰길의 차량 차단기

 

사려니숲길 삼나무숲 안내판

 

탐방 금지구역이 많아 사려니숲길을 1시간 밖에 돌아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 채 처음 들어왔던 사려니숲길 출입문을 빠져나왔다.

2023. 2. 1 새샘과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