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7/5 제주 올레길 5코스 중 제주금호리조트-남원포구 구간 본문
여행로: 금호리조트-한반도 지도 숲-큰엉해안경승지(인디언추장 얼굴바위, 쇠 떨어지는 고망, 유두암)-남태해안로 정자-설왓개 표석-남원읍 문화의 거리 표석-솟대방사탑-남원포구(2km)
새샘의 제주 올레길 5코스 탐방로는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금호리조트제주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가면서 5코스 기점인 남원포구에서 끝낼 예정이다.
금호리조트 후문을 나오니 잘 가꾼 초록 잔디밭 한가운데 둥근지붕 파고라가 서 있고, 그 오른쪽에 'JEJU'라는 붉은 글자판이 서 있다.
잔디밭 뒤로로는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파고라 옆에서 뒤돌아본 금호리조트 풍광
올레길은 잔디밭 남쪽 끝 해변가에 나 있다.
올레길에서 왼쪽(동쪽)으로 바라본 서귀포 앞바다.
앞에 보이는 해안 절벽이 바로 큰엉해안경승지이다.
이 지대의 올레길은 해안 절벽의 멋진 기암괴석들이 많을 뿐 아니라, 길 양쪽의 나무가지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만들어진 평탄한 그늘길이라 산책에는 딱 그만이다.
올레길 양쪽을 덮고 있는 늘푸른풀인 털머위
앞 털머위, 뒤에 있는 잎들은 모두 늘푸른 떨기나무인 팔손이(왼)와 돈나무(오른).
올레길을 걸으면서 왼쪽에 보이는 금호리조트 건물들
길에서 해안 쪽으로 나가 바라본 큰엉해안경승지 풍광.
제주 사투리 '큰엉'이란 '큰 언덕'이란 뜻으로 이 일대는 큰 바위덩어리가 바다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우뚝 서 있는 큰 언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제주 바닷가 가운데서도 남국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이루고 있는 이 일대의 해안 1.5km가 자연문화유산 경승지로 지정됨오르써 큰엉해안경승지라고 부른다.
나뭇가지들이 하늘을 덮어 차양을 만든 올레길에 자연이 만들어낸 한반도 모양의 경치!
그래서 이곳을 한반도라고 부른다.
나무 차양 뒤로 보이는 키가 작은 나무들을 손질하면 한반도와 거의 겉은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듯!
다시 길을 벗어나 해안 절벽에 서서 절벽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니 인디언 추장 얼굴이 그려진다.
한 관광객이 발견했다고 하며 '인디언 추장 얼굴 바위'란 이름을 붙였다.
해안 절벽 가까이에 있는 '쇠 떨어지는 고망(소 떨어지는 구멍)' 일명 '우렁굴'.
오래 전부터 전하는 얘기로서, 방목된 소들이 큰엉 일대 풀밭에서 풀을 뜯다가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아 숲속으로 들어가가 바위틈에 난 이 용암 바위 구멍에 빠져 떨어져 죽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
해안 절벽 아래쪽에 있는 젖가슴 모양의 유두암
큰엉 해안절벽에 서서 바라본 큰엉 해변과 바다 풍광
큰엉해안경승지의 올레길 모습
이제 해안의 나무 차양길의 해안 올레길이 끝나는 곳의 팔각정 도착.
여기부터는 한여름의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을 그대로 받으면서 걸어야 하는 찻길인 남태해안로 올레길이다.
남원포구로 이어지는 올레길 5코스 남태해안로와 해변 풍광
남태해안로의 해변 쪽 낮은 둑에는 자그마한 벽화와 함께 시나 글이 새겨진 돌판들이 많이 붙어 있다.
그 중 하나인 법정스님 잠언집에 실린 '인연'
남태해안로 왼쪽 풀밭에 서 있는 설왓개 표석
길 왼쪽 호안 둑 앞에 멋지 의자 이정표가 있다.
이곳이 헤븐리이고, 왼쪽으로 가면 포구, 오른쪽 방향은 큰엉.
이걸 봤을 땐 이 동네가 헤븐리인 줄로 알았었는데, 찾아보니 길 건너에 헤븐리라는 이름의 펜션!
조금 더 가면 글자가 세로로 새겨진 커다란 용암석이 호안 둑 사이에 서 있다.
뭔가 하고 다가가 보니 '문화의 거리'란 이름의 표석이다.
아마도 호안 둑에 벽화와 글판들을 붙여 놓고서 이런 이름을 붙여 놓은 모양.
이번에는 길 왼쪽에 방사탑으로 보이는 돌 구조물 3개가 나란히 서 있다.
방사탑 위에 돌을 올려놓는 게 보통이지만 이 3개의 방사탑 위에는 나뭇가지처럼 보이는 막대기가 꽂혀 있다.
그 중 가운데 방사탑 위에는 아주 짧은 것 1개와 2개의 긴 나뭇가지가 꽂혀 있는데, 가지 중간중간에 방울이 달려 있고 가지 끝에는 새 모양의 철판이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솟대가 꽂혀 있는 방사탑이 아닐까?
남원큰엉해변의 두 집 사이로 노란 등대가 보인다.
남원포구가 있는 남원1리 방파제가 보이는 정자에 도착.
정자 옆에서 조망한 남원1리 방파제와 조금 전에 보았던 등대
오늘 탐방로의 종점이자 올레길 5코스 기점인 남원포구(남원항) 도착.
내항인 남원포구에는 포구 안으로 들어오는 물길 위에 아치형 다리를 놓아 더욱 풍광이 돋보인다.
이름난 낚시터인 돌로 쌓은 남원포구에서는 무늬오징어가 많이 잡힌다고 하며, 맛집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인터넷에서 찾은 남원포구 조망 사진(사진 출처-https://m.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NTS_200000000011916)
남원포구 모습.
남원포구의 이름난 맛집인 남원포구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즐겼다.
2023. 2. 7 산타와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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