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면역학의 탄생과 발전 과정 9: 요약 본문

질병을 한 번 앓고 나면 똑같은 질병이 다신 안 걸린다는 것은 고대 그리스 Ancient Greece 시대부터 많은 이들이 경험을 통해 널리 퍼진 생각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천연두 환자의 분비물을 이용해 원시적인 백신 vaccine을 만들어 사용했다.
영국 UK 의사 제너 Edward Jenner(1749~1823)는 소의 피부병인 우두牛痘 cowpox를 앓은 사람은 천연두를 앓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우두접종 vaccination을 개발했으며, 이것이 의학 역사상 최초의 백신이었다.
하지만 우두접종이 어떤 원리로 천연두天然痘(마마) smallpox를 예방했는지를 깨달은 사람은 프랑스 France의 파스퇴르 Pasteur(1822~1895)였다.
파스퇴르는 우연한 발견을 놓치지 않고 병원체를 약하게 만들어 접종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동물을 대상으로 한 닭 콜레라 백신, 탄저병 백신에 이어 인간을 대상으로 광견병 백신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노벨상을 열 번 받아도 아깝지 않을 업적이었지만 그는 아쉽게도 노벨상이 등장하기 5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독일 Germany의 코흐 Robert Koch(1843~1910)는 세균이 질병의 원인임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증명했던 '세균설細菌說 Germ theory of disease'의 아버지이다.
하지만 실패한 결핵 치료제 투베르쿨린 tuberculin을 만들기고 했는데, 결핵(폐결핵) tuberculosis에 걸린 사람에게 독특한 피부 반응을 일으켰던 투베르쿨린이 후에 면역 반응을 이해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된다.
한편 첫 번째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독일의 베링 Emil von Behring(1854~1917)이었다.
그는 면역을 얻은 동물의 혈청 속에 항체 antibody가 담겨 있으며 그 항체로 인간을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베링이 개발한 디프테리아 항독소(항혈청) diphtheria antitoxin(antiserum)은 특정 질병을 대상으로 한 인류의 첫 번째 치료제였으며, 우두 백신과는 달리 항혈청은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아 의학자들을 고민에 빠뜨렸다.
이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의학자들은 선천면역 innate immunity(자연면역 natural immunity)과 후천면역 acquired immunity(적응면역 adaptive immunity)을 연결해주는 존재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깨닫게 된다.
베링의 항혈청은 항체가 체액(혈액)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체액면역 humoral immunity'이라고 한다.
그런데 러시아 Russia의 메치니코프 Ilya Mechnikov(1845~1916)는 해양생물인 불가사리를 관찰하면서 놀라운 상상력과 직관력을 발휘해 면역세포가 세균을 잡아먹는 '세포면역 cellular immunity'을 발견했다.
1800년대 말부터 시작된 의학자들의 면역 연구에 대한 질주는 앞으로 이어질 놀라운 의학적 발견들의 토대가 되었다.
다음 글부터 메치니코프가 발견한 면역세포와 선천면역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출처
1. 김은중,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반니, 2023)
2. 구글 관련 자료
2026. 7. 18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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