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7. 5/20 435차 서울 관악산 팔봉능선 산행기 본문
산행로 : 관악산공원(서울대)-호수공원-제4야영장-무너미고개-팔봉능선-연주암-과천향교(12km, 5시간)
산케들 : 박봉희, 김종석, 포회장 이주형, 혜운 김일상, 경암 이병호, 지산 방효근, 포드 장만옥, 새샘 박성주(8명)
(9:20)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나 버스로 서울대 관악산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많은 산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시원한 바람과 맑은 날씨는 처음으로 팔봉능선을 타는 팔명의 산케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준다.
(9:40)호수공원의 연못 분수에서 시원하게 하늘높이 뿜어내는 물줄기가 우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호수 주변에 핀 붉은병꽃나무, 마거리트, 붓꽃, 노랑꽃창포, 마거리트가 어울려 천연색 자연풍광을 만들어내고 있다.
(관악산 호수공원)
(호수공원의 붓꽃-푸른색 꽃대가 처음 올라올 때 붓과 같은 모습이라서 붙은 이름)
(호수공원 분수 안에 핀 노랑꽃창포-붓꽃과 같은 종류로서 꽃창포는 붉은자주색 꽃이 피고 노랑꽃창포는 노랑꽃이 핀다. 머리감는 창포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다)
(10:30)무너미고개까지는 계곡을 따라 평탄한 산행길이다. 엊그제 내린 비로 관악산 계곡은 수량이 무척 풍부해져 흐르는 물소리가 바람에 실려 시원하게 와 닿는다.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관악산 계곡 나름대로의 매력이 느껴졌다.
봄꽃은 지고 연녹의 싱그러운 잎이 무성하게 달린 나무에서 여름이 느껴진다. 더구나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국수나무와 팥배나무에서 핀 하얀꽃은 맨살인양 시원하다.
호수공원을 지나 무너미고개까지는 진달래, 철쭉, 국수나무와, 붉은병꽃나무와 같은 작은키나무와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같은 큰키나무가 주류이다. 청미래덩굴과 같은 덩굴나무도 잎이 많이 났다.
(무너미고개를 흐르는 계곡물)
무너미고개에서 앞을 쳐다보니 우리가 탈 팔봉능선이 뚜렷이 보인다.
(무너미고개에서 본 팔봉능선-오른쪽이 1봉, 왼쪽이 8봉)
(10:50)팔봉 가운데 1봉에 올랐다. 지도에는 1봉(350), 2봉(405), 3봉(425), 4봉(440), 5봉(445), 6봉(475), 7봉(525), 8봉(551)로 되어 있다.
1봉에 올라 서쪽을 바라다 보니 지난 달 우리가 올랐던 삼성산 능선이 굽이굽이 펼쳐져 있다.
(1봉에서 본 삼성산 능선)
(1봉에서 본 오른쪽의 2봉과 왼쪽의 3봉)
(11:00)2봉을 우회하여 3봉에 도착. 3봉에서 연주대를 쳐다보니 삐쭉 올라온 철탑과 공모양의 관측기지가 더 흉물스럽다. 국기봉의 국기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인다.
(3봉에서 바라본 흉물스런 연주대의 철탑과 구조물)
(3봉에서 바라본 국기봉의 국기)
(11:15)여섯은 4봉으로 오르고 둘은 우회하여 5봉으로 향하고.
4봉에서 앞을 바라보니 5, 6, 7, 8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시원하게 뻗어 있다.
4봉에 오른 여섯 산케들이 흔적을 남긴다.
(4봉에서 바라본 맨 앞의 5봉과 맨 왼쪽의 8봉으로 이어지는 팔봉능선)
(4봉에 선 산케들)
(5봉 아래서 쉬고 있는 두 산케-4봉에서 찍다)
(11:35)6봉을 우회하니 순백의 여름꽃이 피어 있는 팥배나무가 눈에 확 들어온다.
(6봉을 우회한 다음 뒤돌아본 6봉)
(팥배나무)
(11:55)불성사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7봉. 7봉에서 우리가 지나온 팔봉능선과 건너편의 삼성산 능선을 뒤돌아 보았다.
(7봉)
(7봉에서 뒤돌아본 팔봉능선과 건너편의 삼성산 능선)
(12:05)바위 몸통 끝에 뾰족한 3개의 바위가 솟아난 촛대바위(?)를 지나 8봉에 도착.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육봉능선으로 연결된다.
팔봉능선의 식물의 특징은 소나무, 팥배나무와 붉은병꽃나무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
(7봉과 8봉 사이의 촛대바위로 명명한 바위)
(8봉)
(12:25)8봉을 지나 연주대로 향하는 능선에서 과천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8봉을 지나 연주대로 향하는 능선에서 내려다 본 과천)
우리 모두는 간식과 휴식을 위하여 자리를 잡았다.
족발, 지짐, 과일과 이런 저런 얘기를 안주삼아 모두들 막걸리를 한잔씩 벌컥벌컥 시원스럽게 들이마셨다.
(1:05)휴식을 마치고 연주암을 거쳐 과천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하산길 산행을 시작.
여기서부터 과천까지는 약 5km, 1시간반 정도 걸리리라.
(1:15)연주암에 도착하니 절이 온통 석가탄신일을 준비하는 연등으로 물결치고 있었다.
연주암 대웅전 앞 연등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2:25)과천향교까지의 하산길은 가까이 있는 계곡의 영향으로 물이 비교적 많아 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미나리냉이, 벌깨덩굴, 괭이밥, 노란장대, 쇠별꽃의 풀꽃과 노린재나무, 산딸기나무, 국수나무의 꽃을 우리 일행을 배웅해 주었다.
(벌깨덩굴-청자색이나 보라색의 커다란 입술 모양의 꽃이 핀다)
(과천향교)
(과천계곡)
산행을 무사히 끝낸 우린 목욕탕에서 흘린 땀을 깨끗이 씻어내고서 주변의 호프집에 들러 맥주로 목마름을 달래고 이승엽 야구로 즐거움을 더하면서 산케들과 함께 하루를 행복하게 보냈다.
(호프집에서 생맥주와 이승엽 야구)
2007. 5. 22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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