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9. 9/27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셋째날 여행기-타호호, 나파밸리 본문

여행기-해외

2009. 9/27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셋째날 여행기-타호호, 나파밸리

새샘 2010. 1. 11. 20:13

미국 요세미티-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여행로

 

셋째날 여행로: 남타호호-타호호-나파밸리-소노마-산라파엘

 

전날 호텔에서 알아본 해돋이 시각(06:40)에 맞추어 아침 일찍 타호호(Lake Tahoe)로 향한다.  타호호에 도착하니 저멀리 붉은 기운이 도는 듯하다. 맑은 호숫물은 시에라 네바다 산악의 빙하가 녹은 물이라고 한다. 호숫가 조그만 놀이터 그네에 한쌍의 연인이 그네를 타고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처럼 해돋이를 구경하러 나온 듯하다. 호숫물 위에는 많은 오리들이 무리지어 한가로이 떠다니고 있다.

 

06:54 호수 건너의 산 왼쪽에서부터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가 있는 이곳에서는 해돋이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호수의 반대쪽인 도시의 동쪽으로 가야만 해돋이 구경이 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차를 몰고 호수의 동쪽으로 이동하여 이미 떠오른 해라도 보려고 했지만, 도시안내지도 없이 돌아다니다보니 가는 곳마다 찻길은 막혀 있어 더 이상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는 수 없이 아침 먹으러 호텔로 다시 돌아올 수 밖에는... 아침을 해결한 다음 와인양조장와이너리(wineries)의 고장인 와인컨트리(Wine Country)로 유명한 나파밸리(Napa valley)로 향한다.

 

나파밸리 입구의 도시 나파(Napa)의 비지터센터(Visitor Center)에 들러 설명을 듣고 필요한 지도를 포함한 자료를 얻는다. 와인컨트리는 소노마밸리와 나파밸리를 따라 300 여개의 와인 양조장이 들어서 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캘리포니아 와인 판매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품질이 특히 우수하다.

 

비지터센터 앞 도로의 잔디밭 연석위에서 일륜자전거를 즐겁고 타고 있는(혹은 연습인지?) 어린 학생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박수까지 받는다.

 

비지터센터가 위치한 쇼핑몰지역나파타운센터를 한바퀴 돌고나서 본격적인 와이너리 구경을 나선다.

 

제일 먼저 들린 와이너리는 나파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의 하나인 도메인 샹동(Domaine Chandon). 여기는 스파클링 와인의 품질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대부분의 와이너리가 그렇듯이 입구의 포도농장을 죽 따라 올라가면 와인시음장과 판매소를 겸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포도농장과 양조장을 둘러보면서 설명을 듣고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유료투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유로투어는 다른 와이너리에서 하기로 한다.

 

두 번째 들린 와이너리 역시 나파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가운데 한 곳인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 이곳의 대형 포도주 양조장 투어가 좋다고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30분짜리 유로투어를 신청한다.

 

1:00 가이드를 따라 와이너리 투어를 시작한다. 모두들 화이트와인을 채운 잔을 들고서 포도농장으로 가서 포도나무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시작된다.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 수령이 10년 이상된 포도나무에서 열린 포도를 사용하여 와인을 제조한다고 얘기한 것 같다.

 

조각품이 걸린 건물복도를 지나 포도주 발효실로 들어선다. 여기서 다시 레드와인 한 잔씩을 대접받는다. 이곳에는 대형발효조가 수십 개 이상 가동되고 있다.

 

 

포도주를 담은 오크통 숙성실로서 숙성년도별로 저장되어 있다.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주변의 다른 와이너리들을 찾아 다닌다.

세인트 수페리(ST. Supery) 와이너리

 

루비콘 에스테이트(Rubicon Estate) 와이너리.

 

특이하게 중세의 성 모양의 건물로 지어진 카스텔로 디 아모로사(Castello Di Amorosa) 와이너리에 들러 성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가이드 설명과 함께 와인을 마셔보는 유로투어를 한다.

 

성 내부 유로투어

 

나파밸리 구경을 마치고 소노마밸리입구도시인 소노마(Sonoma)로 향한다. 시청앞 소노마 다운타운에서 와인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소노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소도시인 산 라파엘(San Rafael) Travelodge 호텔에서 사흘째 여장을 푼다. 내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시내구경을 잠깐 한 다음 오후에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탐방여행을 위하여 비행기를 타고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할 것이다.

 

2010. 1. 11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