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6/30 프랑스-영국 여행 6일째 둘글 - 프랑스 본 로마네 본문

여행기-해외

2011. 6/30 프랑스-영국 여행 6일째 둘글 - 프랑스 본 로마네

새샘 2012. 1. 23. 16:25

프랑스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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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여행로디종-로마네-카이저스베르크-리크비르-리보빌레-콜마르

 

이제부터 오늘의 여행은 와이너리winery와 포도밭을 찾아다니는 코스다. 그 가운데 제일 먼저 디종에서 1시간의 거리의 가까운 와이너리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비싸고 가장 품질이 좋은 최고급 레드와인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로마네꽁티(Romanee Conti)를 생산하는 본로마네Vosne-Romanee를 찾아 나선다.

 

길가에 와인하우스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본로마네에 도착하였음을 느낀다.

 

마을 중심지로 보이는 우체국 근처에 차를 세운 다음 버스정류장의 안내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봐도 로마네꽁티라는 이름은 보이질 않는다. 근처에서 유기농야채와 빵을 팔고 있는 차에서 사고 있는 동네할머니도 로마네꽁티라는 이름을 듣고는 고개를 젓는다. 차를 몰고 15분동안 마을을 한 바퀴 돌았는데도 실패. 야외펍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다소 험상궂은 얼굴의 남자에게 물었더니 마을 안쪽의 고지대까지 올라가라는 것이다.

 

차를 몰고 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고지대로 올라가니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초록의 양탄자로 덮힌 넓디넓은 포도밭이 펼쳐진다. 흰구름이 군데군데 떠 있는 푸른하늘과 포도밭이 맞닿은 지평선은 평화로움 그 자체인 듯 하다. 이 마을에서 하루를 지낼까 보다....(맘 속으로만)

 

포도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간판을 확인하면서 계속 올라가던 중 드디어 'LA ROMANEE COMTE LIGER BELAIR'라는 간판을 발견. 이제야 찾았구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우리가 찾던 ROMANEE CONTI라는 이름과는 약간 다르다.

 

계속 위로 올라가면서 'LA GRANDE RUE DOMAINE FRANCOIS LAMARCHE'를 지난다.

 

꽤 많이 올라와 거의 끝자락아 아닌가 하는 느낌이 왔을 때 자주색 간판이 붙어 있는 벽돌담으로 둘러싸인 포도밭이 보인다. 간판을 보려고 담 가까이 다가가니 멀리서는 보이지 않던 회색의 작은 네모 돌간판이 벽 모퉁이에 붙어 있다. 이 간판에 씌여있는 글이 다름아닌 우리가 30분 이상 찾아 헤매던 바로 그 이름 'ROMANEE CONTI'가 아닌가!!!

 

ROMANEE CONTI 포도밭을 이러저리 돌아본 다음 본로마네를 떠난다.

 

다음 목적지는 독일과의 국경지방인 콜마르를 비롯한 알자스 와인가도의 마을이다. 레드와인을 생산하는 본로마네와는 달리 알자스 와이너리화이트와인으로  유명하다.

 

2012. 1. 23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