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7/20 하남 위례역사길: 춘궁동 동사지-이성산성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3. 7/20 하남 위례역사길: 춘궁동 동사지-이성산성

새샘 2013. 8. 13. 23:41

경기도 하남시에는 위례둘레길, 위례강변길, 위례사랑길, 위례역사길 등 4개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이 중 위례역사길을 둘러보았다. 위례역사길은 춘궁동동사지-이성산성-광주향교-선법사로 이어지는 5.8km 거리이다.

 

잠실역에서 31-5번을 타고 춘궁저수지에서 내리면 춘궁저수지(고골저수지)롤 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대한불교 조계종 동사(국가보물 3,5층석탑)'이라고 씌인 큰 안내판이 보인다.

 

 

간판을 따라 돌아내려가면 바로 낚시터인 춘궁저수지

 

위레역사길코스라는 표지판을 따라 가면 동사지다보사를 만날 수 있다.

 

사적 제352호인 광주 춘궁동 동사지桐寺址는 이성산二聖山 남쪽 고골저수지(춘궁저수지) 옆의 야산 기슭에 자리잡았던 고려 초기의 대규모 절터. 1988년 발굴조사를 통해 많은 것이 밝혀졌다. 금당 등 4곳의 건물터가 드러났으며, 금동불상, 각종 기와류, 청동 불기류 및 도자기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桐寺'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발견됨으로써 동사터라는 것과 10세기 경에 새롭게 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금당터 규모로 미루어 동사는 신라시대 경주 황룡사의 금당에 필적하는 규모이다. 금당 중앙의 본존불 대좌의 하대석으로 생각되는 팔각형 석재는 그 지름이 5.1m로서 당대 최대규모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금당 터 동쪽에는 춘궁리 3층석탑(보물 제13호)5층석탑(보물 제12호)이 나란히 서 있어 금당이 쌍탑을 마주하고 남동향으로 배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지와 현재의 다보사 건물

 

동사지 3층석탑과 5층석탑

 

왔던 길을 다시 돌아나와 길건너 성산동 이성산성입구로 들어간다.

 

이성산성 가는길의 향나무

 

이성산성 입구에 있는 한정식집 수막새

 

수막새 바로 앞에 붙어 있는 이성산성 관광안내도-이성산성二聖山城삼국시대 백제 초기 도읍지의 산성으로 추정된다. 산성의 총 둘레는 1,925m, 자연지형에 따라 돌로 축조하였고 한강유역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여러 삼국시대 성들을 바라볼 수 있는 중심적 위치이다. 발굴 결과 성 안에서는 천단과 사직단, 저수지, 신앙유적 등 다양한 유구가 발굴되었다. 건물지들은 웅장하고 세련되었으며 다양한 형태를 갖고 있다.

 

추정 이성산성 지도-동, 서, 남, 북의 4개의 성문과 여러 형태의 건물지, 저수지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성산성 오르는 길

 

남문지 성벽 앞 갈림길-왼쪽길은 남문지로, 오른쪽길은 동문지로 올라가는 길

 

남문지 성벽과 성벽을 뚫은 배수로

 

남문지에서 성벽터를 따라 서쪽으로 가는 길가에 있는 거북바위-거북 등에 신앙유적과 관련된 삼태성三台星의 별자리가 새겨져 있어 별자리바위라고도 부른다.

 

춘궁동春宮洞이란 마을 이름은 춘장리의 '춘'과 궁말의 '궁'이 붙여서 된 것인데, 춘장春長은 옛 백제시대에 궁궐이 있던 마을을 뜻하며 궁말 역시 백제때 궁궐이 있었던 마을을 의미한다.

 

신선바위-이성산성 내 가장 큰 바위로 옛날에 적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올라가서 망은 보던 바위라는 설이 전해진다.

 

동문지 부근 장방형건물지(앞)와 9각건물지(뒤)

 

 

장방형건물지-창고로 사용된 누각형 건물로 추정

 

9각건물지-9라는 숫자가 완전무결함을 의미하는 하늘의 숫자이므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천단일 가능성

 

 

9각건물지 안에 핀 물레나물

 

이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있는 8각건물지-8이란 땅을 상징하는 숫자이므로 지신에게 제사지내는 사직단으로 추정

 

 

건물지 옆 오동나무

  

건물지에서 불과 10여 미터 거리에 있는 동문지

 

동문지에서 바라본 하남

  

남문지 성벽유적과 저수지-저수지를 발굴하면서 이성산성은 백제가 처음 축조하였으며, 그 후 위례지역의 주인이 바뀌면서 고구려와 신라가 차례로 보축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이성산二聖山은 해발 209m. 

백제의 왕자 두 사람이 이 산에 거주하였다하여 이성산이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다.

산성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유물로 보아 백제 도읍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이성산 정상에서 동문지 쪽으로 내려오면 아까 보았던 장방형건물지와 9각건물지가 나온다.

8각건물지는 길 오른편에 있다.

  

동문지에서 덕풍골으로 내려 가는 길

 

조금 가다가 왼쪽으로 난 작은길로 들어서면 나오는 약수터

2013. 8. 1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