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8/10 713차 서울 우면산 산행기 본문
산행로: 남태령역1번출구-방배동전원말안길-성뒤골-산불감시초소-요새고개-소망탑깔딱고개계단-소망탑(260)-아쿠아아트육교-남부터미널 건너편 국제전자유통센터(4km, 2시간20분)
산케들: 鏡岩이병호, 樂山김수인, 德仁정국근, 慧雲김일상, 民軒김기표, 새샘박성주, 百山이주형, 長山손욱호, 회산박문구, 元亨김우성, 번둥김종석(11명)
8월 첫주 산행은 여름 공식휴가로 결행했기 때문에 오늘은 8월 첫번째 산행으로서 서울 서초구 우면산행이다.
산행지를 서울 서초구 주택지 뒷산인 낮고 산행시간이 짧은 우면산牛眠山으로 결정한 것은 한여름의 혹서기임을 감안한 것.
남태령역 1번출구에 모인 산케는 10명이고, 뒤에 합류한 요산을 더하면 11명의 산케들이 0940 우면산을 향해 출발.
남태령역에서 방배동 전원말안길을 거쳐 밭사이로 난 산행들머리에 이른다.
0945 전원말안길 산행들머리
15분 후 우면산 성뒤골 능선 도착.
성뒤골은 우면산 자락의 성뒤마을로 가는 고개로서, 이곳에 성城이 있었고 부자들이 많이 살았지만 도둑들이 활개를 쳐서 마을사람들이 모두 딴곳으로 이주해버렸다고 한다.
그 후 이곳은 도둑골로 불러졌다.
성뒤골 좌우로 난 능선길이 서울둘레길 우면산구간.
성뒤골에서 오른편으로 난 둘레길을 따라 우면산으로 향한다.
조금 가니 조림된 스트로브잣나무 숲길이 나온다.
1008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1010 군 초소였던 곳을 휴게소로 만든 요새고개에서 휴식
1035 돌탑을 지난다.
산자락의 고사리군락지
2011년 7월 폭우가 내려 십수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가 났던 곳에는 지금은 배수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우면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 아래에는 아주 튼튼하게 보이는 콘크리트 옹벽이 설치되어 있고..
1056 배수로를 건너면 흔히 낙엽송으로 불리는 일본잎갈나무숲으로 들어간다.
1105 우면산 소망탑을 오르는 깔딱고개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가파른 계단을 5분간 헐떡이면서 계단이 끝나고 바로 쉼터가 있다.
소망탑 10m 전방이다.
이 부근은 지뢰가 묻혀 있어 위험지대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1117 소망탑이라 명명한 돌탑 도착.
이곳이 산행객이 오를 수 있는 우면산 최고봉이다.
군부대가 있어 올라갈 수 없는 우면산 정상이 293m이니 소망탑 지점의 해발고도는 약 260m로 추정된다.
우면산牛眠山은 풍수학적으로 소가 졸고 있는 형세라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며, 서울 서초구와 과천시의 경계다.
1135 소망탑에서 내려 오면서부터 천둥소리가 나면서 어두워기 시작하더니 천둥소리가 본격화되었다.
그러다가 바로 옆에서 노랗고 빨간 섬광이 반짝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번개다!
머리끝이 쭈뼛하고 선다.
땅바닥에 바짝 엎드리는 산케도 있다.
바로 옆에서 번개 떨어지는 것을 본건 난생 처음이 아닌가 싶다.
다들 빠른 걸음으로 하산하여
1150 예술의 전당 옆 워터스크린과 아쿠아아트육교가 설치된 남부순환도로에 도착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쿠아아트육교에서 기념촬영
아쿠아아트육교에서 본 남부순환도로
남부터미널 건너편 국제전자유통센터 내 목욕탕에서 땀과 비를 말끔히 씻고서 근처 찌개집에서 양푼이김치찌개와 낙곱새(낙지곱창새우) 전골로 즐겁게 뒤풀이.
2013. 8. 12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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