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5. 5/30 곡성 동악산 도림사 본문
곡성 동악산動樂山 도림사道林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의 말사로서, 동악산 남쪽기슭인 전남 곡성군 곡성읍 도림로(월봉리)에 있다. 백제 멸망해인 신라 무열왕 때인 660년에 원효대사가 화엄사에서 옮겨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이때 풍악소리가 온 산을 진동했다고 해서 산 이름을 동악산(움직일動, 풍류樂)이라 하고, 도인들이 절에 숲처럼 모여들었다고 해서 절 이름을 도림사로 지었다고 한다. 그 뒤 통일신라 도선국사, 고려 지환스님, 조선 영오선사 등 이름난 스님들이 근래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낡은 건물들을 고쳐 세웠다. 사찰에 전하는 바에 따르면 조선 건국 후 태조 이성계의 계비였던 신덕왕후가 도림사를 후원하였는데 이로 인해 한 때 신덕사神德寺로 부른 적도 있었다고 한다.
도림사국민관광단지의 캠핑카야영장과 텐트야영장
도림사관광단지에서 바라본 동악산 능선
관광단지내 뽕나무열매인 오디가 빨갛고 까맣게 익어 따서 먹어 보니 엄청 맛있었다!
도림사 가는길목의 먹거리 식당
공사 중인 도림사 일주문-오른쪽으로 보이는 작은 집에서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지도에는 청류동계곡으로 나와 있는데 이곳 안내판 등에서는 도림사계곡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아 도림사부근의 청류동계곡을 도림사계곡으로 부르는 모양이다.
이곳 도림사계곡에는 기암괴석이 많고 넓고 평평한 반석 위로 맑은 물줄기가 비단을 펼쳐놓은 듯 흘러내린다. '수석의 풍경이 삼남의 으뜸'이라 할 정도로 절경으로 이름났다.
도림사계곡의 암반은 위쪽부터 제1반석-제9반석까지 있으며, 그 길이는 약 1km에 이른다. 각 암반 곳곳에는 이곳을 들렀던 시인묵객들의 문구가 새겨져 있어 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찾은 도림사계곡 암반에 새겨진 글씨들
'나무아미타불'이라 새겨진 계곡 바위
도림사계곡 길가에 핀 인동덩굴
도림사 돌담과 대나무숲
고풍스런 돌담 이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찾은 도림사 전경과 불전 배치
이끼 낀 돌담위에 올라선 도림사 보제루
도림사 입구 계단 위에는 '道林寺'라고 씌여진 현판이 걸려 있다. 이 문을 보통 '오도문悟道門'이라 부르다. 그 이유는 현판 글씨를 일제강점기에 활약했던 대표적인 한국화가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1891-1977)이 썼는데, 문 안쪽에는 悟道門이란 편액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앞쪽에만 현판이 붙어 있을 뿐 안쪽에 悟道門이란 편액은 없다.
오도문 현판 왼쪽 바깥의 건물은 최근에 신축한 보제루普濟樓
오도문을 사이에 두고 오도문 바깥에 보제루 오른쪽에 나란히 서 있는 새로 지은 요사채
도림사 절 바로 앞의 도림사계곡
해탈문에 해당하는 도림사 출입문인 오도문悟道門. 다음 사진의 두산백과에 실린 오도문현판이 걸린 옛날 오도문을 비교해보면 위치는 그대로이나 보수하면서 안쪽에 걸려 있던 오도문현판을 없애버린 걸 알 수 있다.
두산백과에서 찾은 옛날에 서 있던 오도문으로서 문 안쪽에 悟道門란 현판이 보인다.
오도문 안으로 들어가 마당에서 바라본 주불전인 보광전
보광전普光殿(1658년 건축)과 계단 왼쪽 마당에 서 있는 괘불지주. 괘불지주와 계단 사이 돌담 위에 당단풍 연리목이 보인다.
인터넷에서 찾은 보광전 목조삼존불木造三尊佛(문화재재료 제271호)-하품중생下品中生의 수인을 하고 있는 본존불인 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시대 17세기에 조성한 목조불로 1664년 봉안하였고,좌협시불(정면에서 보면 오른쪽)인 관음보살은 연꽃가지와 함께 왼손에 지물인 보물을 들고 있다. 우협시불(정면에서 보면 왼쪽)인 대세지보살은 연꽃가지만을 양손에 들고 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찾은 도림사괘불탱掛佛幀(보물 제1341호)-절의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할 때 괘불지주에 꽂는 괘불대에 걸리는 대형불교그림인 탱화로서 조선 숙종때인 1683년 3명의 화원비구가 그렸다. 좌상을 하고 있는 중앙 본존불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으며, 입상의 좌우협시불인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은 모두 연꽃가지를 들고 있지만, 차이는 좌협시불인 문수보살 보관에 조그만 부처가 그려져 있다.
당단풍 연리목
보광전 앞마당 오른쪽의 종무소와 요사채궁현당窮玄堂. 보광전 앞마당 왼쪽에는 스님들의 숙소인 반야실이 궁현당과 마주보고 있다.
보광전 앞에서 내려다 본 보제루
보광전 오른쪽 뒤에 잇는 칠성각-현판은 칠성각이지만 내부에는 삼성각에 모시는 칠성, 독성, 산신이 모두 있어 삼성각이다.
도림사 칠성각 내부의 탱화-왼쪽부터 독성, 칠성, 산신(인터넷 사진)
칠성각 오른쪽 앞으로 보광전을 보고 서 있는 불전은 응진당應眞堂-보통 응진전이라고 부르며, 부처의 제자 16나한을 모신 전각이다. 나한전羅漢殿이라고 부를 때는 500나한 즉 부처의 500제자를 모시고 있다. 나한은 아라한阿羅漢Arhan의 약칭으로 성자聖者를 의미한다. 응진은 진리로 사람들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능력의 소지자로서 부처의 다른 이름이다. 응진전에는 주존불로서 석가모니불, 좌우협시로 가섭과 아난이 봉안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동악사 응진당에 봉안된 목조석가여래좌상과 좌우협시불인 가섭과 아난, 제화갈라보살좌상과 미륵보살. 이밖에 목조와 석조로 조성된 부처님 제자인 16나한상도 있다.(인터넷 사진)
보광전 왼쪽에 보광전을 보고 서 있는 명부전冥府殿-지장보살을 주불로 봉안하고 있어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하며,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을 봉안하고 있어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한다.
도림사 명부전에 봉안된 지장보살과 좌우협시로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시왕상, 판관, 녹사, 사자, 장군상, 금강역사 등 21상이 봉안되어 있다. 1690년 조성.(인터넷 사진)
보광전 앞에서 바라본 명부전과 명부전 아랫단의 당우는 정와당靜臥堂. 정와당운 반야실 뒤에 있는 요사채로서 반야실과 T자 모양을 이룬다.
명부전 뒤쪽에서 바라보니 아래쪽에 스님들의 숙소인 반야실般若室이 있고, 그 맞은편으로 궁현당이 보인다.
궁현당 뒤편의 승려와 신도들의 수행처인 설선당說禪堂과 장독대
2015. 7. 23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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