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7. 9/30 청양 칠갑산 장곡사 본문

여행기-국내

2017. 9/30 청양 칠갑산 장곡사

새샘 2018. 1. 5. 13:23

청양 장곡사長谷寺는 통일신라 문성왕 때인 850년 보조선사 체징體澄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사찰로서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오랜 세월동안 변천되면서 지금은 대웅전이 상하 두 곳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 다른 사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징. 칠갑산七甲山도립공원 서쪽의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에 위치하고 있는 장곡사는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지방문화재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가람배치도

 

 

장곡사 주차장에서 약 500m 아래에 있는 일주문에는 '칠갑산장곡사七甲山長谷寺'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주차장에서 본 돌계단 위 가장 앞 건물 범종루, 범종루 뒤 왼쪽의 심검당, 오른쪽 운학루 , 그리고 사진 가장 왼쪽 끝에 일부만 보이는 건물은  설선당

 

 

범종루와 운학루 - 돌계단을 오르면 운학루 아래층을 통과하여 하대웅전 마당으로 연결된다. 사진 왼쪽 끝 즉 범종루 왼쪽에 일부만 보이는 불전은 심검당.

 

 

계단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로 하대웅전 마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사진 오른쪽 끝에 있는 나무는 일본목련.

 

 

일본목련과 열매 - 목련 열매와 같이 여러 개의 씨방으로 구성된 열매를 '골돌'이라고 한다.

 

 

길을 따라 운학루를 지나니 왼편 화단에 활짝 핀 노오란 백일홍 꽃이 우릴 반겨준다. 화단 위 불전은 봉향각.

 

 

하대웅전 마당에서 본 장곡사 파노라마-가운데 불전이 하대웅전이며, 왼쪽은 설선당, 오른쪽은 봉향각이다. 설선당과 하대웅전 사이로 윗단에 보이는 작은 불전은 상대웅전 왼쪽의 염화실.

 

 

하대웅전 마당 입구에서 바라본 설선당, 하대웅전, 그리고 봉향각, 울창한 숲속의 언덕위 불전이 염화실.

 

 

하대웅전(보물제181호)-이 불전은 조선 중기에 건립된 작은 규모의 단층 맞배지붕 건물이다. 대체로 작은 맞배지붕 건물은 지붕을 떠받치는 공포가 기둥머리 바로 위에 받쳐있는 주심포柱心包 양식이지만, 이 건물은 특이하게도 기둥 위에 여러 종류의 구조물을 짜올려서 훨씬 복잡하고 기둥 사이에도 공포가 배치된 장중다포多包 양식으로 건립되었다. 대웅전에는 보통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모시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건물에는 금동약사여래좌상으로 모시고 있다.

 

 

하대웅전 금동약사여래좌상金銅藥師如來坐像(보물 제337호) - 고려충목왕 때인 1346년에 만들었으며 고려후기 불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금동 불상.

 

 

장곡사가 보관하고 있는 2점의 국보 중 하나인 국보 제300호 불화 미륵불괘불탱彌勒佛掛佛幀하대웅전에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 못하여 인터넷을 찾아서 올린다. 조선 현종 때인 1673년 제작된 작품으로서 현존 괘불 중 가장 큰 규모(길이 8.69m, 폭 5.99m)이며 삼베에 그렸다. 왕과 왕배, 왕세자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5명의 화승이 그렸다고 한다. 한가운데 용화수(보리수) 가지를 들고 보관을 쓴 부처는 미륵불인데, 석가모니불로 화현함으로써 미륵불이 설법하는 용화회상이 아닌 석가모니불이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영산대법회괘불탱로 그린 것이 특이점. 부처 가운데 미륵불만 보관을 쓴다고 한다. 괘불은 야외에서 법회를 열 때 법당 앞에 놓이 거는 불화를 말한다.(사진출처 http://blog.daum.net/_blog/ BlogTypeView.do?blogid=0QcIC&articleno=874)

 

 

대웅전 왼쪽 한단 아래 설선당說禪堂 - 불경 강론과 참선을 하는 건물이며 하대웅전과 비슷한 시기인 조선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검당 앞에서 본 설선당과 하대웅전

 

 

하대웅전 오른쪽의 봉향각(아래)과 지장전(위)

 

 

하대웅전 오른쪽 한 단 아래의 봉향각奉香閣은 스님들의 요사

 

 

하대웅전 오른쪽 같은 단에 위치한 지장전과 지장보살

 

 

하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운학루, 범종루, 심검당, 그리고 사진 오른쪽 끝 일부만 나온 설선당

 

 

운학루 뒤 현판에는 '칠갑산장곡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운학루 아래 계단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 정면에서 바라본 운학루 2층 건물 - 운학루는 장곡사 불전의 출입문이다.

 

 

다시 하대웅전 마당으로 되돌아와서 돌아보기 계속.

운학루 옆 건물인 심검당尋儉堂 - 다른 사찰에서는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 하여 칼 劍 자를 쓰는데 비해, 장곡사에서는 검소할 儉 자를 쓴 것이 이채롭다. 요사인 것 같다.

 

 

높은 곳에 위치한 상대웅전으로 가기 위해 하대웅전을 빠져 나오면서 옆에서 바라본 범종루, 심검당, 그리고 2층 기둥만 보이는 운학루.

 

 

상대웅전 가는 길 왼쪽 담 뒤로 보이는 봉향각과 지장전

 

 

상대웅전가는 길 왼쪽 담 아래 부도와 오랜 수령(900년?)의 느티나무

 

 

상대웅전 가는 길 오른쪽의 느티나무와 금당 - 금당金堂이란 보통 사찰에서 본존불을 모시는 중심 불전을 말하는데, 장곡사 금당은 이름만 금당일 뿐 건물도 초라한 편이고 대웅전과는 떨어져 있어 그 정체가 궁금???

 

 

상대웅전과 삼성각의 갈림길 한가운데 서 있는 굴참나무. 사진의 전각은 오른쪽 길 끝의 삼성각이다.

 

 

갈림길 왼쪽으로 올라오면 상대웅전으로 연결된다. 대웅전 현판이 보이며, 입구의 불전은 응진전이다.

 

 

상대웅전(보물 제162호) - 현재 건물의 기둥은 14세기의 고려 말기 양식인 반면, 공포 위의 상부 구조물은 조선 후기인 1777년에 완전히 개수된 것이다. 상대웅전에는 3개의 부처 좌상을 모시고 있는데, 중앙 본존불은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다.

 

 

상대웅전과 응진전 - 응진전應眞殿은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모시면서 제자들에 대한 신앙세계를 함께 묘사한 불전으로서, 보통 제자로는 아난과 가섭, 16나한, 범천과 제석천을 모시고 있다.

 

 

상대웅전의 불상 - 한가운데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74호), 왼쪽 철조아미타불좌상, 오른쪽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 제58호)

 

 

국보 제58호인 상대웅전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사진출처 http://blog.daum.net/_blog/ BlogTypeView.do?blogid=0QcIC&articleno=874)

 

 

보물 제174호인 상대웅전 철조비로자나불 및 석조대좌(사진출처 http://www.heritage.go.kr/heri/cul/ culSelectDetail.do?VdkVgwKey=12,01740000,34&pageNo=5_2_1_0#)

 

 

상대웅전 철조아미타불좌(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ds9494&logNo= 220709982421)

 

 

상대웅전 탱화

 

 

응진전 오른쪽으로 좀 떨어져 있는 삼성각

 

 

삼성각 옆 비탈의 가막살나무와 열매

 

 

삼성각에서 내려다 본 하대웅전 불전들

 

 

상대웅전 왼쪽의 염화실拈花室은 사찰의 큰스님인 조실스님이나 방장스님이 거처하는 방을 말하며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앞에 있는 나무는 느티나무.

 

 

상대웅전에서 하대웅전으로 내려오는 계단 옆 비탈의 구절초

 

2017. 1. 5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