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슈타인하우스의 공평한 분배 본문
2차 세계대전이 얼어나면서 공평한 분배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을 때, 폴란드의 수학자 슈타인하우스 Hugo Steinhaus(1887~1972)는 다음과 같이 공평하다는 개념을 정의했다.
"어떤 물건을 n명이 나누어가질 때, 각자 그 물건에 부여한 가치의 n분의 1 이상이 그 자신에게 돌아가도록 나누면 공평한 분배를 했다고 말한다."
한심이, 두심이, 세심이 등 세 명이 권리를 가지고 있는 떡 1개가 있을 때 슈타인하우스가 정의하는 공평한 분배법은 다음과 같다.
물론 각자가 그 떡에 부여한 가치는 떡의 부위별로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콩고물이 많은 부분이 좋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팥고물이 많은 부분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 배가 부른 사람도 있고, 배가 고픈 사람도 있을 것이다.
1. 세 사람이 종이에 각자가 생각하는 그 떡의 가치를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적은 결과, 한심이는 2000원, 두심이는 1500원, 세심이는 1000원으로 각각 평가했다.
2. 다음에 있게 될 분할과 선택 과정을 각각 수행할 사람을 무작위(가위바위보, 추첨, 동전 던지기 등)로 선정한다.
이렇게 분할하는 사람과 선택하는 사람으로 구분하는 나누는 것을 분할선택법이라 한다.
3. 선정된 사람이 세 사람 모두가 동의하는 방법으로 똑 같은 크기의 세 조각으로 자른다.
4. 남은 두 사람 중 선정된 한 사람이 먼저 떡 한 조각을 선택한다.
5. 나머지 한 사람이 두 번째 조각을 선택한다.
6. 떡을 잘랐던 사람이 남은 한 조각을 가진다.
이런 방법으로 나누면 세 사람 모두 자신이 부여한 가치만큼 떡을 갖는 것이어서 슈타인하우스의 공평한 분배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심이 | 두심이 | 세심이 | |
각자가 생각하는 떡의 가치 | 2000원 | 1500원 | 1000원 |
떡을 3조각으로 나눌 때 떡 한 조각의 가치 | 700원 가량 | 500원 | 350원 가량 |
공평한 분배법 | 1조각 | 1조각 | 1조각 |
※출처: 김홍종 지음, '문명, 수학의 필하모니'(효형출판, 2009)
2022. 5. 23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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