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4. 2/10 태안 안면도 방포해변, 꽃지해변 할미할아비바위 본문

여행기-국내

2024. 2/10 태안 안면도 방포해변, 꽃지해변 할미할아비바위

새샘 2024. 10. 10. 17:42

방포해변과 꽃지해변 위치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안면읍)의 서쪽 해안을 북에서부터 남으로 승용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주요 항구 및 해변(해수욕장)을 둘러본 뒤, 안면도 남쪽의 원산도를 거쳐 대천항과 죽도를 여행하는 일정이다.
 
이번 글은 앞에 올렸던 글에서의 마지막 해변인 밧개해변 남쪽에 있는 방포傍浦해변이다.
우리말 '곁개말''개(포浦) 곁에 있는(방傍) 마을(말)'에서 '말'이 탈락되어 '곁개'로 불리다가 한자로  '방포'로 표기된 것이며, 현지에서는 '곁개항'이 구개음화되어 '젓개항'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방포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900미터, 폭은 40미터로 총면넉 36,000평방미터이며, 해변쪽 안전 거리는 150미터.
방포 포구는 물고기가 잘 낚이는 낚시터로 알려져 있다.
 
방포해변 남쪽 방포방파제가 뻗어나온 해변 언덕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38호인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지는 해변과 마을의 방풍림 역할을 한다.
방포방파제 남쪽은 꽃지해변이다.
 
방포해변 입구에 서 있는 방포해변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태안 해변길 안내도.

 
방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본 식당과 해변 풍광

 
방포해변의 펜션들

 
백사장 입구 자갈밭에서 정면으로 찍은 해변 파노라마 풍광.
왼쪽(남쪽)에 보이는 언덕이 모감주나무 군락지, 그 앞쪽으로 방포방파제가 있고, 방파제 뒤의 섬이 꽃지해변의 할미할아비바위, 그리고 오른쪽(북쪽) 언덕 너머로 들렀다 온 밧개해수욕장이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방포해수욕장과 앞바다. 

 
방포해수욕장 북쪽 풍광. 

 
방포해수욕장 남쪽의 모감주나무 군락지와 방포방파제, 그리고 할미할아비바위. 

 
해변길을 따라 방포해수욕장을 지나 남쪽의 꽃지해수욕장으로 걸어가면서 본 방포방파제.

 
뒤돌아본 방포해변 전체 풍광.

 
입구에서 본 방포방파제와 왼쪽 꽃지해변의 할미할아비바위.

 
방파제 입구에서 남으로 바라본 꽃지해변과 할미할아비바위.

 
꽃지해변 경계 지역에 서 있는 방포해수욕장 푯말.
이 푯말을 지나면 꽃지해수욕장으로 들어서게 된다.

 
꽃지해수욕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가장 유명한 할미할아비바위 안내판!
이 안내판에 적힌 할미할아비바위의 유래는 이렇다.
"통일신라의 제42대 흥덕왕(재위 826~836) 때 해상왕 장보고가 청해(완도)에 진을 설치하고 대사가 되어 해상권을 장악하면서, 서해안 중심지인 견승포(지금의 안면도)에 전략적 전진기지를 설치하였다. 이 기지 책임자로 승언承彦 장군이 파견되었는데, 승언 장군에게는 '미도'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다.  어느날 승언 장군이 장보고로부터 급히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을 받고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없는 작별인사를 나눈 뒤 출정했다. 그 후 여러 달이 지나도 남편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자 초조해진 미도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타 일편단심을로 남편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남편 승언 장군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미도부인은 포기하지 않고 밤낮으로 수십년을 기다리다 마침내 이 바위에서 죽고 말았다. 그 뒤 이바위를 할미바위라 부르게 되었으며, 그 후 어느 날 밤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 듯하더니 할미바위 앞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았는데 이를 할아비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안내판을 지나 바라본 할미바위(왼쪽 작은 바위)와 할아비바위(오른쪽 큰 바위). 
이 두 바위는 밀물 때면 2개의 바위가 따로따로 바다에 떠 있지만, 썰물이면 두 바위 사이의 길이 드러나므로 걸어서 왕래할 수 있다.

 
꽃지해변 주차장. 

 
꽃지해변 백사장으로 내려가는 입구에서 바라본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방포방파제, 그리고 방포해변의 모감주나무 군락지 언덕.

 
꽃지해수욕장 입구에서 뒤돌아본 방포 포구, 그리고 포구 입구에는 방포해변과 꽃지해변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있다.

 
우리가 들린 때가 운 좋게도 썰물 때라 사람들이 할미할아비바위로 걸어서 가고 있는 모습이 보여 산타와 새샘도 가려고 모래사장을 따라 섬으로 접근.
가까이서 보니 할아비바위 앞바다에 등대가 하나 있다.

 
꽃지해변의 모래사장에서 노니는 갈매기 떼.

 
두 바위롤 연결되는 모래사장 길 입구에서 본 할미할아비바위.

 
할미할아비바위 가는길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방포 포구와 방포해변 모감주나무 군락지 언덕.

 
할미바위에 접근.

 
할미바위 앞에서 본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할미바위를 지나 할아비바위로 가는 시각은 오후 1시 27분.


할아비바위에서 되돌아오는 도중 두 바위 사잇길로 물이 들기 시작했는데,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할미바위를 완전히 빠져나온 시각이 1시 30분이니 불과 3분만에 열렸던 바닷길이 다시 닫혀버린 것이다!!!

 
1시 32분 할미바위에서 아이를 안고서 나오고 있는 모습.

 
1시 33분 꽃지해변 모래사장으로 완전히 나와서 바라보니 할미바위로 가는 바닷길에는 바닷물이 많이 밀려든 상태!

 
이곳 꽃지해변의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보이는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넘이 풍경이 안면도에서 가장 멋진 것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오후 6시 쯤 다시 들릴 예정이다.
 
2024. 10. 10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