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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면역, 선천면역 4: 자연살해세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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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면역, 선천면역 4: 자연살해세포

새샘 2026. 7. 30. 18:05

혈액세포의 분화(출처-출처자료1)

 

멸균된 곳에서 태어난 생쥐는 병원체와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론 적응면역세포(후천면역세포)인 림프구 lymphocyte가 활성화되지 못한다.

그런데 이 생쥐의 지라(비장) spleen에서 림프구들을 뽑아 여러 병원체에 노출시키면 면역반응이 일어난다.

미지의 림프구가 병원체를 공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상하다.

적응면역세포들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목표 이외의 항원들은 공격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한번도 병원체를 만나보지 못한 림프구가 어떻게 적을 구별해 공격하고 있는 것일까?

이처럼 타고난 살해자 natural born killers로서 선천면역 작용을 하는 림프구는 1975년 스웨덴 Sweden의 의사이자 면역학자 롤프 키슬링 Rolf Kiessling(1948~ )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것이 바로 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NK cell)다.

 

자연살해세포의 독보적인 특징은 감염되었거나 변형된 인체 세포를 인정사정없이 파괴한다는 점이다.

바이러스 virus는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반드시 다른 생명체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기생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 숨어버리면 혈액血液 blood이나 점액粘液 mucus을 따라 이동하는 항체抗體 antibody로선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없다.

이때 등장하는 림프구가 바로 자연살해세포다.

자연살해세포는 의심되는 세포에게 다가가 '주민등록증'을 요구한다. 갑자기 주민등록증?

세포가 만들고 있는 단백질이 무엇인지 밖으로 표시하는 증명서를 여기선 일단 주민등록증이라 비유하기로 하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거나 암세포로 변형된 세포들은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불량 단백질이 밖으로 노출되면 면역세포들의표적이 되기 때문에, 주민등록증을 숨겨버리는 꼼수를 부린다.

그러나 우리의 자연살해세포는 돌아다니다가 이렇게 꼼수를 부리는 세포를 만나면 가차없이 구멍을 송송 뚫어 제거해버린다.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세포를 파괴하는 자연살해세포의 능력은 현재 암 치료제로서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자연살해세포와 큰포식세포(대식세포) macrophage는 환상의 짝꿍이다.

큰포식세포가 세균을 잡아 먹고 인터루킨-12 Interleukin-12(IL-12)라는 신호 단백질을 보내면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되며, 활성화된 자연살해세포는 다시 인터페론 감마 interferon gamma(IFN-γ)라는 신호 단백질을 보내 큰포식세포를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

이렇게 큰포식세포와 자연살해세포는 신호단백질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우릴 공격하는 병원체들은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이렇게 세포끼리 주고 받는 신호 단백질을 '시토카인(사이토카인) cytokine'이라고 한다.

 

※출처

1. 김은중, '이토록 재밌는 면역 이야기'(반니, 2023)

2. 구글 관련 자료

 

2026. 7. 30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