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0. 11/14 부안 새만금-내소사-변산반도국립공원 본문
작년인 2010년 11월에 탐방했던 새만금방조제와 변산반도국립공원 일원(고사포해수욕장-내소사-채석강-격포해수욕장)을 소개한다.
1. 새만금방조제-1991년부터 2010년까지 20년 동안 서해안 갯벌을 간척하기 위하여 북쪽의 전북 군산시-야미도신시도-남쪽의 전
북 부안군을 연결하는 일원에 쌓은 1~4호 방조제 33.9 km, 배수갑문 2개소.
해넘이휴게소
해넘이휴게소에서본 방조제 배수갑문
2.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해수욕장
3. 내소사內蘇寺
변산반도의 능가산 관음봉에 위치한 절로서 삼국시대 백제 무왕 때인 633년에 두타혜구가 소래사蘇來寺라는 이름으로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의 2개의 절이 지었졌으나, 대소래사는 소실되고 소소래사만 남아 지금의 내소사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절은 조선 인조 때인 1633년에 중건.
주차장에서 본 내소사와 뒤로 보이는 관음봉
일주문一柱門.
일주문은 절의 정문으로서 일직선상으로 2개의 큰 둥근 기둥에 덩그러니 지붕만 얹혀 있다.
기둥을 일렬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말끔히 씻고 한마음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면서 이 문에 들어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일주문 가운데 4개의 기둥을 일렬로 세워 만든 것도 있다.
그런데 최근 많은 일주문들이 주변에 보조기둥을 세워 지붕을 받치게 하고 있어 일주문 본래의 상징성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까지 600미터 가량 늘어선 전나무숲길과 단풍
천왕문天王門,
사찰의 중문에 해당.
문 안에는 험상궂은 얼굴의 장수 4명 즉 사천왕이 눈을 부릅뜨고서 출입하는 자를 노려보고 있어 사천왕문이라고도 부른다.
사천왕의 발밑에는 악귀가 깔려 있다.
사천왕은 본래 인도토속신앙에서 나오는 귀신의 왕으로서, 부처에 귀의하여 부처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
인간사의 착한 일과 나쁜 일을 판단하여 그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린다.
따라서 사찰과 불법을 수호하고 잡귀를 내쫓아 절을 신성한 도량으로 만들려는 의도로 지어졌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부처를 찾아 산을 오르는 수행자에게는 악귀를 잡아 줄테니 계속 정진할 것을 격려하는 뜻도 담겨 있는 것이다.
천왕문을 지나서 본 내소사 전경
천왕문과 봉래루 사이에 있는 범종각梵鐘閣.
불이문 근처에 세워진 불전사물佛殿四物-범종(종), 법고(북), 목어(나무로 깎아만든 물고기), 운판(구름 모양의 판)-이 들어 있는 건물로서, 2층 누각인 경우 범종루라고 부른다.
불전사물은 모두 부처의 소리를 내는 것으로서, 수행자에게 용기와 청량감을 심어주고, 번뇌에 시달리는 중생에게는 고통을 해결해 주는 소리이다.
봉래루峯萊樓.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는 마지막 문인 불이문不二門 위에 세워진 누각으로서 누각의 이름은 절마다 차이가 있다.
불이문을 안양문이나 자하문과 같이 다르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
불이문은 세속과 부처의 세계를 가르는 문이다.
불이란 둘이 아닌 경지 즉 우주삼라만상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을 뜻한다.
불이문을 지나면 명실상부하게 부처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이다.
대웅보전大雄寶殿.
에서 중심으로 봉안하는 부처를 모신 법당으로서 흔히 대웅전이라고 한다.
원래 석가모니불을 모신 건물의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석가모니불이 아닌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미륵불과 같은 다른 부처를 모신 건물도 대웅전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석가모니는 불법으로 세상을 밝힌 크나큰 영웅이기 때문에 대웅전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내소사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이 아닌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다.
삼성각三聖閣.
불교가 우리나라의 토속신앙을 수용한 증거가 되는 불전이다.
산신(산신령), 칠성신(북두칠성신), 독성신(나반존자)의 삼성을 모시고 있다.
이들 각각을 모신 건물은 각각의 이름을 따서 산신각, 칠성각(또는 북두각), 독성각으로 불린다.
삼성각에서 내려다 본 내소사 전경
내소사 내부
내소사를 나와 일주문으로 가는 전나무길의 단풍
4. 변산반도국립공원 해넘이공원, 채석강, 격포해수욕장
해넘이공원으로 가는 길의 격포항.
격포항 뒤에 보이는 산이 채석강 바로 뒷산이다.
해넘이공원 표석과 위에서 본 격포항
해넘이공원 위에서 본 격포항
격포해수욕장과 채석강.
채석강은 선캠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의 백악기 지층으로서 바닷물에 퇴적된 절벽이 마치 수천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으로 층을 이루고 있다.
채석강이란 이름은 중국 당나리 시인 이백李白(자는 태백太白)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며 노닐다가 물에 비친 달빛에 반하여 달을 잡으려고 물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의 소재인 중국의 채석강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었다.
2011. 4. 11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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