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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보물이 있는 길로 갈려면 어떻게 물어봐야 할까? 본문
한 남자가 보물을 찾아 나섰다.
한참을 가다가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에 도달했다.
한쪽길로 가면 보물이 나오고 다른 길로 가면 괴물을 만나서 죽게 되어 있다.
하지만 그는 어느 길로 가야 보물이 나오는지 모른다.
각각의 길 앞에는 기사가 한 사람씩 서 있다.
그에게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려 줄 수 있는 기사들이다.
한쪽 기사는 언제나 거짓말만 하고 다른 기사는 언제나 진실만을 말한다.
하지만 그는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는지 모른다.
불해히도 그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는 딱 한번 뿐이다.
즉 어느 한쪽의 기사에게 한가지 질문만 가능하다는 것.
그렇다면 그 남자는 누구에게 어떻게 물어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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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그는 아무쪽이던 한쪽 길을 가리키면서 그 길 앞의 기사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저쪽 기사는 나한테 이 길이 보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해줄까요?'
그러면 거짓말을 하는 기사든 진실을 말하는 기사든 상관없이 같은 대답을 하게 되어 있다.
왜냐면 두 기사 중 하나는 언제나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묻던지 상관없이 그 길이 보물이 나오는 길이라면 언제나 '아니오'라고 대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오면 자기가 가리킨 길로 가고,
"예"라는 대답이 나오면 다른 길로 가면 된다.
이 글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짓고 이세욱이 옮긴 <웃음>(2011, 열린책들)에 실린 글을 옮긴 것이다. 문제는 <웃음 1권>에 있고, 답은 <웃음 2권>에 실려 있다.
2012. 7. 20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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