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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우리 역사의 올바른 시대 구분 본문
인류 역사는 크게 두 시대 즉 국가 출현 이전의 선사先史시대 prehistory와 국가國家시대 history of nation-state(또는 역사歷史시대 recorded history 또는 written history)로 나뉜다.
우리 역사에서의 국가시대 구분은 고대古代 ancient history, 중세中世 post-classical history 또는 Middle Ages, 근세近世 early modern history, 근대近代 late modern history, 현대現代 contemporary history 등 다섯 시대로 나눌 수 있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우리 역사의 일반적인 시대 구분을 보면 고대는 삼국시대인 3세기부터 시작하여 남북국시대를 거쳐 후삼국시대인 10세기 초까지(3세기~936), 중세는 고려시대인 10세기 초부터 14세기 말까지(936~1392), 근세는 조선시대 개국부터 고종 즉위에 따른 흥선대원군 집권 전까지인 15세기부터 19세기 중엽까지(1392~1864), 근대는 조선시대 흥선대원군 집권부터 대한제국 및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거쳐 광복까지인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중엽까지(1864~1945), 그리고 현대는 광복 후부터 지금까지인 20세기 중엽 이후(1945~ )이다.
이러한 종래의 통설에 따른 우리 역사 시대 구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고대의 구분이다. 즉 우리 역사에서 국가 출현 시기를 3세기로 보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것이다. 고대국가의 출현을 3세기 무렵으로 본 것은 일제 학자들이 일본 역사서인 <일본서기>의 '임나일본부' 기록을 추종하여 삼국사기의 초기 기록 즉 3세기 무렵까지의 내용을 불신한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종래 통설에 따라 국가 출현을 3세기로 본다면 고조선과 그 뒤를 이은 많은 열국[부여, 고구려, 동옥저, 읍루, 동예, 최씨낙랑국, 한(삼한) 등]들은 국가가 아니며, 삼국시대를 이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사국까지도 3세기까지는 국가가 아니었다는 의미로서 우리 민족은 이 시기까지 국가 출현 이전의 매우 낮은 사회인 선사시대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 된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서 임나일본부가 한반도 가야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왜 영토 안(현 오카야마 지방)에 존재했던 지명임이 드러났다. 또한 고조선은 청동기시대로서 사회문화 수준이 매우 높은 단계에 이르렀고, 법으로 통치한 사회였으며, 동시에 한민족이 형성된 사회였으므로 이는 곧 고조선이 국가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고조선이 국가사회라면 그 이후에 독립한 많은 열국 역시 국가사회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 역사에서 고대는 고조선의 건국시기인 서기전 2,333년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종래 통설에서는 고대와 중세의 기준을 고려가 건국된 936년으로 보고 있는데, 과연 고조선시대부터 열국시대, 사국시대,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후삼국시대까지 그 사회성격이 같았는지가 의문이다. 고조선의 멸망으로부터 시작된 열국시대의 말기인 3~4세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그 이전과는 달리 아주 큰 변화가 있었다. 즉 정치적으로 고조선의 지방분권제에서 열국의 중앙집권제로 바뀌었고, 경제면에서 집단생산에서 개체생산으로 변하고 토지소유제가 크게 발달했으며, 사회면에서는 신분의 재편이 일어났고, 문화면에서는 외래 종교인 불교가 전래되어 지배문화로 등장한 것이었다.
이런 사회성격의 변화는 이전 시기와는 다른 새로운 성격의 사회로 이행했음을 보여주는 즉 고대의 종말과 중세의 시작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학계의 종래 통설에서 고대로 잡고 있는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의 통일신라시대는 고대가 아니라 중세에 해당한다.
결론적으로 우리 역사의 올바른 시대 구분은 고대와 중세가 다음과 같이 구분되어 이 글 첫머리에 있는 고대사 도표처럼 그려져야 할 것이다.
첫째, 고대는 고조선이 건국된 서기전 2,333년부터 열국시대 말기인 서기 3세기까지이다.
둘째, 중세는 사국시대였던 서기 4세기부터 시작된다.(서기 4세기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동부여 등 5개 국가가 있었다.)
셋째, 고대사 체계는 고조선(또는 단군조선)[서기전2333~서기전1세기중엽]―열국시대[서기전1세기중엽~서기3세기]―사국시대[4세기~698]―남북국시대[698~926]―고려[926~1392]―조선[1392~1910]등으로 바뀌어야 하고, 기자조선(또는 기자국), 위만조선, 한사군은 고조선과 중국의 국경지대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취급하여야 한다.
※이 글은 윤내현 지음, '우리 고대사 상상에서 현실로' 개정판(지식산업사, 2016)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것이다.
2019. 8. 2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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