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0. 11/9 서울 경의선 숲길 신수·대흥·염리동 구간 본문
산책로: 몽중헌 공덕점-경의선 숲길 신수·대흥·염리동 구간 공덕역 기점-간이역-철길 옆 아이들 동상-서강로-Biroso Coffee-공덕역(3km, 1시간 10분)
작년 2019년 11월 15일에 삼청동 청수정 모임 후 1년 만에 오늘 점심때 몽중헌 공덕점 중국집에서 재회한 725 친구들!
모습을 드러낸 친구들은 회장인 원선 부부를 비롯하여 근성 부부, 순통 부부, 그리고 새샘 부부 등 모두 여덟이다.
코로나19 땜에 미루고 미뤄오다가 드디어 만난 것!
다들 예전의 건강과 행복한 모습들을 잃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보기 좋았다.
중국 코스 요리를 모조리 비운데다 맥주 한잔을 곁들이니 포만감으로 몸이 늘어진다.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맛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깜빡해서 아쉽기 그지 없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원선 회장이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하는데 모두들 긴장하고 귀를 바짝 기울인다.
"다가오는 12월 26일 아들이 결혼합니다!"라는 희소식을 전해주는게 아닌가!모두들 축하박수 짝!짝!짝!과 함께 '축하합니다'를 건네고..
그리고나서 원선 회장은 늘어진 몸을 추스려야 한다고 우릴 경의선 숲길로 안내 시작.
경의선 숲길은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경성과 신의주까지의 경의선 철도 가운데 마포구 연남사거리에서 용산구 효창역까지의 철길을 따라 직선으로 만든 총 6.3킬로미터의 선형 공원이다.
2012년 2월에 우리가 걷는 대흥·염리동 구간이 가장 먼저 개원되었고 2016년 모든 구간이 완공되었다.
총 4개 구간으로 되어 있는데, 서쪽에서부터 차례롤 연남동 구간 1.2킬로미터[연남사거리-양화로 홍대입구역], 와우교 구간 370미터[양화로 홍대입구역-서강로 서강대역], 신수·대흥·염리동 구간 1.3킬로미터[서강로 서강대역-마포대로 공덕역], 새창고개·원효로 구간[마포대로 공덕역-용산구 원효로1동 주민센터 남쪽]이다.
우리가 걷는 구간은 신수·대흥·염리동 구간으로서 공덕역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할 것이므로 약 3킬로미터.
14:08 경의선 숲길에서 가장 먼저 마주친 것은 이 구간에 대한 경의선숲길 안내판이다.
14:08 안내판에서 우리가 걸어갈 방향을 바라보니 길 양쪽에 늘어선 가로수 노란 느티나무 단풍과 붉은 벚나무 단풍의 대비가 멋지다.
14:08 안내판에서 뒤돌아본 경의선숲길의 앞에 본 숲길 풍광도 흡사!
14:11 숲길 오른쪽(북쪽) 도로를 바라보니 전통독일식 수제 프래시 치즈 & 수제 치즈 케이크 카페란 엄청 긴 이름의 카페가 있다. 숲길 양쪽 도로에 카페와 음식점들이 많이 보인다.
14:12 걸어갈수록 주변 단풍이 더욱 진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4:13 이런 모습의 폐가처럼 보이는 집도 있다.
14:15 보행자 도로 통과
14:17 이 구간의 중간 지점인 대흥로. 오른쪽에 보이는 아파트는 마포자이2차 아파트.
14:17 사진 찍느라고 신호등에 막혀 뒤늦게 대흥로를 건너 열심히 뒤따라오는 근성.
14:18 경의선 간이역
14:18 간이역 뒤는 숲길 가운데 멋진 소나무들이, 그리고 양쪽 길가에는 빨간 단풍이 든 단풍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가을과 여름이 한데 모여 있는 것 같다.
14:22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본 단풍 중에서 가장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의 단풍
14:23 길 가운데 잔디 밭에서 먹이(?)를 쪼아먹고 노니는 비둘기떼
14:24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인 철길 건널목 옆 아이들 동상.
여자애는 철길 위를 양팔을 들고 균형잡으며 걸어가고 있고, 남자애는 철길에 귀를 대고 기차 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 광경은 그 옛날 우리가 어릴 때 즐겨 놀곤 했던 바로 그 모습이 아닌가!
14:25 계속 이어지고 있는 철길
14:26 대왕참나무 단풍
14:27 길옆 나비바늘꽃[일명 바늘꽃 또는 가우라] 꽃밭
14:28 산수유 단풍
14:29 이번에는 메타세콰이어 단풍이다.
14:29 이 경의선 숲길 구간 거의 끝지점인 서강대 건물이 보여 발길을 돌렸다.
14:36 숲길을 따라 내려오다 오른쪽(남쪽) 길가에 눈에 확 띄는 붉은 벽돌집 BIROSO COFFEE로 안내하는 우리 원선 회장님!
14:48 몽중헌에서 만들지 못한 인증샷을 여기서 찰칵! 찰칵!
15:47 커피집에서 1시간 정도 담소하다가 나와서 비로소 전체 인증샷을 만들었다. 바로 철길 옆 아이들 동상에서!
찍은 사진을 본 어떤(? ) 친구는 앞에 엎드린 애가 우리에게 뭔가 달라고 비는 것처럼 보인다나 어쩐다나...
15:49 철길 옆 아이들 동상을 지나 한 컷 더!
16:03 대왕참나무 단풍길
16:05 숲길 중앙 잔디밭 옆면에 새겨져 있는 경의선 이야기
16:06 이 구간의 경의선 숲길 출발점이었던 곳으로 원점회귀.
출발할 때 보지 못했는데 여기도 철길이 남아 있다.
16:08 공덕역에 도착하여 다음달 26일 만나자고 하면서 다들 아쉬운 Good-Bye!
2020. 11. 9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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