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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2007. 1/27 421차 무주 덕유산 눈꽃산행기 본문
산행로: 안성탐방지원센터-칠연계곡(안성계곡)-동엽령(1320)-백암봉(송계삼거리, 1503)-중봉(1594)-덕유산향적봉(1614)-백련사-구천동계곡-덕유산공원관리소(17.2km, 7시간)
산케들: 장만옥 대장, 이병호 회장, 이주형, 김우성, 방효근, 박성주(여섯명)
산행 전날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함박눈으로 눈꽃산행에 모두들 설레는 맘으로 덕유산행버스에 올랐다.
근래에 보기 드문 멋진 눈꽃산행이 될 거라는 산악회 여성대장의 멘트가 더욱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덕유산 나들목에서 빠지자 눈발이 더욱 거세지고..
(10:30)출발 3시간 만에 안성탐방지원센터(예전 안성매표소)에 도착.
산행로 입구는 온통 하얀 색깔이고, 여전히 눈발은 날리고 있었다.
스패츠와 아이젠은 물론 배낭커버도 씌우는게 좋겠다는 장대장의 충고.
-장대장 지산 포회장 이회장 원형 새샘-
뽀득 뽀득 뽀득.... 눈꽃 사이 눈덮힌 산길을 걸어가는 산케들의 눈밟는 소리가 정겹다.
나무란 나무에는 모두 눈꽃이 피었다.
물푸레나무눈꽃, 아그배나무눈꽃, 소나무눈꽃, 졸참나무눈꽃.
하얀 눈꽃 가운데서 군데군데 삐어져 나온 초록의 조릿대(산죽) 잎이 무척이나 싱그럽다.
(11:25)출발 1시간쯤 지나 휴식하면서 장포드가 적극 미인이라고 주장하는 산악회 산행대장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 한 컷.
눈꽃 가운데서도 양쪽 길가에 작은 키로 연달아 피어 있는 철쭉눈꽃이 가장 볼 만.
(12:10)출발 1시간 40분 후 첫 목표인 동엽령에 올랐다.
눈보라가 치고 바람은 더 세어지고 기온도 뚝 떨어져 강한 추위와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이 곳에서 쇠주, 간식, 과메기를 곁들이면서 휴식.
동엽령은 백두대간 능선(ridge)으로서 이곳부터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완만하고 널찍한 덕유평전이 이어져 있다.
이제부터는 깔딱고개 없이 비교적 손쉬운 산행이 이어지리라.
철쭉으로 유명한 덕유평전은 온통 철쭉눈꽃으로 뒤덮혀 있다.
(1:40)송계삼거리로 알려진 백암봉(1503)에 도착.
송계삼거리는 동쪽의 백두대간과 북쪽의 향적봉으로 갈리는 봉우리다.
(2:35) 중봉을 지나 15분쯤 걸으니 눈앞에 향적봉 대피소가 보이고 그 위 향적봉으로 오르는 산행객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2:40) 산행 4시간 10분만에 드디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올랐다.
덕유산은 추풍령을 넘어선 백두대간이 대덕산, 삼봉산을 지나 신풍령(빼재)에서부터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크게 솟구친 산으로서 대간상에서는 지리산(1915), 설악산(170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내내 날리던 눈발은 높이가 높이인 만큼 더 세어진다.
향적봉 가장 높은 바위에 오르니 가까이는 흰색, 멀리는 회색의 색깔 뿐이다.
향적봉 근처에는 고산에서 사는 주목에 핀 눈꽃이 특히 눈길을 끈다.
(3:50)향적봉에서부터 산행종점까지 줄곧 내리막이어서 난 눈꽃 사진 찍으며 즐겁게 하산하기로 맘 먹었다.
하산길 첫 목표인 백련사. 눈으로 뒤덮인 절은 너무나도 고즈넉하다.
백련사부터는 구천동계곡으로 이어지고..
눈꽃과 구천동눈, 고드름을 쬐금만 감상하세요.
(5:30) 산행 7시간만에 종점인 덕유산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행은 끝났지만 눈발은 여전.
(9:00) 잠실역에 도착한 우린 혜운 전임회장의 환영 뒤풀이로 즐거움은 계속되었다.
눈과 함께 시작하여 눈과 함께 즐거웠고 눈과 함께 정겨운 산케친구들과 하얀 맘으로 함께 한 눈꽃 산행은 오래 기억되리라.
2007. 1. 28 새샘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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