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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산행로: 수유역 4번 출구-(강북 01 마을버스)-백련사 버스정류장-진달래능선-대동문(540)-보국문(567)-정릉계곡-정릉공원지킴터-산장두부촌(7km, 4시간) 산케들: 松潭, 東峯, 牛岩, 大谷, 慧雲, 民軒, 長山, 如山, 回山, 새샘(10명) 봄이 진정으로 느껴지는 4월 첫 번째 산행은 산에서 피는 화려한 진분홍빛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진달래능선이다. 구름 없는 화창한 낮 최고기온 23도는 서늘한 산바람을 맞는 나무와 풀도 충분히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진달래꽃이 활짝 필 즈음이면 그동안 숨어 있던 산속 야생화도 많이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감 또한 크다. 수유역 4번 출구에서 진달래 산행을 즐길 준비가 된 열 명의 산케들이 만났다. 두 자릿수 인원은 지난달 아산 광덕산 이후 4주 만이다. 수유역..
벨기에 출신인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Andreas Vesalius(1514~1564)는 어릴 때부터 해부를 좋아해 개, 고양이, 쥐 등 주변에 있는 동물들을 가리지 않고 해부하곤 했다. 해부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로 결정한 그는 파리 의대에 들어갔지만 크게 실망했다. 의대 교수들이 직접 해부하지 않고 갈레노스 Galenos(영어: 갈렌 Galen)의 책만 구구절절 읽어 내려갔기 때문이다. 그들은 갈레노스라는 안경을 끼고 인체를 바라보았다. 간혹 해부 과정에서 갈레노스 이론과 맞지 않는 소견이 발견되어도 그것은 해부 사체만의 특징이라고 무시했다. 답답한 파리 의대 생활은 해부학에 대한 갈증을 더욱 키우기만 하여 베살리우스는 공동묘지에서 사체를 가져다 홀로 해부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 U..
아마존 사흘째 여행로: 루레나바케 숙소-루레나바케 공항-라파스 공항 어젯밤을 푹 자고서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뜨니 맨 먼저 귀에 들어오는 건 바깥에서 세차게 퍼붓는 빗소리! 그 다음은 이런 폭우로 오전에 탈 라파스행 비행기가 결항될 지 모른다는 걱정으로 이어졌다. 아침 6식 32분 발이 물에 잠길 정도로 내린 숙소의 비 그래도 아침 비행기 탑승 시각에 맞춰 이른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아니나 다를까 아침 비행기는 취소되었고 아침 식사를 마치고서는 오후 비행기 연락을 기다릴 수밖에는... 덕분에 숙소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는 기회는 생겼다! 다양한 남미 토속적인 숙소 인테리어들. 점심 식사 시간이 되었을 때 비로소 오후 비행기가 출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어 기쁜 마음으로 식..
'수액'하면 머리에 떠오르는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에 속하는 갈잎 큰키나무다. 나무 이름에 단풍이란 말이 들어있지 않은 고로쇠나무지만 손 모양으로 갈라진 잎사귀, 잠자리 날개 모양의 열매, 그리고 가을이면 황색 또는 황갈색 단풍잎으로 물드는 등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단풍나무의 특징을 보인다. 고로쇠나무는 '고로쇠단풍나무'라 불러도 좋을 것 같다. 나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나무가 단풍나무임을 알려줄 더 구체적인 이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단풍나무' 하면 잎이 여덟이나 아홉 또는 그 이상으로 깊이 갈라진 것을 생각하게 된다. 단풍나무는 그 종류가 많고 잎의 생김새도 다양한다. 고로쇠나무 계통의 잎은 대체로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데, 깊게 갈라지지 않고 비교적 얕다...
산행로: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과천향교-산불감시초소(245)-1봉(298)-2봉(401)-(원점회귀)-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 식당가 목구멍삼겹살(6km, 3시간 30분) 산케들: 萬江, 晏然, 百山, 長山, 回山, 새샘(6명) 3월 마지막이자 1분기 마지막 산행지는 관악산 용마능선이다. 옛날 이 등산로 이름을 몰랐을 땐 과천향교 13능선이라 불렀는데, 이 능선을 올랐던 한 등산가가 봉우리를 세어보니 13개라고 해서 기점인 과천향교 이름을 넣어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산케들이 가장 최근에 여길 올랐던 것은 4년 6개월 전인 2019년 10월이었다. 낮 최고기온 18도로 화창하면서도 따뜻한 이날 정부과천청사역에 모두 여섯 산케가 나왔는데, 그 가운데는 실로 오랜만에 산에 나온 만강이 있어 반갑게 인..
탐방로: 우당도서관-제주시평생학습관 앞-제주청소년수련관 앞-국립제주박물관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이 내려다보이는 산지등대(산지항로표지관리소)에서 나와 들어왔던 사라봉동길을 따라 남쪽 국립제주박물관 방향으로 되돌아 나간다. 사라봉동길 삼거리 부근의 카나리아야자나무 가로수. 사라봉동길(건입동) 동쪽에 있는 우당도서관 정문 도착. 우당愚堂도서관은 제주 출신으로 도지사를 지낸 우당 김용하의 교육 정신과 애향심을 기리기 위해 대우그룹이 건립하여 1984년 개관하였고, 이듬해인 1985년 제주도에 기증하였다. 정문을 들어와서 바라본 연결동과 본동 지상 3층 및 지하 2층의 도서관 본동 본동으로 들어가기 전 오른쪽 잔디밭 뒤쪽으로 꽃이 많이 피어 있는 연못이 있어 꽃 구경부터 먼저! 연못 뒤엔 아담한 단층 건물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