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0년 이후 서울에서 발굴된 유적들 16: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지역 본문
<2000년 이후 발굴조사 목록-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지역>
○관악구 지역
관악구 지역에서는 2006년 남현동 538-1번지의 남현동南峴洞 요지窯址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1979년 사적 제247호로 지정 당시 행정구역이 사당동이라 '사당동 백제요지'로 불리다 2011년에 지금의 남현동 요지로 변경되었다.
1973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76년 서울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사 결과 서울 지역에서 처음 확딘된 백제 토기 가마터(요지)로 알려지면서 1976년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그러나 2006년 실시한 서울대학교박물관의 시굴 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가마터의 폐기장임을 확인하면서 이 시기 토기 가마터로 확정하였다.
사당초등학교를 지으면서 가마터 유적이 상당 부분 파괴되었으나 가마 여러 개가 이곳에 밀집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가마는 연소실燃燒室(불 때는 공간)-소성실燒成室(가마를 구워 만드는 공간)-연기배출구로 구성된 반구 모양의 터널형 굴 가마로서 가마 흔적인 불태운 흙과 재의 범위로 보아 길이 4.5m, 너비 0.7m 정도 크기다.
가마 벽체와 바닥은 점토를 발라 만들었고, 바닥은 약 17도 기울어진 경사 가마이다.
가마 내부와 주변에서 완전한 형태를 갖춘 토기 4점을 비롯하여 많은 토기 조각들이 출토되었다.
토기 조각은 뚜껑과 사발, 항아리 조각이 대부분이며, 도장 무늬가 찍힌 토기 조각이 많은 것으로 보아 7~8세기 무렵에 만든 가마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현기촌하지위縣器村何支爲’ ‘성음性音’ '사지작舍知作‘과 같은 글자가 새겨진 명문銘文 토기 조각도 출토됨으로써 당시 토기의 생산과 공급체계, 지방행제 체제를 밝히는 대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광진구 지역
광진구 지역에서는 2003년 8월 14일부터 9월 18일까지 건국대 체육시설 부지에 대한 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2005년 3월 4일부터 4월 1일까지는 건국대 기숙사 부지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발굴보고서를 확인하지 못해 자세한 내용과 발굴결과는 알 수 없다.
2011년에는 천호대로 확장공사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위치는 아차산 남쪽 주능선 구릉 끝부분에 해당한다.
조사지역의 북동쪽 주변에는 아차산성과 아차산 일대 보루들이 밀집되어 있다.
발굴조사에 따르면 고려시대 건물 터 1동, 구들 1기, 배수로 1기, 집석유구集石遺構(돌이 한두 겹 깔려있는 옛 구조물 자취) 1기, 조선시대 널무덤 1기, 시대를 알 수 없는 석렬石列(줄지어 늘어선 돌의 무리) 등 모두 6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서울 지역에서 고려시대 생활유적이 조사된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 지역이 갖는 역사성은 인정되었다.
○구로구 지역
구로구 지역에서는 먼저, 2006년 세종과학고등학교 예정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행적구역은 궁동 산18-2번지 일대로 해발 50.5m의 나지막한 구릉지대이다.
발굴조사 결과, 돌덧널무덤(석곽묘石槨墓) 1기가 확인되었고, 구석기시대의 여러면석기(다면석기多面石器: 공 모양이거나 여러 개의 면을 가진 석기) 1점이 수습되었다.
돌덧널무덤은 이미 밭 경작으로 상당히 훼손된 상태로 전체 구조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묘 구덩이 안에서 인화무늬 (인화문印花紋: 도장 따위의 도구로 눌러 찍어 만든 무늬) 병甁(목과 아가리가 좁은 그릇) 1점과 사발(완盌) 3점이 출토되어 통일신라시대 분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굴한 돌덧널무덤은 이전하여 현재 세종과학고 안에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 2008년 3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천왕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확인되었으며, 2010년 9월 3일부터 2011년 7월 26일까지는 천왕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에 대한 시굴조사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금천구 지역
금천구 지역에서는 독산동 441-6번지 일대 도시개발사업구역 안의 주거·업무복합 신축공사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만이 확인될 뿐이다.
앞서 총 면적 165,980평방미터에 대한 지표조사 등을 거쳐 2011년 3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48,500평방미터에 대한 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발굴보고서를 확인하지 못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발굴 연표에 유적의 시대를 삼국시대로 표시한 것으로 보아 서울 지역 고대사 관련 유적과 유물이 확인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1.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의 발굴현장'(역사공간, 2017)
2.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서울 남현동 요지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jsessionid=NRKbHkZOL5WmVIP3JM16xY856Ku5SvqboxZo1QISwUebifCFbeSxfMEvnJa2MsaA.cpawas_servlet_engine1?pageNo=1_1_2_0&ccbaCpno=1331102470000
3. 구글 관련 자료
2022. 11. 13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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