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3 남미 칠레 산티아고 구시가지 2 - 산 크리스토발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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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의 산 크리스토발 언덕 San Cristobal Hill(스페인어 Cerro San Cristóbal)은 도심지 북부의 해발 863미터에 자리한 언덕이다.
산티아고 도심지 평균 해발이 520미터이므로 도심지에서 언덕 꼭대기까지 높이는 340미터 정도. 
이 언덕 일대는 산티아고 메트로폴리탄 공원 Parque Metropolitano de Santiago(Santiago Metropolitan Park)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산티아고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스페인어 산 크리스토발이란 이름은 영어로 Saint Christopher이며, 우리말로는 성 크리스토퍼이다.
성 크리스토퍼는 그리스도교의 전설적 성인인데, 크리스토퍼란 말은 그리스도를 어깨에 짊어지고 간다는 뜻으로 그 내면에는 그리스도를 가슴에 간직한 사람 즉 오직 그리스도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사람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현대 이 언덕에는 그리스도를 잉태한 동정녀 성모 마리아 상과 교회, 그리고 원형극장이 있다.
 
산티아고 메트로폴리탄 공원 입구의 산 크리스토발 언덕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 funicular(강삭철도, 케이블카) 승하차장.
푸니쿨라는 경사가 급한 곳에 설치된 산악철도의 일종으로서, 지상에 깐 레일 위를 달리는 지상 케이블카이다.

 
푸니쿨라 승차장 내부

 

푸니쿨라를 탄 산타와 새샘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산티아고 도심지 풍광

 

올라가면서 만난 내려오는 푸니쿨라. 
대부분 단선 레일이지만 이렇게 교차하기 위해 군데군데 복선 레일이 깔려 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면서 바라본 푸니쿨라 하차장.

 
탑승 10분 후 언덕 위 하차장에서 내린 다음 내려다본 산티아고 도심지 모습.

 
산 크리스토발 언덕 푸니쿨라 하차장의 상점들과 뒤 언덕에 우뚝 선 성모 마리아 상.

 

 
성모 마리아 상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간다.

 
성모 마리아 상 오르는 중간에 위치한 교회 앞에는 십자가를 맨 그리스도 조각상이 서 있다.

 
교회 입구의 소녀상과 뒤에 보이는 성모 마리아 상.

 

산 크리스토발 언덕 위의 교회 정면 모습.

 
산 크리스토발 언덕의 교회 안 십자가와 벽의 새겨진 조각들.

 
산 크리스토발 언덕 정상에 서 있는 성모 마리아 상.
언덕 최정상인 해발 863미터에 서 있는 이 성모 마리아 상의 높이는 22미터로서 동상 높이 18미터, 받침대 높이 8미터다.
성모 마리아 상 받침대의 새겨진 스페인어 'YO SOY LA INMACULADA CONCEPCIÓN'은 '나는 원죄 없이 잉태한 성모(I am the immaculate conception)'라는 뜻이며, 한자로는 '성모무염시잉모태 聖母無染始孕母胎'라고 한다.
이 말은 예수를 잉태한 성모 마리아는 동정녀의 잉태이기 때문에 원죄로부터 보호받았다는 뜻이다.
받침대 정면의 문 안에 작은 예배당이 있으며, 1987년 산티아고를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르 2세가 이 작은 예배당에서 산티아고를 축복하는 미사와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 상 오르는 계단 옆으로 설치된 걸이에는 목걸이나 자물쇠 등의 많은 기념품들이 걸려 있다.

 
성모 마리아 상 앞에서 내려다본 원형극장과 그 뒤로 보이는 산티아고 도심지 풍광.

 
원형극장 앞으로 내려왔다.

 
원형극장 옆에 걸린 현수막
'INMACULADA CONCEPCION - SANTUARIO - CERRO SAN CRISTOBAL SANTIAGO CHILE
(원죄 없이 잉태한 성모 - 성역 - 칠레 산티아고 산 크리스토발 언덕)'

 
원형극장 옆 에서 내려다본 산티아고 도심지 모습.

 
산 크리스토발 언덕 위 푸니쿨라 승하차장

 
승차장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가면서...

 
아래 승차장에서 푸니쿨라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

 
아래쪽 푸니쿨라 승하차장을 나와서...

 
약 1시간 동안의 산 크리스토발 언덕 구경을 마치고 산티아고 메트로폴리탄 공원을 빠져나온다.
공원 입구에는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 9. 4 새샘, 산타